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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살인

간병살인

: 벼랑 끝에 몰린 가족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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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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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418g | 148*210*15mm
ISBN13 9788984459557
ISBN10 8984459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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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그날은 어쩐 일인지 사치코가 드라이브하러 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잠에서 깰 때마다 지저분하고 뜻 모를 말로 어느 때보다도 끈질기게 시게루한테 욕을 퍼부었다. (……) 사치코가 급기야 미치고 만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시게루를 미워하는 것일까? 잠을 이루기 힘든 열대야였기 때문에 사치코는 아이스팩을 싼 수건을 목에 두르고 있었다. 시게루는 충동적으로 수건 양 끝을 각각 잡고 목 아래에서 교차시키듯 잡아당겼다. ‘조르면 안 돼, 절대 조르면 안 돼.’ 머릿속에서 주문처럼 되풀이했으나 손은 말을 듣지 않았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는 것을 느끼며 더욱 힘을 주었다. 몇 분이나 지났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치코는 눈을 감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시게루는 눈앞에 있는 수면제 수십 알을 한데 모아 입에 털어 넣은 뒤, 탁자에 있는 소주병을 쥐고 병나발을 불어 단숨에 삼켰다. “이제 이걸로 끝내자. 나도 저세상으로 가겠어.”
---「제1장. 고백」중에서

우리가 이 사건에 주목한 이유는 10년 이상 이어진 헌신적인 간병 생활과 살인이라는 결말의 큰 낙차였다. 장기간 간병을 했다면 요령도 생길 테니 벼랑에 몰릴 일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간병 살인에 대해 취재하던 중 때마침 사나에의 재판이 시작되는 것도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 법정에서는 사건의 상세한 경위와 가족을 둘러싼 상황이 밝혀질 것이다. 피고와 가족의 육성을 들을 수도 있다. 게다가 피고 본인이 눈앞에 있으니 직접 취재할 기회를 엿볼 수 있다. (……) 사나에는 아버지 고지와 함께 방청인 출입구로 법정에 들어왔다. 검은 쇼트커트 머리에 은테 안경을 낀 사나에는 남색 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었다. 수수하고 차분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중년 여성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어머니를 살해하기 전까지는 틀림없이 범죄와는 전혀 무관한 인생을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2장.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중에서

시로이시는 사치코의 증상과 말, 행동을 참고하여 당일로 시설에 다니는 데이케어서비스를 일주일에 하루 이용하는 케어플랜을 작성했다. 그러나 반년 뒤인 2012년 봄부터 주 3일로 늘렸다. 사치코의 주치의와 의논한 끝에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시게루를 조금이라도 쉬게 하려는 판단에서였다. 여름이 되자 주 5일로 바꿨다. 그래도 비극은 일어나고 말았다. “하루라도 좋으니 남편분에게서 부인을 떼어 놓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스러워요. 왜 시설이 없는 걸까 싶고요. 하지만 입소를 거절한 시설을 비난할 수는 없죠. 인력 부족과 대기자 급증으로 시설 측도 고생이 많거든요.”
---「제4장.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까」중에서

“간병 때문에 친구들과 관계가 엉망이 되는 것이 가장 괴로웠어요. 하지만 좋은 점도 있었어요. 간병을 경험함으로써 이전보다 인생을 진지하게 마주 보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겐타는 그렇게 말했다. 치매라는 병은 가족의 생활과 인생을 바꿔놓는다. 겐타처럼 지극히 평범한 젊은이조차 어느 날부터인가 평온한 일상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2년 일본의 치매 환자는 462만 명으로 추산된다. 2025년에는 700만여 명까지 늘어나서 고령자 5명 중 1명이 환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간병은 세대와 관계없는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그 무거운 현실은 아직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다
---「제5장. 간병 가족의 고뇌와 유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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