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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8년 01월 12일 |
|---|---|
| 판형 | 양장? |
| 쪽수, 무게, 크기 | 312쪽 | 446g | 128*205*30mm |
| ISBN13 | 9788970129778 |
| ISBN10 | 89701297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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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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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브리지트가 에마뉘엘 마크롱에게 들려준 유일한 강의는 연극 무대 위에서 이루어졌다. 그 수업에서는 제출해야 할 노트도 없었고, 확인 서명을 해야 할 성적표도 존재하지 않았다. --- p.35
그 관계에서 정열은 은밀하게 도사리고 있었고, 둘이 밟고 있는 땅은 거기서 금방이라도 미끄러질 것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두 사람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막연히 예감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그런 욕망을 스스로 차단하고 있었던 것이다. --- p.39
그러나 고작 열여섯 살에 불과했던 이 학생은 마흔 살의 여자 앞에서 무례하거나 과감한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저 이렇게 비장한 말을 던졌을 뿐이다.
“선생님은 제게서 떠나지 못하실 거예요. 전 꼭 돌아올 것이고 당신과 반드시 결혼할 겁니다!” --- p.49
그들의 결혼은 기성 질서에 대항한 새로운 승리이자, 인간의 감정을 억압하는 관습에 대한 도전이기도 했다. 청년 마크롱은 지체하지 않고 저항했다. 아예 처음부터 덮어놓고 자기들을 비난하는 그 ‘구체제의 질서’에 말이다
--- p.83
마크롱은 장관직을 내려놓으면서 이렇게 선언했다. 그것은 실용주의적이면서도 굉장히 투쟁적인 선언이었다. “인생에는 해결책이라는 게 없습니다. 하지만 계속 작동하고 있는 힘은 분명 존재하죠.” --- p.131
기적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마크롱은 자신의 사임을 발표하는 일에서도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합법적인 절차를 밟으려고 기다리지도 않았다. 여론이 이미 매장시킨 자신의 정치적 아버지를 꺾으러 가기 위한 절차에서 말이다.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배신을 하지도 않는 것이다. --- p.132
그는 자기가 존경하는 은사인 폴 리쾨르의 이 격언을 항상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았다.
“정치적인 토론이란 그것으로 판정을 내릴 수는 있겠지만 해결책을 낼 수는 없는 것이다.” --- p.140
온 힘을 다해 타인에게 친밀감을 주고 편안하게 말을 건네는 그 남자는 구시대의 먼지를 털어내고 세상의 모든 억압을 풀기를 희망하는 사람이었다. 행동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면모와 더불어 상대방이 금방 감지할 수 있는 복합적인 성격을 가진 그에게 고고함이 느껴지는 ‘에마뉘엘’이라는 이름 말고 다른 어떤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
--- p.165
“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그가 단지 출세를 지향하는 사람으로만 보이는 것일까요? 그는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가 구사하는 언어가 바로 그의 힘이고요. 어떤 연설이든 상관없이 그것을 자기 것으로 금방 끌어오고, 어떤 주제의 토론이든 쉽게 적응하는 그의 뛰어난 능력에 질투가 좀 날 수는 있겠죠.” --- p.178
에마뉘엘 마크롱은 언제나 대화에 활기를 불어넣는 비상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굉장히 느긋한 태도를 취하고 나서 좀 엉뚱하게 느껴지는 선택지를 제시하곤 했다. 동시에 자기의 관점을 상대방에게 넌지시 알리고, 다른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기의 주장을 자리 잡게 하는 그 신기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일종의 고집스러운 민첩함을 지닌 사람이었다. --- p.227
이 부부는 말 그대로 서로를 향한 포근한 애정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연인들이다. 그들의 한 친구는 사랑이 절대로 식지 않는 그 단짝 커플에 대해 확신에 찬 어조로 이런 말을 했다. “마크롱은 항상 아주 열렬하게 브리지트를 갈망하는 사람이에요. 그의 내면에는 항상 그녀라는 존재가 머물고 있죠.”
그 관계에서 정열은 은밀하게 도사리고 있었고, 둘이 밟고 있는 땅은 거기서 금방이라도 미끄러질 것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두 사람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막연히 예감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그런 욕망을 스스로 차단하고 있었던 것이다. --- p.39
그러나 고작 열여섯 살에 불과했던 이 학생은 마흔 살의 여자 앞에서 무례하거나 과감한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저 이렇게 비장한 말을 던졌을 뿐이다.
“선생님은 제게서 떠나지 못하실 거예요. 전 꼭 돌아올 것이고 당신과 반드시 결혼할 겁니다!” --- p.49
그들의 결혼은 기성 질서에 대항한 새로운 승리이자, 인간의 감정을 억압하는 관습에 대한 도전이기도 했다. 청년 마크롱은 지체하지 않고 저항했다. 아예 처음부터 덮어놓고 자기들을 비난하는 그 ‘구체제의 질서’에 말이다
--- p.83
마크롱은 장관직을 내려놓으면서 이렇게 선언했다. 그것은 실용주의적이면서도 굉장히 투쟁적인 선언이었다. “인생에는 해결책이라는 게 없습니다. 하지만 계속 작동하고 있는 힘은 분명 존재하죠.” --- p.131
기적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마크롱은 자신의 사임을 발표하는 일에서도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합법적인 절차를 밟으려고 기다리지도 않았다. 여론이 이미 매장시킨 자신의 정치적 아버지를 꺾으러 가기 위한 절차에서 말이다.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배신을 하지도 않는 것이다. --- p.132
그는 자기가 존경하는 은사인 폴 리쾨르의 이 격언을 항상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았다.
