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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바꿔 줘요
· 안만길 대 안소희 · 까치가 우는 이유 · 네가 주인공이야 · 엄마는 몇 점? · 나는 북만길이다 |
저홍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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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조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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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할아버지가 생각날 때마다 내 이름을 불러요. “만길아!” 이렇게 말이에요. 내가 얼른
“네!” 하고 답하면 아빠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마치 북에 두고 온 할아버지를 눈앞에서 만나는 것처럼 기뻐해요. 어떤 날에는 잠꼬대까지 한다니까요. -18쪽 “저러는 소희의 마음을 내가 잘 알지. 어떻게 같은 ‘안’ 씨 성을 쓰는데 한쪽은 안만길이고 한쪽은 안소희냐? 큭큭!” 해뜸이가 킥킥거렸어요. 소희와 나는 우리 반에서 유일하게 성씨가 같았어요. 해뜸이의 말처럼 소희는 북한에서 온 나와 성이 똑같은 것이 큰 불만이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절대로 ‘안’이라는 성을 붙여 내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어요. -31쪽 “안만길, 까치들이 왜 저렇게 우는지 알아?” 유빈이가 물었어요. 까치들은 아직도 놀이터를 날아다니며 사납게 울고 있었어요. “원래 까치는 반가운 손님이 오는 날…….” “후후! 그건 동화 속 이야기야. 이 산비둘기가 까치들 구역에 좀 들어왔다고 저렇게 난리를 치며 쫓아내려고 하는 거야. 정말 못되지 않았니?” -49쪽 “만길아, 울지 마라. 북에서 온 것이 어때서? 만길이라는 이름이 어때서 그러니?” 선생님은 내 곁으로 오셔서 유빈이가 내게 했던 말을 그대로 하셨어요. 그리고 내 등을 토닥토닥 쓰다듬어 주었어요. “아무래도 선생님이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만길이가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알리는 것이 더 좋을 것같아. 할 수 있지?” 선생님은 내 겨드랑이에 팔을 넣고 나를 일으켜 주셨어요. 얼결에 담임 선생님에게 안기게 되었어요. -86~87쪽 “그래! 나 북한에서 왔어. 그러니 이제부터 나는 북만길이다! 안소희가 원하는 대로 성씨 얼마든지 바꿔줄게. 그러나 이름은 절대 바꿀 수 없어. 북에 계시는 우리 할아버지께서 지어 주신 귀한 이름이니까!” -92쪽 --- 본문 중에서 |
안만길 이름 바꾸기 대작전!
그래도 아빠의 통일 트럭은 달려간다! 만길이는 북에서 남으로 건너온 새터민 친구예요. 북에서 지은 이름이 촌티 난다고 생각하는 만길이. 그래서 이름도 바꾸고 싶고 전학도 가고 싶어요. 하지만 아들 이름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빠의 벽을 넘을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하죠. 그런데 푸드 트럭 사업을 시작하신 부모님의 메뉴 선택에 만길이는 깜짝 놀랍니다. 아빠 엄마가 ‘북한 맛’이라고 이름 붙인 푸드 트럭에서 판매하기로 한 건 다름 아닌 북한 음식 ‘밥만두’와 ‘두부밥’. 만길이 부모님의 통일 트럭은 친구들의 등하굣길 입맛을 완전히 사로잡게 돼요. 단짝 친구 유빈이까지 나서서 미래의 통일 시대를 대비해 이름 절대 바꾸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니, 하! 이를 어째요? 낯설었던 그 친구의 진짜 속마음.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자존감 동화’ 새터민 3만 시대. 이 외에도 우리 주변에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군분투인 친구들이 많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친구들의 진짜 속마음은 어떨까요? 이 동화는 만길이의 마음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자기 자신을 아끼는 방법을 배우게 해 주는 ‘자존감 동화’입니다. 이름, 외모, 성적, 환경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잊고 슬퍼하는 친구가 있다면 어서 빨리 만길이를 소개시켜 주세요. 이 책을 읽는 동안 만길이와 함께 두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하고, 때로는 눈물이 나기도 할 거예요. 그나저나, 안만길 이름 바꾸기 대작전은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얼른 만길이네 집에 찾아가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