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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지식인의 근대 초극론

식민지 지식인의 근대 초극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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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148*225mm
ISBN13 9788952119810
ISBN10 8952119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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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해제
도베 히데아키(?邊秀明)
도쿄(東京)경제대학 경제학부 준교수. 와세다(早?田)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 수료. 와세다대학 문학부 조수,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 등을 역임. 주요한 논저로 「沖??の記憶が今日によびかけるもの」(成田龍一·吉田裕 編, 『記憶と認識の中のアジア·太平洋??』, 岩波書店, 2015), 「マルクス主義と?後日本史?」(『岩波講座 日本?史 22 ?史?の現在』, 岩波書店, 2016), 『??する?史?: 鹿野思想史と向きあう』(共編著, 日本??評論社, 2017) 등이 있음.

최진석(崔?碩)
히로시마(?島)대학 대학원 총합과학연구과 준교수. 주요한 논저로 『朝鮮人はあなたに呼びかけている: ヘイトスピ一チを越えて』(彩流社, 2014), 편역서로 『李箱作品集成』(作品社, 2006) 등이 있음.

홍종욱(洪宗郁)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졸업. 도쿄(東京)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 주일한국대사관 전문조사원, 도시샤(同志社)대학 글로벌지역문화학부 준교수를 역임. 주요한 논저로 『?時期朝鮮の?向者たち: 帝?/植民地の統合と?裂』(有志舍, 2011), 『가지무라 히데키의 내재적 발전론을 다시 읽는다』(공저, 아연출판부, 2014) 등이 있음.

요네타니 마사후미(米谷匡史)
도쿄(東京)외국어대학 대학원 총합국제학연구원 교수. 도쿄대학에서 사회사상사, 일본사상사를 전공. 주요한 논저로 「?時期日本の社?思想: 現代化と?時?革」(『思想』 882, 1997), 『尾崎秀?時評集: 日中??期の東アジア』(平凡社, 2004), 『アジア/日本』(岩波書店, 2006(한국어 역, 조은미 옮김, 『아시아/일본: 사이間에서 근대의 폭력을 생각한다』, 그린비, 2010), 『谷川雁セレクションⅠ 工作者の論理と背理』·『谷川雁セレクションⅡ 原点の幻視者』(日本??評論社, 2009), 『一九三?年代のアジア社?論: 「東?協同?」論を中心とする言?空間の諸相』(社?評論社, 2010) 등이 있음.

보론
문명기(文明基,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임성모(任城模, 연세대학교 사학과)
다카하시 아즈사(高橋梓, 도쿄외국어대학 대학원)
윤대석(尹大石,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김인수(金仁洙, 건국대학교 아시아콘텐츠연구소)
배석만(裵錫滿,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김항(金杭,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차승기(車承棋,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입력, 번역, 교열
김선영(金宣英,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대학원)
박형진(朴炯振,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윤현상(尹現相,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대학원)
장문석(張紋碩,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조은진(趙慇珍,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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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의 사상이란 말은 어쩌면 그 자체로 형용모순일지 모른다. 체계적이고 논리 정연한 언설이 존재할 수 있는 곳은 이미 식민지가 아닐 터이다. 하물며 총동원이 부르짖어지던 전시 하의 엄혹한 상황이었다면 어떠하랴. 그럼에도 이 책을 엮어 내놓는 데 망설이지 않은 이유는, 벼랑 끝에 내몰린 피식민자가 내뱉은 언설의 파편에서 인간과 세계의 속살을 비추는 일종의 보편성을 엿본 탓이다. 전시기라는 식민지의 임계 상황에서 조선 지식인이 보여준 번뜩임을 20세기 세계사의 모순이 응축된 한국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사상적 자원으로 길어 올리고자 함이다. --- p. 13

중일전쟁기 식민지 조선을 상징하는 슬로건은 ‘내선일체’였다. 내선일체는 민족 말살의 위협이었지만, 동시에 ‘강제적 균질화’의 식민지 버전이라는 성격도 띠고 있어 적지 않은 조선인에게 ‘차별로부터의 탈출’(미야타 세쓰코, 宮田節子)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나아가 조선의 지식인들은 동아협동체론에 담긴 협동체의 논리를 영유(appropriation)하여 총독부가 내건 내선일체와 결합시킴으로써 ‘협화적 내선일체론’(홍종욱, 洪宗郁)이라고 부를 법한 주장을 편다. ‘협화’와 ‘일체’라는 형용모순을 저지름으로써 독립과 동화 사이에서 떠돌던 ‘종속발전’의 현실을 논리화한 것이다. ‘협화적 내선일체론’은 차별 철폐와 독자성 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은 일종의 전시 변혁의 시도였다. (중략) 중일전쟁기 조선 지식인의 언설은 〈식민지=근대〉의 임계에서 배어 나온 비식민지화, 근대 초극의 기투였다. --- p.15

식민지/근대초극 연구회의 문제의식은 ‘친일’과 ‘전향’에 대한 지나친 윤리적 접근에서 벗어나 전시기 조선의 언설 상황의 실상과 맥락을 복원하는 데 있다. (중략) 당시 지식인들의 판단은 옳았을 수도 그릇된 것이었을 수도 있다. 다만 중일전쟁기 식민지 조선이라는 위기의 시공간 속에서 여기서 소개하는 언설 상황이 전개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더욱이 당시 지식인들을 괴롭혔던 문제틀, 즉 식민주의, 자본주의, 근대성 등은 여전히 후식민지(postcolonial) 한반도의 오늘을 규정하고 있다. 식민지 지식인의 ‘근대 초극’론의 가능성과 한계를 음미하는 것은 우리에게 남겨진 몫이다. --- p.19

중일전쟁기 조선의 좌파 지식인은 동아협동체론을 밑천으로 삼아 내선일체론을 바꾸어 읽음으로써 주체성/민족성을 유지하고 사회변혁의 전망을 이어가고자 했다. 이러한 논리는 탈식민지화 실천이 굴절된 형태로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일정 정도 저항의 전략으로서 기능하였다. 그들의 발언은 ‘내선일체’라는 대전제를 수용하지 않고서는 자기의 의도를 공공 공간에 내재시키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매우 어렵고 기묘한 공작이었다. 그러므로 새로운 시도를 제시하려고 하는 우리 역시 안이하게 그들의 발언의 ‘진의’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 (중략) 저항인가 아닌가, 전략인가 편승인가라는 양자택일적인 평가를 하기 전에 우선 그들이 발언을 구성하여 호소한 동시대의 조선-제국-동아시아라는 중속(重屬)된 언설공간을 각각 성실히 재구성함으로써, 복잡하게 얽힌 다중(多重)공간 속에서 그들의 흔적을 음미하여야 할 것이다. --- p.55-56

중일전쟁기에도 끈질기게 지속된 조선 지식인의 비판적인 논의는 몇 년을 지나 종언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전개되었던 조선 지식인의 ‘세계사의 철학’ 담론은 식민지/제국의 틈새로부터 불균형하고 모순을 내포한 ‘근대’ 및 자본주의의 세계성을 철저하게 사고한 것이었다. 그들의 비평은 세계사의 전환을 담당할 일본이라는 제국적 주체를 변증하고 거기에 조선을 끌어들이고자 한 ‘근대 초극’론이나 ‘동양’ 담론의 융성에 현혹되지 않고, 부정 및 회의의 날을 벼려갔던 것이다.
--- p.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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