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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의 진정한 학력

사이토 다카시의 진정한 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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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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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28g | 148*210*20mm
ISBN13 9788920029066
ISBN10 8920029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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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러닝을 교실 학습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말은 매우 이상적으로 들린다. 그러나 실제로 뚜껑을 열어 보면 그룹 토론 하나조차 그리 녹록치 않을뿐더러 효과적이지도 않다. 대충 이야기를 나누다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명목은 ‘조사 학습’이지만 실상은 시간 때우기식 수업 사례도 있다. 이런 느슨하고 허술한 수업을 1년 동안 진행해 봐야 학생들에게 남는 것은 없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전통적 학력을 습득하는 편이 결과적으로는 더 생산적일 수도 있다.
좀 더 위로 올라가서, 교원을 양성하는 대학 교수가 액티브 러닝을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적어도 2016년 현재 교원 양성 수업은 물론 대학의 일반 강의는 액티브 러닝과는 거리가 멀다. 교수 혼자 일방적으로 90분간 쉼 없이 설명하고 학생들은 노트에 필기하기 바쁜 옛날 수업 방식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이런 수업을 받아온 대학생이 과연 초·중·고등학교 교사가 되었을 때 액티브 러닝 수업을 생산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 p.65-66

의욕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기도 하고, 조용히 타오르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무리 적극적이고 말솜씨가 좋다고 해도 그것이 평생 끈기 있게 연구에 몰두할 의욕이 있음을 보여 주는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오히려 어릴 때는 주변과 원활히 소통하지 못했으나 훗날 노벨상 수준의 연구 실적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 일례로, 수학계 최대의 난제로 꼽힌 ‘푸앵카레의 추측 Poincare conjecture’을 증명한 러시아의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은 다른 사람 앞에 서는 것조차 거부하는 사람이었다. 수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필즈 상(Fields Medal)까지 거부했다는 뉴스를 보고 그를 유달리 독특한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의 연구 성과만큼은 수학사에 길이 남을 위업이다. 물론 이는 극단적인 사례지만 의욕을 일률적인 기준으로 평가함에 따라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까지 부당하게 저평가하는 사태가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p.69

교육에는 역설이 있다. 개성을 존중하자는 슬로건 아래 교육 개혁을 진행해 온 지난 30여 년간 과연 개성화는 이루어졌는가? 나는 오히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태어난 사람들이 더욱 정신적으로 강인하고 개성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유토리 교육 시기에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그 ‘유토리’를 활용하여 이전 세대가 하지 못한 주체적인 공부를 하고,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학습에 임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단지 공부 시간이 줄어들었을 뿐이라고 하는 편이 옳을지도 모른다.--- p.85

전통적 학력은 학문적 지식의 습득을 중시한다. 학문적 지식은 인류가 쌓아 올린 지적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가치 있는 학문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순서를 정한 것이 커리큘럼이고, 그 커리큘럼대로 학습하면 지식을 얻기에 용이하다. 이러한 학습 방법은 확실히 수동적이다. 문제를 스스로 설정할 수 없을뿐더러 개인의 호기심을 바탕으로 지식을 재구성할 수도 없다. 그러나 기본 지식을 철저히 습득한 사람은 평생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 ‘단순 암기는 시대착오적이다’라는 일견 타당해 보이는 주장만을 믿고 인류가 쌓아 올린 소중한 지적 문화유산의 습득을 소홀히 한다면 매우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 아닐까.--- p.102

새로운 학력에서는 배우려는 의욕을 기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의 흥미와 호기심이 중시된다. 확실히 개인의 흥미와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학습은 이상적이다. 그러나 미적분 공식, 기체의 상태 방정식과 운동 방정식, 고전 문법 따위에 과연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흥미와 호기심을 느낄까?
학생들이 어려운 과목이나 싫어하는 과목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시험과 평가라는 강제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 같은 강제성에 의해 공부를 시작했더라도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점차 배움의 기쁨을 맛보고, 그러면서 스스로 배우려는 의욕이 생기기도 한다. 어느 정도의 강제성이 없다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부를 발견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p.108-109

무엇보다 부모와 교사가 지식을 접할 때 “대단하다! 정말 대단해!”라며 감동하고 그 감동을 아이들에게 전하는 것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즉 어떤 것에 대해 부모와 교사가 품고 있는 동경(憧憬)을 아이들이 고스란히 이어받는 것이 학습의 출발점이다. 배우려는 의욕은 무언가를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동경하는 데서 싹튼다.
예를 들어, 화학 수업에서는 먼저 “우와, 원소 주기율표는 대단하구나!” 하고 반 전원이 소리 내어 말한 후 교사가 주기율표의 대단한 점을 설명한다. 학생들은 그 설명을 이해한 다음, 다시 한 번 “우와, 원소 주기율표는 대단하구나!” 하고 말한다. 두 번째로 말할 때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주기율표는 정말로 대단하다는 감동이 묻어나야 한다. 이는 교사의 설명 능력에 달린 문제다.
교과서는 냉동식품과 같아서 해동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 이를 해동하는 것은 교사와 부모의 감동이다. 교과서는 본래 ‘대단한’ 지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그 대단함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기술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감동에 의한 해동 작업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교사와 부모가 해동한 식품에 감동한다. 그리고 감동을 느끼면 기억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긴다.--- p.111-112

일반적으로 조직에서 요구하는 주체성은 우리가 ‘주체성’이라는 말에서 연상하는 이미지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조직은 이미 정해진 업무에서 성과를 올리기 위해 가능한 한 세부적으로 파고드는 형태의 주체성을 원한다. 최대한 이익을 올리기 위한 효율성과 관련한 개선책은 수용될 수 있지만 모든 구성원이 제각각 주체성을 발휘한다면 업무는 진척되지 않는다. 전 직원이 스티브 잡스 같다면 과연 스티브 잡스는 다른 잡스의 지시를 순순히 받아들일까? 스티브 잡스의 까다로운 지시를 받아들이고 성실히 연구한 구성원이 있었기에 세계를 변화시킨 상품이 탄생한 것 아닐까?--- p.124

에디슨은 과학에 관한 참된 지식을 지탱해 준 요소는 사소한 부분까지 기억하는 재능과 그 능력을 부단히 양성하는 것 그리고 신체의 근육을 단련하듯 뇌를 ‘움직이는 것’이며, 이는 영원히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또한 에디슨은 중역이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뛰어난 기억력’이라고 믿었다. 뛰어난 기억력이 있어야 즉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각종 사실을 생각대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생 경험에 근거한 학문을 중시했던 에디슨의 신념은 동시대를 살아간 존 듀이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으며, 실제로 두 사람은 서신을 주고받는 사이였다. 에디슨은 일평생 광범위한 독서를 통해 방대한 전문적 지식이라는 창의력의 기반을 다졌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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