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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의 물갈퀴를 빌려 쓰다

고니의 물갈퀴를 빌려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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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200g | 128*208*20mm
ISBN13 9788960213531
ISBN10 896021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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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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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의 물갈퀴를 빌려 쓰다

1
해 지고 달 뜨는 것과는 상관없다
순환, 회전, 무대만이 존재한다

육각형 나사 하나가 내 자리를 지탱한다 투명한 나무들이 밀려온다 누군가 밀고 있는 것이다 적당한 속도로 밀어야 해 잎이 돋고 수맥 돌고 하나의 잎은 또 다른 잎을 밀어내고 한 개의 나사는 또 다른 나사를 엮어내지 시시포스의 선물, 가시에 선혈이 튀기도 하지 살아 있다는 거 생각할수록 살기 위해 그 무대로 뛰어드는 거야 회전은 순종, 블랙홀처럼 빨아 당기지만 튕겨 나와야 살 수 있다는 걸 썩지 않는 소금을 썩게 하고 투명 나무가 뿌옇도록 돌아가게 하지 회전, 그 너머 이빨이 자라지 뇌腦, 심心 그사이 회전 벨트와 몸 사이, 호수에 빠진 금화 세 닢

2
고니에게 물갈퀴를 돌려준다
신발을 갈아 신는다 내 몫의 시간이 당도하면

바퀴 달린 상자에서 뿔이 돋는다 거푸집에 석고를 붓듯 딱딱한 몸은 내 몸이 아니다 뇌수가 흐르는 말랑한 몸. 뇌, 바람, 마음, 노을로 각각 조립된 몸, 간섭 없는 언제나 순종하는 입자가 성근, 유장한 강물처럼 흐르는 네 자유가 커질수록 내 자유가 훼손당하는 아니 현재는 1초, 0.1초, 0.001초만이 현재. 촉 닿는 너비만큼 과거가 돼버리는
바람을 탄다 표면에 깃털이 돋는다 달짝지근한 단백질을 먹고 얼굴은 순간 화석이 된다 그 새의 발이 다음 발자국을 밀어낼 때의 보폭 그 속에 들어 있는 걸 안착하는 곳에 색이 스며들지 수면은 늘 그렇게 일정한 파문만 허용하지 그렇게 몸은 제각각 조각이 나지 적당히 부푼 바퀴가 돌고 점점 얇아지는 나만의 시공. 마침내 성곽, 무너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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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산하는 낭만 가객이다. 그의 시에서 즉흥이 발산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렇다고 서사가 촘촘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오히려 대상의 이미지보다 사건에 더 비중을 둔다. 중세 음유시인을 떠올리게 한다면 과장일까. 아무튼 서사가 음악을 타고 흐르는 유유는 자적에 이른다. 그 면에서 시재를 타고났다.
―구광렬(시인, 소설가, 울산대 교수)

인간의 자연화든 자연의 인간화든 인간과 자연을 일체적으로 보는 시적 상상은 박산하 시인이 추구하는 ‘오래된 미래’의 세계이다. 그런 세계를 추구하기 위해, 아니 그런 세계를 향한 열망 때문에 박산하 시인은 삭막한 현실 세계의 비정성에 대한 비판 정신이 곤고하다. 그 비판 정신의 힘으로 종교적, 예술적 진실이나 순수한 자연과 같은 ‘오래된 미래’의 세계와 일체화되려는 꿈을 꾼다. 그 꿈은 “제 몸피의 반을 버려 삼만 리를 난다는 새/ 삶의 반을 물속에서 살지만 물갈퀴를 키우지 않는 겸손은/ 멀리, 높이 날기 위한 것”(「도요와 영산댁」)에서 “도요”의 생리와 다르지 않다. 이 꿈이 바로 박산하 시인이 지향하는 시정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형권(문학평론가, 충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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