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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역사(들)

문학의 역사(들)

카이로스 총서-04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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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608쪽 | 130*188*35mm
ISBN13 9788961951739
ISBN10 896195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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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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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역량에 의해 전개되어온 근대적인 문학은, 지성과 정서와 의지를 감싸고 또 떨쳐내는 새로운 감각을 통해 타자의 낯섦을 ‘경험’하는 또 다른 문학의 가능성으로 반전될 수 있지 않을까. 갱신되어 도착하여야 할 문학을 위하여, 비평은 그 믿음과 함께 그런 반전을 위한 열의에 동참하는 난해한 행동이어야 하리라.
--- p.80, 보론 : 지성과 반지성

‘공감’이라는 역능을 통해 네이션을 상상하는 장치로 기능했던 소설은, 역사의 종언이라는 유사 사건의 여파 속에서 공공의 아이덴티티에 내러티브를 부여하는 이데올로기적 영향력을 망실했다. 그리하여 소설은 근대적 정체성의 구축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중단하고, 이제는 오히려 그런 정체성들을 의심하고 파괴하는 쪽으로 돌아서려고 한다.
--- p.84, 변이하는 세계, 변태하는 서사

창안된 개념으로서의 문학, 고안된 제도로서의 문학, 그것은 자연적인 실체가 아니라, 결국은 우리들의 막대한 욕망이었다. 그것은 누군가가 아비의 부재라고 명명하기도 했던, 그 역사적 결여와 공백을 메우는 위대한 망집이었다. 흠모하고, 모방하고, 답습하는 가운데, 마침내 환상은 실상을 대리하는 막강한 이데올로기로 자리를 잡았다.
--- p.15, 서문 : 도착하지 않은 문학들

그렇다면 종언 이후에 남은 것은 무엇인가? 그 이후에 남은 것은 그야말로 온갖 포스트주의의 난립이었고, 적대적인 투쟁의 대상을 잃은 스놉들의 활개였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그 난립과 활개를 새로운 시대의 활력으로 오인했다. 이제 ‘종말’은 파국과 구원의 정치신학으로 일어서고, ‘혼란’은 창조적 분열의 아방가르드로 추앙된다.
--- p.109, 변신하고 갱신하는 자의 사상

우리의 근대가 이처럼 번역과 중역으로 얼룩진 필사(筆寫/必死) 의 시간이었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신경숙이다. 일제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비서구의 어느 반도 국가에서, 저 필사의 시간을 제대로 통과해낸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다면 신경숙이라는 한 인격체를 비판하는 것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필사로 구축된 신경숙이라는 주체성에 대하여 사유하는 일이 우선이다.
--- p.169, 익명의 비평

미루어 짐작건대 정지돈에게 소설은 이미 근대적 장르로서 고형화된 문학의 한 형식이 아니다. 고다르에게 영화는 에크리튀르이고, 카메라는 펜이며, 찍는다는 것은 쓴다는 것과 다르지 않은 행위이다. 그러므로 어쩌면 그에게 가장 위대한 소설의 작가적 전범이 고다르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고다르에 대한 애호가 느껴지는 그의 소설들에서, 정작 역사가로서의 고다르를 발견할 수가 없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 p.315, 박람강기의 저작술, 넝마주이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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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혹시라도 책을 펼치기 전, 이 문장을 먼저 만나는 독자가 있다면
여러 위치를 동시에 유지하려는 한 인간, 그 자리들을 모두 필요로 하는 한 인간, 그 영위들을 애써 관계지으려는 한 인간에게 문학비평은 무엇으로 어떻게 존재하는지
그 자는 비평의 손을 어디까지 뻗고 깊숙이 넣는지, 비평의 말은 얼마나 중층적이고 생생한지, 비평의 관계는 상대를 어떻게 두텁게 하고 펼쳐내는지, 그로써 비평의/이라는 존재는 어떻게 자신과 비평적 관계에 들어서는지
라는 물음을 지참해드리고 싶다.

윤여일(동아시아사상사 연구자)
전성욱의 글은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다. 문장도 길며 문단도 한 페이지가 넘는 것이 예사이다. 그렇다고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경구를 사용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는 마치 그것을 감수하겠다는 태도로 쉴 새 없이 이야기를 해댄다. 마치 일말의 타협도 없다는 듯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에 온전히 열중한다. 그 열기가 너무 뜨거운 나머지 손이 델 정도이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의 비평은 동시대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 점에서 전성욱의 비평은 확실히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비평이란 본래 ‘반시대적 고찰’로서만 비로소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그가 신경숙, 마광수, 장정일, 조남주 등을 호명하여 다룰 때 놀라게 되는 것은 이토록 자신의 감각에 철저한 비평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영일(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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