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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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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68g | 127*210*20mm
ISBN13 9791187413844
ISBN10 118741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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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서재

아침 한기 목덜미 툭툭 친다
아직 땅속이다
읽다 놓친 시집들이 널려 있는 방
겨울은 피곤했다
뉴스에는 새들과 사람들이
죄 없이 파묻히고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높은 자들이 잡혀갔다
불을 켜면 아침일까
밖으로 나가면 봄일까
찬물로 세수하고 식은밥을 먹는다
오늘은 밖으로 머리 내밀고
햇볕이 황사와 싸우는 대목을 읽어야겠다
쿵쿵 승강기 올라가는 소리 들린다
비로소 환한 봄이다


행진

우리는 모두 강의 자식들
여울 한 자락씩 품고 태어났지
한밤에 귀 기울이면
안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나
가뭄이 긴 세상에서
여윈 네가 울고 있을 때
설움은 심장에서 샘을 파고
방울방울 솟아나 흐름을 만들지
멈추지 않는 우리는 강의 자식들
광장에 넘치면 홍수가 되고
검은 도시를 청소해 바다로 가지
이젠 말라버린 것 같다고
울고 있는 사람이여
우리는 시퍼런 여울 한 조각씩 숨긴
강의 자식들
노을이 지면 벼랑을 넘어
다시 행진하네


안산

세월호가 침몰한 단원구는
그래도 1번을 국회의원으로 뽑았다
탄핵 당할 대통령과 함께 활짝 웃는 거대한 사진이
선거사무실 건물에 걸려 있었다

100만 명을 먹여 살린다던 공단은
오늘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출근하고
세월호 때문에 장사가 안 된다고
충청도에서 왔다는 횟집 주인은 손을 저었다

화랑저수지를 따라 벚꽃이 피고
건강을 위해 주민들은 산책로를 부지런히 걷는다
주차장에 들어선 분향소가 불편하다고
현수막을 두 번이나 찢은 사내가 잡혀가고
오래된 주택단지들이 대책도 없이 한꺼번에 철거됐다

봄인데 저녁은 쌀쌀하고
음산한 바람이 분다고
택시 기사는 말세라 했다
근데 안산은 어딘가요?
사람들이 편안한 그곳은 어떻게 가나요?

택시는 사거리에서 붉은 등에 걸리고
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해가 지고 있었다
공원 내 납골당 결사반대
아파트에는 새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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