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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유의 근본 주제들 1

철학적 사유의 근본 주제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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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153*224*30mm
ISBN13 9788968494697
ISBN10 89684946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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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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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철학의 현재적 상황 - E. 마르텐스 / H. 슈내델바흐

만일 우리가 문제사(問題史)적 수단과 개념사(槪念史)적 수단으로 오늘의 철학에로 들어서려 한다면 먼저 ‘오늘의 철학’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물어야만 한다. 현대철학이라고 말할 때 영원불변한 철학적 앎(philosophia perennis)의 시간적 현재가 문제인가, 아니면 내용적 의미에서의 현대철학, 그러니까 헤겔(Hegel)이 말하듯 “자신의 시대를 사유로 파악한” 현재에 대한 철학이 문제인가? 역사 의식이 생겨난 19세기 초 이래로 철학은 무시간성이라는 관념에 결별을 고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때마다의 철학적 현재는 그 자체로 체계적 문제가 되었다. 인간의 이성이 역사적 과정과 관계를 맺으면 철학하는 자 역시 그로부터 시간의 흐름과 사유의 전개를 ‘객관적으로’ 통관(洞觀)하고 평가할 수 있는 초역사적 관점을 더 이상 갖지 못한다. 이렇게 해서 철학의 역사성은 그 본질과 뗄래야 뗄 수 없이 결합되어 있다. 즉 철학의 현재적 상황이 곧 현대철학의 상황이다.

1장 철학적 현재에 대하여

철학적 현재를 더 상세하게 규정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역사적 방법이나 유형론(Typologie)적 방법을 동원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경우에 우리는 철학사의 내적 자료(관념사적 자료)나 외적 자료(사실사적 자료)가 자리 잡을 시대적 경계를 제시하려고 애쓸 것이다. 이에 반해 유형론적 과정은 철학의 현재 형태를 그 이전의 것들과 구별시켜 주는 일반적 특징들을 찾아 나설 것이다.

역사적 탐구는 아주 멀리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 곧 드러난다. 독일 철학에 뚜렷한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을 외적 사건들, 그러니까 1918년 독일 제국의 패배, 1933년 히틀러 집권, 1945년 새 출발 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것들의 흔적이 철학 담론에서 거의 찾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된다. 1918년은 철학사적으로 전혀 중요한 순간이 아니다. 이 사건으로부터 설명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독일인들이 정치적 파국을 겪은 뒤에는 늘 훨씬 더 강하게 문화국가라는 전통으로 복귀하려고 시도했다는 사실이다. 1933년의 사건은 부끄럽게도 많은 유대인 철학자,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좌파 진보적 철학자를 망명으로 내몰았다.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내적 망명(innere Emigration)이 허용될 수 있었다.

예컨대 후설(Edmund Husserl)과 야스퍼스(Karl Jaspers)가 대표적이다. 이로써 신마르크스주의나 정신분석학을 포함한 전체 사유 방향의 영향력이 거의 사그라든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최근의 역사 연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점점 더 명확하게 밝혀준다. 즉 이른바 ‘함께 헤엄친’(mitschwimmen) 철학자들뿐만 아니라 공개적으로 나치 정권에 참여한 철학자들도 ‘조합’(Zunft)의 변두리 그룹으로 활동했거나(Ernst Krieck, Alfred Baumler 등) 철학적 작업 외에 정치적 활동도 병행했다.

하이데거(Martin Heidegger)가 나치 국가에 참여한 것은 하나의 예외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것도 딱 1년이었다. 1945년 이후에 일어난 일은 이미 오래 전부터 주로 역사적 연구와 해석학적-철학적 연구에서 그래 왔던 대로 대학의 전문가적 철학에로 되돌아가는 일이었다. 몇몇 망명객들이 돌아왔지만 오랫동안 동료들 사이에서 아웃사이더로 머물러 있었다. 호르크하이머(Max Horkheimer), 아도르노(Th.W. Adorno).

플레스너(Helmuth Plessner)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새로운 점은 주저하면서도 외국에서 하던 것을 따라잡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해서 예컨대 1930년대와 1940년대 영어권 분석철학이 독일에서는 1960년대에 비로소 수용되었다.

더 효과적인 것은 내적인 시대의 문턱(Epochenschwellen)을 묻는 것일 것이다. 여기에는 특히 획기적이며 그 영향력이 오늘날에도 우리가 체계적 의미에서 현대철학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규정하는 1920년대의 세 저술이 있다.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n)의 『논리-철학 논고』(1921), 루카치(Georg Lukacs)의 『역사와 계급의식』(1923),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 『존재와 시간』(1927)이 바로 그것이다. 이 세 책은 모두 상이한 의미에서 가히 혁명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고유한 이론 전통을 세웠다.

『논리-철학 논고』는 프레게(Gottlob Frege), 러셀(Bertrand Russell), 무어(G.E. Moore) 등을 재수용하여 의식으로부터 언어로의 전회를 이끈다. 이로써 이 책은 분석철학, 더 정확하게는 ‘언어분석철학’의 출발점이 된다. 논리 실증주의를 표방하는 1930년대 ‘빈 학단’(Wiener Kreis: Rudolf Carnap, Moritz Schlick, Otto Neurath, Friedrich Waismann, Hans Reichenbach)은 바로 비트겐슈타인에게 그 근거를 둔다. ‘빈 학단’의 구성원 대부분이 해외 망명을 떠나지 않을 수 없게 만든 것은 1938년 오스트리아가 독일 제국에 합병되는 사건이다.

그들은 미국과 영국에서 대학 철학의 중요 인물이 되었다. (여기에서 포퍼(Karl R. Popper)도 언급해야 하겠다. 그는 아주 일찍부터 실증주의에 거리를 두었으며 비트겐슈타인이 들고 나온 문제에 특별한 동감을 표한 적이 없다.) 현대의 과학이론(Wissnschftstheorie)은 결정적으로 ‘빈 학단’의 구성원들과 제자들에 의해 규정된다.

루카치의 『역사와 계급의식』은 신마르크스주의 철학(Ernst Bloch, Karl Korsch 등)의 토대이다.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학파(Max Horkheimer, Th.W. Adorno, Walter Benjamin, Herbert Marcuse 등)의 비판 이론(Kritische Theorie) 역시 신마르크스주의 철학으로 간주할 수 있다. 루카치는 마르크스 해석을 당 공식적인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라는 좁은 한계로부터 끌어내고, 마르크스 초기 저술을 지렛대로 삼아 마르크스와 헤겔을 밀접하게 연관시키는 일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렇게 함으로써 마르크스주의는 노동 운동 및 이 노동 운동에 우호적인 지식인들이 “독일 고전 철학의 유산”(엥겔스)을 이어받았다는 점을 그 이전보다 한결 더 믿을 만하게 표방할 수 있게 되었다. 마르크스의 작업을 정치 경제학에로 환원시키는 관점은 포기되었다.

이제 신마르크스주의는 사회과학과 연결되고, 나중에는 정신 분석과 연결되어, 자신의 이론 프로그램이 전통적인 철학 문제들을 새로운 매개체로 풀 수 있다는 낙관을 갖게 되었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 이론 뿐만 아니라 소비에트 권력 영향권 바깥의 모든 수정주의적 ‘마르크스주의들’ 역시 루카치가 아니었다면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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