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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유어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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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너드 코언의 음악과 삶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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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대중음악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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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00쪽 | 1080g | 145*225*60mm
ISBN13 9791159921339
ISBN10 115992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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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비트는 시인을 반反문화의 대변인으로 만들었고, 이는 그들 세대의 록스타 같은 것이었다. 레너드가 긴즈버그와 케루악보다 젊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레너드를 ‘나이 든 파수꾼’으로 여긴 것도 흥미롭다. 1960년대에 록 스타가 반문화의 대변인이자 그들 세대의 시인이 되었을 때도, 레너드는 역시 나이가 들었다고 여겨졌고?이 경우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첫 번째 앨범이 나왔을 때 레너드가 30대였다는 것이다?레너드도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느꼈을 것이다. (87쪽)

레너드는 이드라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져버렸다. “이드라는 눈길이 닿는 모든 길모퉁이와 매달려 있는 램프들, 그리고 손길이 닿는 모든 것이 아름다운 그런 곳이었습니다.” 레너드는 말했다. 마리안을 처음 봤을 때, 같은 일이 일어났다. “마리안.” 그는 어빙 레이턴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완벽함 그 자체.” (127쪽)

레너드는 기타를 들고 다음 날 다시 왔고, 거실에 앉아 세 곡의 노래를 불렀다?수잔, 드레스 리허설 래그, 더 스트레인저 송. 콜린스는 특히 자살에 관한 노래인 드레스 리허설 래그에 “녹다운되었다”고 말한다. “포크 음악을 알기 전인 열네 살 때 자살을 시도했었어요. 그래서 당연히 그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우리는 내 음반에 맞는 특별한 무언가를 찾고 있었고, 드레스 리허설 래그를 들었을 때 ‘바로 이거야’라고 생각했죠. 그가 노래한 세 곡 중에 가장 접근하기 어려웠던 노래는 더 스트레인저 송이었습니다. 지금은 좋아하고 부르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이클은 말했어요. ‘수잔도 해봐야 해.’ 난 또 생각했고, 말했어요. 그래, 드레스 리허설 래그와 수잔도 같이 해야지.” (2016~217쪽)

그들은 침대에 나란히 앉아, 아래층에서 시작한 대화를 이어갔다. 어느 순간 용기를 낸 레너드는 그녀의 팔 위에 손을 얹었다. 니코는 팔을 휘둘러 레너드를 때렸고, 그 충격으로 레너드는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 “그녀의 감정적인 폭발과 육체적인 무자비함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요. 필즈는 말한다. “그녀의 잔인함 중에 긍정적인 잔인함이 있다면, 그것은 자기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른 사람이 궁금해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너무 궁금해서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요. 사랑의 펀치라고 할까요. ‘아이 돈트 본트 투 폴 인 러브 비즈 유I don’t vont to fall in love viz you.’ 퍽! 아마도 그녀는 레너드가 난폭한 정복자가 되길 원했을지도 모를 일이죠. 남자들이 너무나도 그녀를 두려워했기 때문에 말이죠. 니코는 레너드를 사랑했어요. 우리 모두가 그를 사랑했습니다.” (235~236쪽)

어느 순간 레너드는 총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소리는 무대 조명이 터지는 소리였다. 무슨 일이 일어나건, 레너드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야전사령관 코언이 아니었다. 묵시록 백마의 기수인 정복자였다. 그는 야유꾼들에게 싸우고 싶으면 무대 위로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그들을 상대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공연이 종료될 때, 레너드 밴드의 공식 명칭은 ‘더 아미The Army’였다. 그들의 다음 단계 군사 행동은 영국 남부 해안에서 4마일 떨어진 작은 섬을 점령하는 것이었다. (340쪽)

완전 무장을 한 사람들, 그의 모든 친구들, 그의 경호원들 그리고 모두가 술이나 마약에 취해 있었다. 총알들이 살짝살짝 비켜 나갔고, 햄버거를 먹다가 리볼버를 덥석 물기도 했다. 모든 곳에 총이 있었다. 필은 통제 불능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4시에 레너드가 마침내 노래를 부를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통제실에 있던 스펙터가 내려왔다. 그는 반쯤 남은 마니스위츠 와인을 왼손에 들고 있었고, 오른손에는 총이 있었다. 그는 동지를 대하듯, 레너드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그런 다음 그는 총구를 레너드에 목에 대고 비볐다. “사랑해, 레너드. 그가 방아쇠를 당기며 말했다. 나도 바라는 바야. 레너드가 답했다. (435~436쪽)

