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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개

철학자의 개

: 곁에 있는 동물들과 함께 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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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38g | 140*215*20mm
ISBN13 9788971998403
ISBN10 8971998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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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동물과 살면서 마주한 새로운 질문들
강서지 (seojikang@yes24.com)
고향에 부모님보다 저를 더 반기는 '개' 식구가 생겼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면 꼬리 떨어져라 프로펠러를 돌려댑니다. 다 놀고 햇살 아래 늘어진 모습을 보면 "걱정 없어 좋겠다" 싶다가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으면 "야, 쭈쭈! 무슨 생각하노?"하고 물어보곤 합니다. 정말 어떤 생각을 하고 있긴 할까요?

『철학자의 개』의 저자 레이먼드 게이타도 같은 고민을 했나봅니다. 책은 일기처럼 느껴지는 그의 인생 속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하며 질문을 던집니다.
개들도 사람처럼 생각을 할까? 중성화를 하거나 회복 불가능한 반려견을 안락사 시키는 게 정말 반려견을 위한 일일까? 가족이라고는 해도 사람에게 하는 것만큼 이 아이에게 모든 것을 해줄 수 있을까? 해 줘야 할까? 주인이라는 이유로 이런 문제를 내가 결정해도 되는 것일까? 반려동물과 나의 관계, 유대감, 애정은 과연 어디서 비롯되고 있는 것일까?

그의 고민은 호기심을 넘어 철학적으로, 내 가족은 물론 내 삶의 반경에 직·간접적으로 들어온 모든 동물을 대상으로, 그리고 결국 인간이라는 존재와 인간이 속한 사회로 나아갑니다. 장을 넘길 수록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도 조금씩 어려운 이야기로 바뀌어 갑니다. 정해진 답을 툭 던져주지는 않기 때문에 조금 머리 아플 각오는 하고 펼쳐야 하죠.

지금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도 동물과 한 지붕 아래에 사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의 삶에는 동물이 끼어 있습니다. 누군가는 먹고 누군가는 유흥으로 구경하기도 하겠지요. 그런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볼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본인이 판단한 대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찾기를 바랍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유년기는 순탄치 않았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는 아버지를 떠났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했고, 결국엔 다시 떠나버렸다. 아버지는 나를 깊이 사랑해주었고 나도 그 점을 의심한 적은 없었지만, 좀처럼 살가운 정을 드러내는 분이 아니어서 나는 올로프에게서 따뜻함과 위안을 찾아야 했다. 어쩌면 아버지의 성격이 달랐더라도 마찬가지였을지 모른다. 여성의 손길이 결핍된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에서 남자 어른보다는 한 마리의 개가 더 뛰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p.21

세상이 집시의 눈에 어떻게 비치고 있을지, 집시의 주관은 어떨지, 개로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 따위도 저마다 신비롭지만, 내가 말하는 신비는 그런 것이 아니다. (…) 부분적으로 그 경이로움은 너무나 다른 두 종(種)이 너무나 복잡한 상호작용을 한다는 점에 있다. 내가 감탄하는 부분은 어떻게 이런 관계가 형성되었는지가 아니라, 이런 관계에 있다는 사실 자체다. --- p.91~92

우리가 앎과 믿음에 대해 말하는 방식은 인간들 간의 삶에서 먼저 완전히 형성된 후에 동물들에게 유추적으로 적용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서도 동시적으로 형성되어왔다. 동물을 학문적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방식 중 일부, 사실상 매우 인위적으로 설정된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동물에 대해 말할 때 드러내는 철학적 해석(“그럼 당신은 동물에게도 생각이 있다고 보는군요”처럼 철학적 의미를 강조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라)은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상상적인 삶에서 추출된 것에 불과할 때가 있다. 그리고 동물과 공존하는 삶이 ‘생각’을 비롯한 여러 개념의 형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 p.101~102

