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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개를 모른다

인간은 개를 모른다

[ 개정판 ] Meaning of Life 시리즈-1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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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04g | 152*223*30mm
ISBN13 9791157830978
ISBN10 115783097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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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보호소들은 약 200마리의 동물을 수용하며, 거의 항상 그 정도 수용력을 유지한다. 이런 보호소에서 공간을 넓히는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개들은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일지 모르지만 대부분 동물보호소들의 살생률은 여전히 90퍼센트에 달한다.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의 동물보호소들은 매달 천 마리 이상의 개를 안락사시키는데, 조이는 이 수를 반으로 줄이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 개 구호 활동이란 마침내 개에게 집을 찾아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고, 사형을 기다리는 개들 가운데 한 마리를 구조하는 작업이다. 이런 동물들 대부분이 처음엔 아주 처참한 몰골로 동물보호소에 도착한다. 몇 달간 힘들게 애를 쓴 후에야 이들의 재활이 가능하다. 보통 병원 치료에 수천 달러의 비용이 드는데, 대부분이 구호자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그렇게 치료를 다 했는데도 간혹 어떤 개들은 병이 너무 심하거나 다루기가 몹시 힘들어 결국 입양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개 구호자들은 이런 개들을 ‘무기수’라고 부른다. --- p.18

수컷끼리 짝을 바꿔가며 흘레붙는 개가 박살난 주둥이만이 아니었다. 우리는 동성애자 개들을 데리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박살난 주둥이는 미샤를 사랑했고 미샤는 솔티를 사랑했기에, 내가 집에 여유 공간이 줄어들었다고 말했을 때 심리적으로도 그렇게 느꼈지만, 실제로 욕실에 한번 가려면 흘레붙는 이 괴상한 삼각형 주위를 빙 돌아서 가야 했다. 휴고는 남자 친구를 사귀고 싶으면 항문과 고환을 핥는다. 그는 상대의 털을 손질하지 않으며 오직 성감대에만 집중한다. 스쿼트는 -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 남자 역할을 하는 여자 동성애자다. 다그마도 마찬가지. --- p.143

우리 집에는 오티스보다 큰 개도 있고 작은 개도 있는데, 오티스는 자기 볼에 기젯을 매달고 주변을 행진함으로써, 이곳에서는 힘이 곧 정의가 아니라는 걸 모든 개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복종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개들에게 모두들 안심해도 좋다고, 우리 모두 한 집단의 구성원이므로 몸집이 크든 작든 힘이 세든 약하든 체력이 강하든 약하든, 각자의 욕구는 공평하게 충족될 거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 베코프는 이것이 동물들이 벌이는 시합의 주요한 기능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저서 《놀이하는 동물들Animals at Play》에서 이렇게 말한다. “어린 동물들은 시합을 통해 집단생활의 규칙들 - 의사소통 방법이라든지 상대방과 ‘대화하는’ 방법 - 을 익힌다. 그들은 협동하는 방법과 공정하게 처신하는 방법을 익힌다. 야생의 삶은 거칠다. 혼자일 땐 더욱 거칠고 힘들기 때문에, 그들은 놀이를 통해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형성한다.” --- p.59

애완동물의 죽음으로 인해 가장 크게 고통을 받는 사람은 여자들과 노인들, 혼자 살거나 아이가 없는 사람들이라는 식의 오랜 통념들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더불어 애완동물의 죽음은 개개인의 사정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의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영향은 상당히 크다. 심리학자들은 가장 일반적인 사별 형태를 구별하기 위해 비복합적 슬픔uncomplicated grief과 복합적 슬픔complicated grief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비복합적 슬픔은 빨리 극복할 수 있는 종류의 슬픔인 데 반해, 복합적 슬픔은 가령 베란다에 놓인 안락의자에서 좀처럼 움직일 수 없는 식의 슬픔에 대한 전문적인 명칭이다. 오늘날 널리 알려진 연구 결과들 가운데 하나는, 애완동물의 죽음은 비복합적 슬픔보다 복합적 슬픔을 훨씬 더 많이 유발한다는 사실이다. 사실상 애완동물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은 대개 가까운 가족을 포함해 인간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보다 훨씬 크다. --- p.173~174

동물들도 우리처럼 죽음을 두려워할까? 그리고 그 두려움을 달랠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까?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로널드 시걸의 설명이 답이 될 것 같다. 어느 날 그는 몽구스 한 마리가 일상적인 식사로서가 아니라, 자기 짝의 죽음으로 괴로운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나팔꽃 씨를 씹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팔꽃 씨는 근대 멕시코 인디언들이 괴로울 때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이용되었다. 아마 동물들도 똑같이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천국의 푸른색heavenly blue’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정도로 나팔꽃 씨는 환각 효과가 매우 강력하며, 따라서 어쩌면 몽구스는 슬픔을 그저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환각제에서 찾는 것과 똑같은 것 - 무한 공동집단의 일원이라는 증거,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증거 - 을 환각제 안에서 구하면서 슬픔을 완전히 지우려 애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p.332

온몸이 흰색인 불테리어를 낳으려면 근친교배를 해야 하는데, 그 때문에 흰색 불테리어들은 간질에 걸리기 쉽고, 간질로 인해 분노 증후군 - 간질 발작과 유사하지만 몸을 떠는 대신 미친 듯이 화를 낸다 - 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 엄지손가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그 일로 인해 이고르는 완전히 딴판이 되었다. 예전의 이고르로 되돌려놓는다는 건, 다시 말해 그의 분노 증후군을 치료한다는 건 도저히 불가능했다. 이 병은 점진적으로 증상이 드러난다. 발작이 오래 지속되고 난폭한 성격이 점점 악화된다. (…) 우리는 담당 수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 날 아침 안락사 시간을 정했고, 또 한 번의 아주 끔찍한 밤을 맞았다.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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