언젠가 둘 다 파리에 머물고 있었을 때였다. 레너드와 딜런은 카페에 앉아 가사들을 주고받았다. 딜런은 레너드에게 그의 신곡 아이 앤드 아이I and I를 설명해줬다. 레너드는 그 노래를 만드는 데 얼마나 걸렸는지 물었고, 딜런은 15분이라고 말했다. 레너드는 딜런에게 할렐루야에 대해 얘기해줬다. 감동한 딜런은 레너드에게 얼마나 걸려 그 노래를 만들었는지 물었다. 진실을 말하기에는 너무 난처해, “몇 년”이라고 레너드는 답했다. (485~486쪽)

한 해가 저물고 있었다.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 레너드는 우연히 그의 음악가 친구인 로스코 벡을 다시 만났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만난 지는 5년이 더 되었고, 그때 레너드는 로시와 같이 살기 위해 막 떠나려던 참이었다. 벡은 레너드에게 그 당시 “음악 장사에 질렸다”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는지 물었다. 레너드는 미소 지으면서 말했다. “아, 지금 나는 종교 장사에 질렸습니다. 난 음악을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606쪽)

레너드가 할렐루야를 시작했을 때 태양은 기울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행복해했”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젊은이들 중 일부는 레너드의 공연에 감탄하는 동시에, 무대 위의 멋져 보이는 노인이 ‘제프 버클리(혹은 루퍼스 웨인라이트, 아메리칸 아이돌, 엑스 팩터)’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봤다. 관객들의 반응은 황홀함이었고, 비평가들은 레너드의 공연을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라고 칭하는 것으로 이비스의 의견에 동의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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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대학 신입생 시절, 한 시인의 집에 갔다가 레너드 코언의 노래를 처음 들었다. 물론 고등학생 시절에 《아임 유어 맨》에 수록된 곡들을 질리도록 들었지만, 내 기억 속 레너드 코언은 어쩐지 그게 처음이다. 수잔으로 시작되던 그 베스트 앨범의 B면에는 첼시 호텔 #2가 실려 있었다. 이번에 이 책을 읽다가 나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발견하고는 그 노래를 떠올렸다. “첼시 호텔이 있는 23번가를 조니 미첼과 함께 걷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여인이었지요. 커다란 리무진이 멈춰 섰는데, 뒷자리에 지미 헨드릭스가 있었죠. 그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조니와 얘기했습니다.” 이 책에는 이런 꿈 같은 이야기와 함께, 제임스 조이스풍의 소설과 아름다운 시집들을 펴낸 총망받는 젊은 작가였던 레너드 코언의 모습도 자세히 묘사돼 있다. 문학과 음악, 양쪽에 모두 걸쳐 있으면서 영광과 환희, 좌절과 모멸을 겪으며 고독하게 일생을 통과한 이 거인의 삶 덕분에 우리는 1960년대 이후 캐나다 몬트리올과 뉴욕의 예술가와 뮤즈, 마약쟁이와 수도승의 세계를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이제 막 레너드 코언이라는 가수를 알게 된 고등학생처럼 그의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었다. 종일토록 한 남자의 일생이 아름다운 선율로 흘렀다.
―김연수(소설가)

해외 리뷰
“이 책은 레너드가 받아 마땅한, 영혼을 탐색하는 최고의 전기이자 독자를 매혹시키는 사랑의 역작이다.”
_뉴욕타임스

“레너드 코언 전기의 황금 같은 새로운 표준.” _LA타임스

“시몬스는 단지 능숙한 저널리스트가 아니라 통렬한 비평을 하는 좋은 작가이다. 음악에 관한 뛰어난 그의 모든 글처럼 이 책은 새롭게 조율된 당신의 귀를 통해 레너드의 노래를 듣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그녀는 기적적인 말년의 무대를 즐기며 70대의 나이에 접어든 현재의 코언을 촬영한 불후의 스냅 샷을 창조했다.”_보스턴글로브

“강렬하고 열정적인 일대기. 그의 삶의 패턴을 거쳐 그의 모든 노래들과 앨범들의 이야기를 꼼꼼하게 짜내려가면서 시몬스는 코언의 작품을 규칙적으로 특징짓는 주제들인 욕망, 회한, 사랑, 희망 그리고 이것들에 대한 감상적인 통속성 부여에 대해 정교하게 탐구한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우아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전기 속에서 시몬스는 그의 모든 성공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멋지고 날카로우며 현명한 노승이자 자신과 그의 노래들을 바치고 있는 노련한 극단원인 한 예술가 그려냈다.”
_북페이지

“캐나다 음악가, 시인 그리고 소설가의 삶에 대한 우아하고 심오하게 조사된 책. 그는 경계를 뛰어넘는 뛰어남과 많은 인간적 불완전한 모습으로 이 책에서 드러난다. 지성과 재치로 그의 어렴풋한 주제에 파고들면서, 시몬스는 그녀의 남자에 대한 모든 것을 그렸다.”
_키르커스 리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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