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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독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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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06쪽 | 514g | 150*210*30mm
ISBN13 9791186614099
ISBN10 118661409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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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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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카인의 후예

1944년 6월 프랑스 노르망디에 상륙한 연합군은 독일군과 전투를 치르면서 서서히 나치 점령지를 탈환해 나갔다. 전투가 끝나면 죽은 독일 병사들의 군장을 검사했는데 연합군과 달리 책이 의외로 많이 나왔다. 그중 으뜸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었다. 이 이야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어쩌면 그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왜 독일 병사들은 전선으로 떠날 때 군장 속에 『데미안』을 넣었을까? 과연 그 책을 다 읽을 수 있으리라 자신했을까? 답은 알 수 없다.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에…… 어쩌면 헤세의 시 한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갈증을 느끼며 나는 이제 뜨거운 길을 간다.
그러나 내 청춘의 나라는 닫혀 있고,
장미들은 담장 너머로
내 방랑벽을 비웃듯 고개를 까닥인다.
---「청춘의 정원」중에서

그러나 솔직한 느낌으로, 『데미안』의 명확한 뜻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앞부분, 싱클레어가 10살 무렵에 동네 형 프란츠 크로머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과정은 그럭저럭 재미있다. 누구라도 어린 시절에 그러한 아슬아슬한 경험을 한번쯤 겪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부유한 미망인의 아들이 전학 오면서부터 소설은 철학적으로 ‘급’ 변하기 시작한다. 그 전학생 막스 데미안은 성서(구체적으로는 카인의 이야기)에 대해 정연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 ……중략……

더 알아두기

1. 『데미안』은 처음에 에밀 싱클레어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어 작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2. 이 작품을 읽기 전에 『성경』을 먼저 읽어라. 시간이 부족하다면 『구약』 만이라도 읽기 바란다.
3. 헤세는 『유리알 유희』(Das Glasperlenspiel), 『수레바퀴 아래서』(Unterm Rad: 지금은 ‘수레바퀴 밑에서’), 『싯다르타』(Siddhartha) 등의 소설이 유명한데, 읽기는 쉽지 않다. 『데미안』 한 편만 제대로 읽어도 된다.
4. 헤세의 시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아름다운 여인’이다.
장난감을 받고서
그것을 바라보고 얼싸안고서, 기어이 부셔 버리고
내일이면 벌써 그를 준 사람조차 잊고 있는 아이와 같이
당신은 내가 드린 내 마음을
고운 장난감 같이 조그만 손으로 장난을 하며
내 마음이 고뇌에 떠는 것을 돌보지도 않습니다.

5. 독일문학은 『니벨룽겐의 노래』(The Song of the Nibelungs)를 독서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으며, 괴테가 등장해 세계적인 문학 대국으로 끌어올렸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The Sorrows of Young Werther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샤를 로테 Charlotte가 오늘날 롯데그룹의 이름이 되었다), 카프카의 『변신』(Die Verwandlung), 권터 그라스의 『양철북』(Die Blechtrommel), 토마스 만의 『선택된 인간』(Der Erwahlte), 미하일 엔데의 『모모』(Momo) 등이 필독서이다.
☞ 모모는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Romain Gary =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가끔 두 소설을 혼동하는 사람이 있는데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6. 베아트리체(Beatrice)는 단테의 『신곡』(Divina Commedia, 神曲)의 등장인물이기도하다.
--- p.63∼64

부조리는 평론가들의 말장난에 불과하다. 카뮈는 한 청년의 인생행로를 들려주었을 뿐이다. ‘어머니의 죽음’ 부고를 받은 이후부터 사형장으로 끌려가기 전날까지 그가 무엇을 했고, 누구를 만났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를 건조한 보고서 형식으로 묘사했을 뿐이다. 어쩌면 부조리 같은 단어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하나, 이 소설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논평은 그야말로 부조리하다. 뫼르소는 감옥에서 마음속으로 중얼거린다.

경이로운 평화가 밀물처럼 내 안에서 차올랐다,
모든 걸 다시 살아갈 준비가 된 기분이었다.
나는 행복했고, 또 행복하구나.

그래서 주인공은 “행복하게 삶을 마무리한다”고 말들 한다. 내일이면 나의 목에 밧줄이 걸리는데(혹은 총알이 머리를 관통하는데) 도대체 행복할 사람이 누구 있단 말인가?
뫼르소는 행복이 아닌 ‘기대’를 안고 있다. 새로운 경험이 자신의 눈앞에 펼쳐질 기대에 부풀어 있다. 사형집행일에 많은 관중이 몰려와 증오의 함성으로 자신을 맞이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은 특별한 경험일 것이었다(절대 행복이 아니다). 뫼르소는 그 경험을 하기 위해 방아쇠를 당겼는지도 모른다.
--- p.75∼78

