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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천관우

거인 천관우

: 우리 시대의 언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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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696쪽 | 153*224*35mm
ISBN13 9788933706183
ISBN10 8933706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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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자라며 할아버지한테서 한문을 배웠다. 대학에서 국사를 전공하고 짧은 기간(8개월)이나마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신문학을 공부했다. 이만한 이력에 앞서는 소양과 필력筆力을 바탕 삼아 강경할 때 강경하고, 부드러울 때 부드러운 ‘스타일리스트 천관우’의 문장이 나왔다고 믿는다. 『썰물 밀물』에 담긴 그 많은 칼럼을 인용하기 어려워 유감이다. 「역사는 발전 하는가」, 「시궁창에도 장미가」, 「보릿고개」, 「라일락」, 「란닝구」 등등의 제목만이라도 들어 넓은 견문 다감한 서술의 맛보기로 삼을밖에.
이 책보다 4년 늦게 나온 『언관言官 사관史官』은, 부제를 ‘한국신문의 체질’로 단 사실로도 알 수 있듯이 당대 신문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통틀어 파헤친 역작이다.
그 가운데 두 꼭지, 「언관 사관」과 「연탄가스에 중독된 신문」이 대뜸 눈길을 끈다. 하나는 조선왕조사에 등장하는 젊은 관원들의 높은 기백을 들어 기자들의 분발을 촉구한 것(1962년)이고, 하나는 ‘자각증상조차 못 느끼는 시들시들한 언론’을 가스중독에 비유한 것이다. 군사독재가 세상을 요절내던 1969년 정월 기자협회보에 실었다. --- pp.112~113 「최일남, 두고두고 우뚝한 존재」중에서

“어디 차요? 어디 가시오? 비표 있소?”
으레 하는 식으로 퉁명스럽게 물었다. 육중한 체구의 천하의 천관우가 꽥 소리쳤다.
“당신들이 좀 보자고 불러서 오는데 손님을 당신들이 안내해야지, 거 무슨 소리를 그렇게 하시오. 연락해 보시오! 어디서 불렀는지.”
한참 여기저기 연락하더니 군번표 같은 비표를 지프 앞자리 문을 열며 훌쩍 던졌다. 천 주필은 다시 호통치며 초소 쪽으로 되던졌다.
“이거 개표요? 국가기관이 어디 그럴 수가 있소!”
죄지은 놈은 과천부터 긴다지만 정보부 초소부터 호통치는 천관우, 나는 통쾌했다. ‘저런 거물도 있구나!’ 하고. 그 전날 천 주필은 통단짜리 장문의 사설로 ‘중앙정보부’를 정면으로 규탄하며 본사의 입장을 밝혔다. 제목부터 분명했다.
「상賞 줄 일이지 벌罰 줄 일 아니다」(1969년 11월 29일자 석간 2면)
다른 신문들이 사설은커녕 단 한 줄의 기사도 쓰지 못하던 그 시기에 동아일보는 ‘중앙정보부’라는 이름을 똑똑하게 박아 정면으로 치고 나왔다. 천 주필의 결단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아니었을까. --- pp.244~245 「김진배, 우람한 기상 ‘천하의 천관우’」중에서

천관우 선생은 20세기 중후반 한국사회의 격동 속에서 누구보다도 치열하고 올곧은 삶을 살면서 큰 족적을 남긴 거인이다. 그는 해방 이후에 배출된 언론인 그룹의 선두에서 활약하며 언론의 수준 향상과 자유 신장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사학 쪽에도 독특하면서도 빼어난 업적을 남겼다. 실학 연구를 개척하고, 새로운 고대사 체계의 수립을 시도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사의 대중화에 크게 공헌하였던 것이다.
천 선생이 별세한 지 어언 20년이 흘렀다. 그의 최후는 쓸쓸하면서도 의연하였다. 그동안 격동과 변혁의 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존재는 잊히는 듯했는데, 어찌 보면 현실적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대도大道를 지향한 지사적志士的 언론인이요 제도권 바깥에서 절실하면서도 순수한 자세로 연구에 몰두한 ‘비非아카데미’ 사학자였던 그가 사후死後에 감당해야 할 세속적 대접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결코 망각될 존재가 아니었고, 장차 그에 대한 역사적 관심은 점차 높아지리라 여겨진다.
--- pp.340~341 「민현구, 한국사학자로서의 천관우 선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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