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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10초 안에 살인자가 될 수 있다

누구나 10초 안에 살인자가 될 수 있다

: 착한 사람을 괴물로 뒤바꾸고, 평범한 일상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인간 심리의 비밀

리뷰 총점8.5 리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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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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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10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40g | 153*224*30mm
ISBN13 9788962603446
ISBN10 896260344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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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폴 발렌트
폴 발렌트 PAUL VALENT는 지난 40년 동안 환자들의 가슴 속 깊은 상처를 가장 가까이서 보듬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트라우마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부모님과 함께 나치의 광기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생존자 가운데 한 명으로 인간의 정신과 마음의 상처에 깊은 관심을 가지면서 주저 없이 정신과 의사의 길을 선택했다. 호주 최초의 트라우마 연구자인 그는 다양한 임상 사례를 통해 인간의 정신과 몸, 사회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어떻게 트라우마가 인간의 평범한 일상을 뒤흔들어 놓는지 등을 연구하며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트라우마 연구에 관한 오스트랄라시아 협회(Australasian Society for Traumatic Stress Studies)와 홀로코스트 어린이 생존자 모임을 설립해 연구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진료실부터 재해 현장까지, 그는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상처를 덮어버리거나 상처받은 마음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과의 진솔한 상담을 기초로 트라우마가 인간의 삶을 얼마나 잔인하게 휘젓고 있는지 이 책에 담았다.
역자 : 허수연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광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한 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미국 하와이로 이주, 호놀룰루에 소재한 사립 어학원에서 강사로 재직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부터 번역에 관심을 쏟아 DVD용 영화를 위한 우리말과 영어 자막, 영화 제작 과정 및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를 담은 스크립트를 만드는 일을 했다. 현재는 출판 번역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펴낸 책으로는 『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가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파격적인 편집자(근간)』, 『리토리컬 그래머(가제)』, 『나의 퍼스트 레이디(가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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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사건과 사고로 트라우마(trauma)라는 이름의 크나큰 정신적 상처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당사자일 수도 있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당한 학대나 무차별적인 폭력과 집단적 차별, 자연재해, 갑작스러운 가족의 죽음 등은 인간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것은 물론 몸과 정신을 혼란에 빠뜨린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트라우마의 상처를 드러내기는커녕 트라우마의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몸속 깊숙이 봉인되어 있던 트라우마는 평상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의식 속에 숨어 있다가 특정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낮은 자존감부터 우울증, 무기력감, 지나친 폭력성,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과 불안, 분노에 이르기까지 그 모습은 다양하다.--- p.6

언젠가 하버드 대학교의 어느 객원교수가 우리 병원의 정신과 모임에서 했던 이야기를 떠올렸다.
“여러분 중 누구라도 단 10초 안에 살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역시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다운 발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당신이 퇴근해서 집에 돌아왔는데 창밖에서 한 남자가 당신 아이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는 게 보인다 칩시다. 막 방아쇠를 당길 참이에요. 당신에게도 총이 있고 당신이 먼저 그 녀석을 죽일 수 있다면……. 어쩌시겠습니까?”
나라면 녀석을 죽일 것이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 따라서 나는 단 10초 안에 살인자가 될 수도 있었다. 누구든 마찬가지일 것이다.“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상대를 죽인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죽을 것이냐, 죽일 것이냐……. 스타보스가 마리사와 자기 자식들을 죽일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파파도풀로스가 그를 먼저 죽인 게 아닐까? 파파도풀로스는 스타보스가 자기를 그 파이프로 죽이려 한다고 믿은 게 아닐까?--- p.38

“엘리, 만약 짐 헨리와 제니가 우리와 대화하지 못했다고 생각해봐. 짐 헨리는 앞으로도 계속 캑캑거렸을 거고 제니의 가슴 통증이 진짜 심장 마비로 이어졌을지 누가 알아? 산불은 살갗만 태우는 게 아니야. 마음도 당한다니까. 그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불에 데였을지 생각해봐.”--- p.71

“심장 질환, 가슴의 두근거림, 가슴 통증, 숨막힘, 천식, 온갖 감염, 월경 이상, 요통, 우울증과 불안감, 부부생활의 어려움과 자동차 사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부모에게 달라붙거나 야뇨증, 행동 장애와 비행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역 내 모든 의사들의 발바닥에 땀이 날 지경입니다.”
이상했다. 처음에 우리가 봤을 때는 자신의 극심한 생리적 반응들을 스트레스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였던 사람들이 지금은 똑같은 반응들을 놓고도 훗날 크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증상으로 여기고 걱정했다. 화재 발생 첫 날, 헨리가 겪었던 숨막힘과 제니가 경험했던 가슴 통증을 마치 모두가 앞다퉈 따라잡으려는 것 같았다.--- pp.87~88