시인은 말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려 분투하며, 언어가 생기를 잃어가는 흐름에 맞서 싸우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들은 생기를 잃지 않는 새로운 언어를 창안하려고 애쓰지는 않는다. 시인은 과학자보다도 더 치열하게 감상성과 그와 유사한 악덕에서 벗어나기를 열망하지만, 그런 것들에 대한 자신의 취약성을 완전히 떨쳐버리기를 바란다는 것은 시를 쓸 수 있는 유일한 표현 양식을 떨쳐버리려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가 언어 안에서 살아가는 삶은 감상성, 상투성, 진부함, 비애감 등에 이끌리는 우리의 성향에 의해 항상 위협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런 것들을 극복했을 때 얻게 될 명료함에는, 그 극복이 항상 삶의 한가운데서 이루어지며 결코 한 번에 완료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포함되어 있다. 이 명료함이 포함하고 있는 또 하나의 사실은 바로 그 명료함의 결실이 교과서와 백과사전에 담길 수 없는 성질이라는 것이다. --- p.146~147

사회 진화론이 우리 자신 그리고 우리와 동물, 더 일반적으로는 자연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 답하기 위해서는, 그 생각을 다른 예에도 적용해볼 만하다. 암수 관계 개념은 정절이나 특정 형태의 난혼에서 칭송했던 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까? 세력권 보호 본능 개념은 국가에 대한 사랑이 어떤 것이어야 할지 그리고 그 사랑과 맹목적 애국주의를 올바르게 구별하는 것이 가능한지 보여줄까? 진화론적 이타주의 이론은 심하게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동정의 본질에 대해 조금이라도 말해줄 수 있을까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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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레이먼드 게이타가 써내려간 모든 것에서 우리는 관대한 마음과 명석한 지성을 느끼게 된다. 『철학자의 개』는 철학이 무슨 쓸모가 있는지에 대해 묻는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책이다. - 존 쿳시(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독특한 매력이 있으면서도 사유에서 힘찬 강인함을 보여준다. (…) 게이타가 자기 생각을 숨김없이 말하는 대담함은 놀라울 정도다. - 존 밴빌(부커상 수상 작가)

유쾌하다기보다 차라리 아름답다. 게이타는 이 책의 상당 부분을 자신의 삶에서 끌어온 수많은 동물 이야기에 할애한다. 그 이야기들은 감상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깊은 감동을 주었고, 책장을 덮은 후에도 며칠간 여운이 남아 있었다. 게이타가 옳았다. 이 이야기들에는 정말로 철학적인 명쾌함이 있다. - 가디언

도발적이면서도 해방감을 준다. - 데일리 텔레그래프

이 흥미로운 독서 경험을 통해 당신은 더 슬픔을 느낄 수도, 더 현명해질 수도 있겠지만, 더 편안해지지는 못할 것이다. - 에이지

철학이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그것이 철학의 본분이다. 이 책처럼 즐겁게 질문을 제기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 스코티시 데일리 메일

재치 있고 활기가 넘친다. (…) 일상적인 이야기에서 철학을 전개해내는 저자의 능력은 주목할 만하다. - 오스트레일리안

『철학자의 개』에 나오는 동물들은 매력적이고 사랑스럽지만 게이타가 인간의 조건에 대해 명확성을 추구하는 데 부차적인 것일 뿐이다. (…) 이 책은 매우 독창적인 사상가의 독창적인 책이다. - 불레틴

멋진 책이다. (…) 겉보기에는 일화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사랑, 죽음, 고통의 양상에 대해 더 심도 있는 탐구를 위해 교묘하게 위장한 것이다. - 시드니 모닝 헤럴드

감상적인 환상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감사가 담긴 존중의 태도를 표현한다. (…) 사물을 명확히 보는 능력이 뛰어나다. - 인디펜던트

개인적인 것과 철학적인 것이 이토록 깊이 얽혀 있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그런데도 이 책은 게이타의 유머, 그리고 그가 이야기하는 동물들을 향한 진실된 애정 때문에 무겁지 않다.
글래스고 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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