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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걸음이 네게 희망이길

내 걸음이 네게 희망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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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42*225*20mm
ISBN13 9791196282202
ISBN10 119628220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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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처음 만났던 날
오늘은 내가 사고 이후 처음 맞는 생일이다. 친구들 몇 명이 케이크를 사들고 우리집에 왔다.
그런데 내 시선 끝에 어느 소녀가 아까부터 나를 보며 웃고 있다. 근데 나는 도무지 그녀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누구세요?” 웃음기를 잃어버린 그 소녀는 동그란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오빠 나 누군지 진짜 몰라?”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그녀는 자신을 고1 박서진이라고 소개했다. 그래도 그날 이전의 기억은 여전히 없다.
방에만 있는 나에게 답답하지 않느냐고 물어온 그녀와 나중에 같이 산책을 하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구들이 돌아간 후 나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그 소녀의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그 미소를 영원히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다.

우리 두 번째 만났던 날
어느 날 소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같이 산책을 가자는 것이다. 나는 혼자 일어서는 것도 힘든데 산책이라니...
대답을 못 찾은 내 마음은 심하게 혼란스러웠고 그 때마다 그 소녀는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그런 통화가 몇 차례 오갔고 드디어 용기를 내어 보기로 했다.
그 어린 여학생의 부축을 받으며 울산 복산동 도화공원을 1시간 정도 걸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10분 정도면 산책이 가능한 거리이다.
그날의 산책으로 나는 세상과 끊어졌던 끈 중 하나를 다시 이어붙인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도움을 받았지만 걸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꽃이 피고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어쩌면 나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 세 번째 만났던 날
첫 번째 산책이후로 나는 매일 산책이 목마르다. 이제 그 소녀가 없는 산책은 상상할 수 없다. 그 사실이 너무 슬프기도 하고 또 기쁘기도 하다.
누군가에게 도움 받고 의지해야만 하는 지금이 어찌 보면 부끄럽고 초라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데 이상하게도 난 지금 전혀 부끄럽지도 슬프지도 않다.
왜냐하면 나는 작은 도움만으로도 일어설 수 있고 걸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 전만 해도 나는 기계의 도움이 없이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지금은 소녀의 부축만으로도 일어설 수 있고 걸을 수도 있다. --- p.36~37


그땐 알지 못한다. 우리가 하는 경험은 우리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놓기도 한다.
물론 우리가 하는 후회와 반성은 유통기간이 길지 않아서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17세 이전의 나와 그 이후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17세 이전 비장애인이었던 나는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의 인격마저 다를 것이라 생각하는 우를 범하면서 살고 있었다.
철없었던 시절이었기도 했지만, 그때는 그저 남의 일이었고 관심도 없었고 상관도 없었고 피하기만 하면 될 뿐이었다.
그 때의 내가 지금의 나는 부끄럽다. --- p.47


캄보디아 파이린 그날의 일기

오늘도 목사님과 함께 봉사활동을 나섰다.
오늘은 태국이 아닌 킬링필드라는 슬픈 역사를 가진 나라 캄보디아로 가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킬링필드를 주도했던 정치범들이 모여 살고 있는 자치구 도시 파이린이라는 곳이다.
그러한 영향에서인지 그곳은 더 낙후되고 열악한 곳이었다.
처음 찾은 파이린에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쭈뼛거리고 있는데, 10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내 손을 잡아 이끌었다. 그곳에는 발에 상처가 난 어린 남자 아이가 훌쩍이며 앉아 있었다.
아마도 그 여자아이의 남동생인 것 같아 보였다. 이곳의 아이들은 모두 맨발이다. 그리고 발에 난 상처만큼이나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그 꼬마의 발에 약을 발라 주는 것으로 어설픈 나의 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
한참 봉사를 하고 있던 어느 날 4~5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를 만났다. 그 꼬마 녀석 또한 상처 난 발과 배고픔에도 불구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간직하고 있었다.
음식을 나눠 주고 상처에 약을 발라 주고 나니 그 아이가 내 손을 잡아 이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지붕 아래 초라한 살림살이들 속에서 며칠이나 아껴 먹었을 법한 빵 한 조각을 나에게 건네며 미소를 보낸다.
그 빵을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찰나의 망설임 끝에 세상에서 가장 부끄러운 손을 내밀었다. 그 빵을 손에 쥐고 그 집 앞에서 찬란한 태양빛을 받으며 못난 어른처럼 눈물을 흘렸다. --- p.70


제가 태어나 차별을 느끼지 않았던 날 중 하루입니다. 저와 제 가족은 제가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저 장애인 등록을 하지 않았을 뿐인데, 그로 인해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받아야 하는 군입대 전 징병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1급 현역대상 판정이었지요. 어쨌든 국가로부터 군복무를 할 수 있을 만큼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확인을 받은 것인데, 기분이 좋았죠.
아마 우리나라에서 현역1급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제가 제일 기뻤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그날의 기분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그 소식을 들은 아버지께서도 너무 기쁘셨는지 이참에 ROTC에 지원하라고까지 하셨습니다. 가끔 비장애인도 떨어지는 ROTC 체력검증에 통과하여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그때 휴학을 하는 바람에 입소하지 못한 것이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p.113


장애인들에게 배려는 어쩌면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최동일님은 이야기 했다. 비장애인들의 배려가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이상하게 느껴질 때가 더러 있다고도 했다.
이젠 장애인 스스로가 힘이 들면 먼저 손을 내밀고, 도와 달라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라고도 이야기했다.
이 사회는 그런 도움을 요청하는 장애인을 이상하게 볼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의 이야기를 곱씹어 보면 지금이야말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진지한 이야기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누군가는 장애인에게 무조건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또 누군가는 너무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곳에 딱 필요한 만큼의 배려와 도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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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 취업은 그 장애를 가진 부모들에겐 더 큰 선물이 되기도 한다' 여름 불볕더위와 겨울의 한파를 이겨내며 고된 조선업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의 가슴 뭉글한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더 많은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조종란

이 책에 소개된 12명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장애인들도 함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 수 있다는 공감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일터에서는 동료들의 배려로 장애인들은 처음부터 마음 편하게 정착할 수 있고 격려와 칭찬을 통하여 꿈을 이루며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 사)행복나눔 125 회장 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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