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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나라

그들만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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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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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320g | 130*198*20mm
ISBN13 9791195814138
ISBN10 119581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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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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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그녀는 내 옆을 잠깐 스쳐 지나가는 존재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사람이었고 그런 사람을 사랑했다는 것은 내게 더할 나위 없이 크나큰 행운이었다. 절대 슬프지만은 않았다. 그녀가 떠나간 후에도 그녀의 향기는 아름답게 남았다.
---「하이마트 후보생」중에서

에디슨은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땀으로 이루어진다.” 영감보다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우쳐 주기 위함이었다. 허나 생각을 약간 달리하면 전혀 다른 뜻이 된다. 일반 사람이 99퍼센트의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1퍼센트의 영감을 얻지 못하면 죽었다 깨어나도 천재가 될 수 없다고 해석된다.
---「새로운 시선」중에서

부랴부랴 강의를 신청한 뒤 고시원을 둘러봤다. 대부분 만실이었고 어쩌다 있는 방은 터무니없게 비쌌다. 섬 외곽에 위치한 허름한 고시원에서 월세 35만 원짜릴 운 좋게 구했다. 약 1.5평에 해당하는, 미니어처 같은 방이었다. 비좁은 매트리스에 몸을 누이니 관속에 든 드라큘라의 심정을 십분 헤아릴 것 같았다. 독서실은 월 15만 원, 고시식당은 월 20만 원에 해결하기로 했다. 기본 토대가 구축된 셈이다.
---「노량도 신화」중에서

인사담당관에 의해 뒤늦게 땜통이 발견됐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는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라고 일러주었다. 한 달 동안 주사 맞고 약을 바른 끝에 겨우 위기를 모면했지만 의구심이 들었다. 바로 여긴가? 악마가 외출할 때 은밀히 사용하는 통로가? 이후로 아주 가끔 그 부위가 사정없이 근질거리곤 했다.
---「악마의 통로」중에서

사단장이 그릇 하나를 만들어 오라고 지시하면 비육사 출신 연대장은 그야말로 동분서주한다. 덕분에 부하들도 야근을 밥 먹듯 해야 한다. 그릇은 물론 수저, 젓가락, 냄비, 국자 등등 종합선물세트를 만들어 대령한다. 반면에 육사 출신 연대장은 그릇 하나를 아주 멋지게 만들어 대령하면 그만이다. 이러한 비육사 출신의 비애를 육사 출신은 과연 얼마나 알까?
---「그들만의 나라 2」중에서

성직자 묘역을 잠깐 둘러본 후 입구 우측에 있는 몽마르트르 정원으로 발걸음을 내디딘다. 벤치에 앉아 고된 몸을 달래 본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의 굳은 신념을 지켜낸 순교자들을 떠올리니 가슴이 바위에 깔린 듯 먹먹해진다. 그들의 육체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숭고한 정신은 변함없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깨닫는다.
---「천주교 성지순례」중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것은 햄릿이 고민했던 숙제보다 더 어려운,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영원한 숙제다. 아무리 현명한 선택을 할지언정 미련은 남기 마련이고 하나를 풀면 또 다른 숙제가 주어진다. 고민의 연속이다.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일을 되풀이하는 시시포스처럼,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 먹히는 일을 되풀이하는 프로메테우스처럼 끝없는 형벌을 받고 있는 건 아닐까?
---「영원한 숙제」중에서

관(棺)처럼 비좁은, 고시원 쪽방에 누워 천장을 바라본다. 아름답고 광활한 우주가 눈 앞에 펼쳐진다. 달이 태양을 꿀꺽 삼켜버리자 환히 웃는 P의 얼굴이 떠오른다. P를 중심으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빙그르르 돌기 시작한다. 나도 구름처럼 두둥실 떠올라 P를 중심으로 빙그르르 돌기 시작한다. 청룡열차를 탄 듯 아찔하지만 도저히 멈출 수 없다. 왠지 모르게 왈칵 쏟아진, 연잎에 맺힌 이슬같이 맑은 눈물이 은하수에 흩뿌려져 별이 된다.
---「P에 관한 이야기」중에서

음식값이 총 45루블이므로 5루블을 거슬러 받아야 맞는데 내 손바닥 위엔 45루블이 놓여 있었다. 당황한 여직원이 잠시 헷갈렸나 보다. 불현듯 엄마의 음성이 귓가에 맴돌았다.
“부엌에서 그릇 닦고 있는데 주인이 잠시 계산대에서 일 좀 보라고 해서 봤거든. 근데 단체 손님 중에 다섯 손님 음식값을 깜빡하고 안 받아부렀네.”
---「엄마의 음성」중에서

‘사람들은 잔인한 호기심으로 다른 사람들의 불행을 보고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고 누군가 말했었다. 의미심장한 말이다. 어찌 보면 우리는 모두 프리드리히 2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잔인한 호기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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