“아나스타샤는 화재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무척 상심한 상태에서 죄책감까지 느꼈어요. 부모가 자기를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병을 통해서 따님이 자신을 스스로 공격했다고도 볼 수 있어요.”--- p.117

“복통이 심해서 수술을 받으려고 입원한 어느 젊은 환자를 만났는데요.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 수술이라고 했어요. 제가‘모든 일 중에서……’질문을 던졌더니, 연인 관계가 깨질 때마다 통증을 느낀다면서 바로 얼마 전에 여자친구가 자기를 떠났대요. 그래서 제가 통증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달라고 했어요. 복부 상부가 아주 커다랗게 뻥 하고 뚫린 것 같다고 했습니다. 자기를 떠난 연인이 보고 싶을 때마다 그런 기분이 든다고 이야기했어요. 그의 통증은 정말로 버림받음의 통증이었어요. 버림 받음의 통증이라니……. 그런 진단은 예전에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p.121

폭발로 다리를 잃은 군인들은 병원으로 실려올 때까지 고통을 느끼지 않았다. 산불을 겪은 주민들도 자신이 불길에서 안전해질 때까지는 고통을 느끼지 않았다. 따라서 고통은 생존을 위한 줄에서 맨 앞에 설 때까지 자기 차례를 기다릴 수 있는 성질의 것이었다. 특히 심리적 고통이 그렇다.--- p.150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내 옆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힐끗 쳐다보았다.이 사람도 학대를 당했을까? 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학대했을까? 세상이 학대와 지저분한 것들로 넘쳐나 보였다. 섹시한 몸과 유혹하는 듯한 눈빛은 이미 광고의 표준이었다.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 이 모든 것이 폭력과 강간, 외설, 매춘과 소아성애로 넘쳐 났다.교도소와 교회, 학교와 가정에는 학대와 상스러움이 만연했다. 상담잽과 응급실에서 내가 본 것은 잔물결에 지나지 않았다.--- p.201

“저는 아버지가 원하지 않은 딸이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에게는 이미 사랑스런 딸이 있었으니까요. 제 언니요. 두 분은 정말 아들을 원했는데 제가 태어난 거죠. 키만 큰 못생긴 딸이요. 어머니는 저를 잘 돌봐주셨지만 언니를 더 예뻐했어요. 저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싶어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계속 노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워했어요.”--- p.238

“당신이 미쳐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상황이나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수 있는 처지에 있었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본인의 정신을 각기 다른 상태의 둘로 나눈 것이 어쩌면 아주 현명한 행동이었을 수도 있어요. 자신이 미친 것 같은 느낌이었을지 모르지만 그것 때문에 당신은 자신감 있게 일상을 꾸려나갈 수 있었던 것이고 동시에 당신의 트라우마는 당신이 알아차릴 수 없는 정신의 깊숙한 곳에 보관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우울과 불안, 두려움, 반항심 같은 것들은 바로 이 다른 세계가 좌뇌의 당신에게 보내는 신호들이었어요. 당신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주기 위해서였죠. 그리고 당신이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p.249

“정신과 의사로서 홀로코스트의 경험이 도움이 된 적이 있습니까?”
“오랜 시간 동안 혼자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환자에 대한 인내심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트라우마의 충격이 내 안에도 넓게 퍼져 있었기 때문에 나는 환자들의 마음 구석구석에 파고든 트라우마의 여파를 탐구할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홀로코스트를 통해서 나는 대세가 되는 것들을 경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주류라도 틀릴 수가 있고 심지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트라우마를 부정하고 약물을 지지하는 정신의학의 주된 관념에 나는 지금껏 저항해왔습니다. 스스로 내 고통에 무릎을 꿇거나 환자들이 그런 일을 당하게 놔둘수는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수년간 기본적으로 내가 그랬듯이, 만약 홀로코스트를 경험한 후에도 행복할 수 있다면 아주 극심한 트라우마로 심각한 장애를 입은 환자들에게도 희망은 있다고 믿었습니다. 몇몇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마음속에 품은 사랑은 파괴할 수 없다고 믿었어요. 왜곡하고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비틀 수는 있어도 결코 사랑을 파괴할 수는 없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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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갑작스런 사고와 범죄, 자연재해, 인간관계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있는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 개인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트라우마의 실체를 잘 짜인 소설처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오노 반 데르 하르트(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 정신병리학 교수)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놀라운 사례들이 읽는 내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트라우마라는 무거운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끄는 저자의 통찰력이 놀랍다!
찰스 R. 피글리(미국 툴레인 대학교 재난정신건강학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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