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나는 어떤 시민인가?

나는 어떤 시민인가?

: ‘6월항쟁’에서 ‘핵없는세상’에 이르기까지 우리네 이야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0,000
판매가
9,5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24g | 153*224*20mm
ISBN13 9788996342144
ISBN10 899634214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이 책을 지은 박영신 외 열아홉 명은 모두 시민모임 [핵없는세상] 회원입니다. 이 책에 총 세 편의 글(논문 두 편 포함)을 실은 박영신 박사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수십 년 동안 제자들을 길러낸 사회학박사로서 현재는 연세대 명예교수입니다. 이 책에 참여한 스무 명 모두의 이름을 아래에 적습니다(가나다 순).

고항심 김양미 김영희 김인애 김지은 남상일 남태일 문은희 박영신 유선희
이인미 이정훈 이창원 이창훈 정미형 정은선 최다엘 한문순 한제선 홍혜경

지은이들은 전업주부, 학원강사, 학교교사, 자영업자, 회사원, 목사, 프리랜서, 동화작가, 시민단체 간사 및 활동가 등 하나의 ‘계층’이나 ‘계급’으로 묶이기 어려운 이들입니다. 연령대도 넓어 30대에서부터 80대를 망라합니다. 다만 이들을 하나로 묶는 이름이 있다면 ‘시민’일 것입니다. 지은이들은 시민모임 [핵없는세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매순간 나름 자율적 결정을 감행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나였지만, 87년 6월항쟁의 참여자로서 나는 그 6월항쟁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바꿔 말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의 목표를 지향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했던 것이다. 구두(하이힐)를 신으라 하면 신었고, 그것의 불편함을 스스로 겪은 뒤에야 운동화로 갈아신었다. 정해진 구호를 박자에 맞추어 외쳤고, 전진하는 대열에 맞추어 전진하였고, 후진하는 대열에 맞추어 후진하였다. ‘마이크’ 소리에는 조용히 했고, ‘질서’ 소리에는 질서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도망칠 시점을 놓치지 않으려고 매순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긴 했지만, 전체 시위대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고민하지 못했다. 물론 내 나이 갓 스물이라 ‘위(?)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되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것도 있다. 그후 30년이 지나도록, 부족하고 유한한 인간인 내가 그와 같은 ‘87년의 집합적 역사적 경험’을 혼자서 극복하고 초월하기란 간단치 않은 일이었다.--- p.32

그렇게 시대가 변하면서 과거의 잔재, 나의 운동경험도 그저 세월 속에 묻히는 듯했다. 그런데 지난해 2016년 늦은 가을부터 2017년의 봄까지 나는 주말마다 광화문에 나가있어야 했다(지방출장으로 몸이 멀리 가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혼자서, 친구들과, 가족들과,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과 광화문광장에서 함께했다). 거기에는 나 개인적으로 이유가 있다. 그것이 지난 약 10년간의 이명박-박근혜정부를 탄생시키게 한 죗값을 치르는 의미였던 것이다. --- p.69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으로는 그럭저럭 살았지만 ‘시민’으로는 무기력한 방관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던 가운데 1997년 기독교신앙 안에서 회심을 했다. 2002년 신학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시민으로의 책임의식을 강하게 감지하게 되었다. 성경을 읽을수록, 예수를 믿고 그를 닮고 싶다는 마음이 커질수록 시대에 대한 부채의식과 책임감이 느껴졌다.--- p.86-87쪽)

세월호 앞에는 현실을 마주하지 않고 교회 속에서만 살아남기 위해 사명을 이루어내던 나의 비겁한 도주만 있었다. 부끄럽기보다 두려웠다. 세상만사 어려운 일은 나를 피해갈 거라 믿었는데 그 모든 이 앞에 벌거벗은 채로 서있는 나를 마주했다. --- p. 89-90쪽)

‘길고 긴’ 군사독재시절에 항의하는 사람들이 틈틈이 있어서 세상이 그나마 바뀌어왔다. 유월항쟁 때 나는 스코트랜드 대학 연구실 구석방에 혼자 틀어박혀있었다. 내가 읽던 [Independent] 신문에 이한열이 피흘리는 그 유명한 사진이 떴다. 영국 기자가 자세하게 쓴 기사와 TV뉴스를 열심히 보며 안타깝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멀리서 지켜보았다. 책상 앞에는 한열의 사진을 오려 붙여놓고···. --- p. 110

저항의 의무를 실행하는 시민은 고분고분하지 않는다. 시민은 자신을 통례의 대세에 맡기지 않으며 자신을 타성의 노예로 내려놓지 않는다. 그는 모든 것을 질문하고 모든 것을 넘어서고 모든 것을 거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 능력을 실행한다. 언제이고 필요할 경우 저항할 수 있는 자가 시민이다. 그는 저항을 거추장스럽게 여기지 않고 그것을 차라리 의무로 받아들인다. 이 저항행위를 언론인과 지식인이 대신해줄 수 있고, 정치인이 또 대신해줄 수도 있다. 그러나 시민이 시민다운 생각을 이어가지 않고, 시민다운 물음을 던지지 않고, 나아가 시민의 저항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대신해줄 언론인과 지식인과 정치인이 나올 수 없고, 비록 나온다 해도 그 대행의 일은 짧게 끝나고 만다. 저항은 단순히 시위행위가 아니다.
--- p.149-15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