“정치적인 토론이란 그것으로 판정을 내릴 수는 있겠지만 해결책을 낼 수는 없는 것이다.” --- p.140
온 힘을 다해 타인에게 친밀감을 주고 편안하게 말을 건네는 그 남자는 구시대의 먼지를 털어내고 세상의 모든 억압을 풀기를 희망하는 사람이었다. 행동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면모와 더불어 상대방이 금방 감지할 수 있는 복합적인 성격을 가진 그에게 고고함이 느껴지는 ‘에마뉘엘’이라는 이름 말고 다른 어떤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
--- p.165
“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그가 단지 출세를 지향하는 사람으로만 보이는 것일까요? 그는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가 구사하는 언어가 바로 그의 힘이고요. 어떤 연설이든 상관없이 그것을 자기 것으로 금방 끌어오고, 어떤 주제의 토론이든 쉽게 적응하는 그의 뛰어난 능력에 질투가 좀 날 수는 있겠죠.” --- p.178
에마뉘엘 마크롱은 언제나 대화에 활기를 불어넣는 비상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굉장히 느긋한 태도를 취하고 나서 좀 엉뚱하게 느껴지는 선택지를 제시하곤 했다. 동시에 자기의 관점을 상대방에게 넌지시 알리고, 다른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기의 주장을 자리 잡게 하는 그 신기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일종의 고집스러운 민첩함을 지닌 사람이었다. --- p.227
이 부부는 말 그대로 서로를 향한 포근한 애정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연인들이다. 그들의 한 친구는 사랑이 절대로 식지 않는 그 단짝 커플에 대해 확신에 찬 어조로 이런 말을 했다. “마크롱은 항상 아주 열렬하게 브리지트를 갈망하는 사람이에요. 그의 내면에는 항상 그녀라는 존재가 머물고 있죠.”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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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같고 영화 같은 두 사람의 ‘프랑스적인’ 사랑 이야기
10대 사춘기 시절부터 일편단심 한 여인과의 러브스토리를 만들어온 마크롱은 프랑스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 바람을 피우지 않은 국가 지도자이다. 대통령과 나이 차가 가장 많지만 지적이고 우아하고 활동적인 퍼스트레이디의 탄생을 프랑스인들은 조용히 그리고 신선하게 지켜보고 있다.
신생정당을 만든 지 1년 만에 단 한 명의 국회의원도 없이 엘리제궁의 가장 어린 주인이 된 에마뉘엘 마크롱.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그의 정치적 역정과 기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러브스토리를 가감 없이 우리에게 전해준다.
좌도 우도 아닌 새로운 프랑스의 탄생, 그 시작은 마크롱과 브리지트의 너무나 ‘프랑스적인’ 사랑과 신념, 야망의 화학 작용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 한기봉 (언론인)
구체제의 질서에 대항한 두 사람의 사랑
인생을 거대한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 강력한 사랑의 운명과 마주했을 때, 현실의 벽을 모두 무너뜨리고 오직 그 사랑을 선택할 용기를 가진 사람이 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 마크롱과 브리지트는 인간의 감정을 억압하는 관습에 반기를 들고 대범하게 새로운 삶을 선택한 것이다. 또한 마크롱 부부는 식을 줄 모르는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나를 크게 감복시켰다. 새로운 이상을 향해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추구했던 마크롱은 이 책 속에서 자신이 잔 다르크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견고한 체제를 뚫고 나가서 불가능한 일을 시도했던 전사인 잔 다르크와, 기성체제에 저항하는 혁명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마크롱이 상통한다고 느꼈던 대목이었다.
한수민 (번역가)
10대 사춘기 시절부터 일편단심 한 여인과의 러브스토리를 만들어온 마크롱은 프랑스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 바람을 피우지 않은 국가 지도자이다. 대통령과 나이 차가 가장 많지만 지적이고 우아하고 활동적인 퍼스트레이디의 탄생을 프랑스인들은 조용히 그리고 신선하게 지켜보고 있다.
신생정당을 만든 지 1년 만에 단 한 명의 국회의원도 없이 엘리제궁의 가장 어린 주인이 된 에마뉘엘 마크롱.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그의 정치적 역정과 기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러브스토리를 가감 없이 우리에게 전해준다.
좌도 우도 아닌 새로운 프랑스의 탄생, 그 시작은 마크롱과 브리지트의 너무나 ‘프랑스적인’ 사랑과 신념, 야망의 화학 작용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 한기봉 (언론인)
구체제의 질서에 대항한 두 사람의 사랑
인생을 거대한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 강력한 사랑의 운명과 마주했을 때, 현실의 벽을 모두 무너뜨리고 오직 그 사랑을 선택할 용기를 가진 사람이 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 마크롱과 브리지트는 인간의 감정을 억압하는 관습에 반기를 들고 대범하게 새로운 삶을 선택한 것이다. 또한 마크롱 부부는 식을 줄 모르는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나를 크게 감복시켰다. 새로운 이상을 향해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추구했던 마크롱은 이 책 속에서 자신이 잔 다르크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견고한 체제를 뚫고 나가서 불가능한 일을 시도했던 전사인 잔 다르크와, 기성체제에 저항하는 혁명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마크롱이 상통한다고 느꼈던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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