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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 심리구조

한국여성의 심리구조

: ‘포함’이라는 행동단위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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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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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605g | 153*224*30mm
ISBN13 9788996342120
ISBN10 899634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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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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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동단위가 개인이 아니라면 무엇일까? 우리는 느끼고 생각하는 것부터 모든 삶의 공간(life-space)이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 범위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서구인들에 비해 독특한 ‘포함’의 단위를 가지고 있다. 보기를 들어, 서구 어머니와 우리나라 어머니에게 자녀에 관계되는 ‘문제’ 원인이 어머니에게 있다고 생각해서 책임을 느끼고 있는지 아닌지를 물었다. 서구인들은 그것이 왜 어머니의 책임이냐 되묻거나, 이상한 질문이라고 반응하는 사람이 우리보다 뚜렷하게 더 많다. 학업성적이 나쁜 것이 어머니의 책임이라고 느끼느냐를 묻는 질문이 그들에게는 너무나 어색한 것으로 느껴진다고 하는데, 우리 어머니들에게는 그 질문의 뜻이 한결같이 잘 이해될 뿐 아니라 그 원인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p.29

우리의 경우, ‘안’에 다른 사람을 ‘포함’하여 살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 ‘안’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어렸을 때는 ‘포함’의 단위가 좁은 것이 보통이나 삶의 영역이 분화됨에 따라서 ‘포함’할 사람이 늘어나게 된다. 어려서는 부모에게 ‘포함’되어 살다가 자신이 어머니가 되고 나서는 자녀를 자신 안에 ‘포함’한다. 남편도 가까운 친구도 ‘포함’할 수 있고, 또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특징으로 나타나는 학연, 지연 같은 것도 ‘포함’구조 속에 각인해 넣을 수 있다. 오늘의 학교교육이나 사회교육이 독자성을 길러야 한다고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독자성을 기를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끝까지 자녀를 따라다니며 독자성이 자라지 못하도록 한다. 자녀들도 부모나 선배에게 ‘포함’되어있는 상태로부터 벗어나려 하기보다는 부모의 사랑에 대한 효도로 선배의 돌봄에 대한 의리로 서로 ‘포함’의 관계가 유지되기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느낀다. 개인의 존엄성이 공평하게 주어져야 하고 또 그런 정의로움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혈연, 학연, 지연 같은 것을 해결하지 못하는 까닭은 행동의 단위가 ‘개인’이 아닌 것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p.30

어린이에 대한 독자적인 개념 없이는 어린이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한 아리에(P. Aries)의 말과 같이, 여성에 대한 일체의 논의도 여성에 대한 독자적인 개념을 찾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여성이 일을 하지 않고 살아온 역사가 없었고, 여성이 존중받는 정도에 따라 진보와 퇴보를 논한다 해도 스스로에 대한 독자적 개념을 여성이 갖지 않고는 여전히 공허한 말로 그치게 된다. 우리는 여성의 독자적 자리에서 여성에 관한, 여성과 남성에 관한, 아니 인간일반에 관한 신화와 ‘옛날이야기’를 만들어야 하고, 그렇게 해서 여성들이 가능성의 기회를 자기의 입장에서 인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스스로 독자적인 자리에 서서 성취동기를 가지고 가족과 집단에 기여하는 것과, 독자적인 자리에 서서 성취동기를 가지고 가족과 집단에 기여하는 것과, 독자적인 자기를 잃거나 갖지 못한 채 가족과 집단 그리고 편의의 압력에 의하여 성취동기를 갖게 되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이다. 열등과 피지배 집단으로서의 여성심리의 인식과 극복도 독자적 발판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pp.119~120

우리의 경우 심리분석의 방법으로 치유한다고 할 때 서구인과 달리 어렵게 보이는 점을 몇 가지 들어보려 한다. 첫째로, 우리는 포함되어있는 사람들의 머릿수만큼 주인 격인 사람의 수가 많고, 또 그만큼 문제에 얽힌 요인도 많아 복잡한 심리갈등도 많을 수 있고 심리 지도를 읽고 가름하기가 어렵다. 여성들이 개인단위로 현대 서구식 교육을 받아 갖추어지고 나서 결혼하면 ‘포함’의 단위로 살기를 기대 받으면서 서구 여성들과 전혀 다른 내면의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서구 여성들이 결혼하고 아내와 어머니 역할을 하는 것과 직업이나 여러 가지 바깥활동을 하면서 가정 안팎의 역할들 사이의 갈등을 가지는 것은 우리와 같아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개인’여성으로 ‘개인’남편과 사이에 갈등해소방법을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한다. 우리는 자기 안에 포함한 사람들의 모든 일이 분간되지 않고 얽혀있어서 구분 없이 미분화된 갈등으로 짓눌리게 된다. 개인이 단위이면 그 개인이 겪는 갈등만을 해소하려 할 것이나 포함된 사람의 문제를 떠맡아 어찌할 바 모르는 우리네 사람들은 스스로 대신해줄 수 없는 일들을 많이 짊어지고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대로 따라 하기도 하고 불안하여 미신을 좇기도 한다. 그러기에 우리네 여성들의 마음 바닥에 깔린 문제의 원인을 ‘개인’ 단위로 구분해서 진단할 수도 없고 개인을 치유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 pp.166~167

심리킺석학이 하부의식의 존재, 심리역동성, 삶의 경험의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데 지울 수 없이 중대한 기여를 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가 ‘포함’의 단위로 행동하는 한 우리의 심리치유과정에는 ‘개인’단위로 진단하고 치유하는 원칙과는 다른 원칙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에서 일탈행위가 나타날 때마다 우리 사회를 놓고 한 번도 고민해보지 않았던 프로이드의 이론을 들이대어 어리석게도 우리를 그 이론에 꿰맞추어 문제를 진단하면서 전문가인 양 행세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pp.178~179

우리는 기성사회에 적응하는 정신건강개념에 묶이지 말고 ‘포함’의 단위를 확장하는 것과 ‘포함’하면서도 자기신뢰와 독자성을 가지는 정신건강을 목표로 할 것을 제안한다. 솔로몬의 지혜가 본보기가 된 것 같이 ‘보살핌’의 책임과 ‘정의로움’이 함께 있는 것이 참으로 지혜로운 자세이기 때문이다. ‘개인’단위로 자신의 울타리를 견고하게 하고 자신을 조절하는 서구인들과는 달리 우리는 다른 사람과 사이의 울타리가 견고하지 않아서 공통의 요인만 발견되면 다른 사람을 ‘쉽게’ 포함한다. 이제까지 우리 사회의 윤리기준이 되어온 가족주의나 경제주의가 아니라, 이를 초월하는 공공성을 지닌 믿음체계를 가질 수 있다면, 우리가 건강한 마음으로 사는 자리를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존의 권위와 힘을 가지고 이를 운영하는 위치에 있지 않은 여성들이 정신 차려 올바른 가치와 믿음의 방향을 가지고 정신 차려서 산다면 우리 자신과 사회를 참으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건강한 여성들이 만드는 착한 사회’를 ‘이상’으로 삼고 ‘현실’로 만들기를 위해 우리나라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심리치유가 필요하다.
--- pp.179~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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