이 소설은 신해혁명이 배경이다. 청을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이 들어선 대변혁이다. 그 변혁의 과정에서 희생당한 무명의 민초를 그렸다. 그 민초는 “살다보면 어떤 때는 끌려 나가기도 하고, 끌려 나오기도 하는 것”이라고 담담히 받아들인다. 우리네 삶과 동일하다. 다만, 알 수 없는 문서에 서명을 하라고 할 때 글씨를 쓸 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울 뿐이다.
난생 처음 붓을 들고 서명이랍시고 온 정성을 기울여 동그라미 하나를 그리려 했건만 흰 종이 위에 그려진 것은 수박씨 하나였다. 동그란 인생이 아닌 찌그러진 인생이 된 것이다. 착하고 순수했던 아Q는 동그라미 하나조차 남기지 못하고 그렇게 희생양이 되었다.
소설의 무대 웨이장은 가상의 시골마을이며, 중국 남부의 깊은 농촌이다. “이름 阿Q의 阿는 친근감을 주기 위해 사람의 성이나 이름 앞에 붙는 접두어이고, Q는 청나라 말 중국인들의 변발한 머리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루쉰의 은유법에 감탄할 따름이다. 그 은유법에 의해 아Q가 창조되었고 이 세상에 잠시 머물다가 사라졌다. 변혁 속에 매몰된 한 인간의 삶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삶인지도 모른다.
루쉰의 문체는 유려하고, 박학하고, 강단이 있는 반면 군더더기가 없다. 월장(越章: 문장을 생략하고 뛰어넘는 것)의 부분에서는 독자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면서도 재미가 있다. 영어소설을 번역하는 것과 한문소설을 번역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어려운지는 모르겠으나 같은 한자문화권이기에 읽기가 훨씬 매끄럽다. 마지막으로, 아Q의 본명은 아꾸이(阿桂)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아꾸이(阿貴)일 수도 있다. 이름이 무엇이든 다 부질없다!
--- p.134∼135

즉 과학은 사회과학과 달리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왜 둘 사이에 차이가 있느냐는 것이다. 저자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과학적 탐구에서 패러다임(Paradigm)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보통 이 책은 이렇게 설명된다.

기존의 귀납주의적 과학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하여 과학 지식의 변천 및 발전을 설명하였다. 부분적으로는 과학혁명을 주제로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과학의 발전이 어떻게 전개되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과학혁명의 구조』는 패러다임이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한다. 패러다임은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이론적 틀이나 개념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예컨대 1970년대의 유신 시대에는 그것이 맞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통치자의 퇴장과 함께 그 이념이 무너지고 새 이념이 나타나는 것이다. 당연히 새 이념은 과거 회귀적이 아니라 진보적이고 긍정적이다.
토마스 쿤은, 과학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꾸준히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기존의 것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을 때(혹은 붕괴되었을 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현상이 일어나면서 발전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즉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새로운 과학이 출현하는 것이다.
--- p.206∼207

김주영 『도둑견습』, 『모범사육』, 『어린 날의 초상』, 『홍어』
걸출한 외모의 다양성 작가이다. 전쟁소설, 사회비판 소설, 하층민 소설, 세태소설을 거쳐 『객주』로 대표되는 역사소설까지 다양한 주제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황석영과 더불어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가이다.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와 함께 『홍어』는 성장소설의 전범(典範)으로 평가받는다.

이문열 『새하곡』(塞下曲), 『사람의 아들』, 『들소』,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황제를 위하여』,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그해 겨울』, 『젊은날의 초상』, 『영웅시대』, 『익명의 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변경』
한국 문학의 완성자. 정치 성향에 대해 논란이 있으나 그것은 작가의 성향일 뿐이다. 이문열이 있음으로 해서 한국의 소설문학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엄청나게 많은 단편소설과 무수히 많은 문학상을 받았으며 그에 관한 석박사 학위논문, 연구서, 평론집은 수백 권에 달한다. 『새하곡』은 신춘문예 당선작이고, 『사람의 아들』은 제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이며 이문열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장편이다. 가문의 몰락으로 결국 소설가가 될 운명을 안고 태어난 작가이다. 몇몇 작품은 상업소설로 분류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소설이 명작이다.

최인훈 『광장』, 『옛날옛적에 훠어이 훠이』, 『태풍』,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우상의 집』, 『웃음소리』
광복 이후 가장 뛰어난 작가로 인정받는다. 한국에서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최인훈이 첫 번째였으나 우리의 역량이 미치지 못했다. 『광장』은 남한 대학에서 철학과를 다니다가 북한으로 넘어간 이명준의 인생행로가 안타깝게 그려진다. 공산포로 석방 때 남한의 품에 안긴 사람, 북으로 돌아간 사람 외에 제3국을 택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명준은 인도(India)를 택했다. 하지만 그가 낯선 땅에 닿을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옛날옛적에 훠어이 훠이』는 아기장수의 탄생과 비극적 죽음을 그린 희곡이다.
---「3부 마무리 독서여행」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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