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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어의 형태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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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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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175*248*20mm
ISBN13 9791159012594
ISBN10 115901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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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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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어디에서 왔는가?’
러시아어 전공자이지만 언어학자로 살아오면서 오랫동안 의문을 품었던 화두였다. 이 책은 바로 이 화두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한국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한다는 주장은 오래되었다. 최근엔 그렇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졌다. 그러나 알타이어족 주장자나 반대자 모두 확실한 근거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0년 이상을 러시아 사하공화국에 드나들며 야쿠트, 에벤, 에벤키 사람들과 많은 교류를 가졌다. 언어학자로서, 러시아어 전공자에게 이것은 특별한 소명을 내려 준 기회였다. 틈틈이 이 언어들을 공부하였다. 공부를 할수록 우리가 잃어버린 과거와의 고리를 이어줄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희망에 대한 첫 번째 응답이다.
2008년 연구년을 야쿠츠크에서 보냈다. 먼저 야쿠트어 공부를 시작하였다. 북동연방대학교 콜로데즈니코프(Stefan Kolodeznikov) 교수에게서 야쿠트어를 배웠다. 저명한 투르크어 비교언어학자 레빈(Gerasim Levin) 교수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레빈 교수는 10년 정도 아래였지만, 우린 서로 잘 통하는 친구요 동지가 되었다. 2012년 여름 함께 남부 시베리아의 타이가 지역을 탐사하면서 암각화를 조사하였다. 이 경험은 시베리아 깊숙한 곳에 대한 동경심을 자극하였다.
2008년 야쿠트어를 공부하면서 에벤키어를 병행하였다. 소수민족연구원의 연구원이셨던 므레예바(Anna Myreeva) 교수를 만났다. 에벤키어 사전을 내신 권위자였다. 품위와 절제가 몸에 배인 교수님에게선 구소련 시절에 익힌 학문적 권위가 있었다. 므례예바 교수님에게는 내가 마지막 학생이었을 것이다. 2010년 돌아가시지만 않았어도 에벤키어 공부는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아쉬움이 크다. 2008년 사하공화국 국회(Il Tumen) 골로마료바(Elena Kh. Golomareva) 의원과 함께 에벤키족 마을 올료뇨크(Olenjok)를 다녀오고, 레빈 교수와 탸냔 마을을 방문한 것은 에벤키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2015년 두 번째 연구년도 야쿠츠크에서 보냈다. 에벤어를 공부했다. 북동연방대학교 벨롤륩스카야(Varvara G. Veloljupskaja) 교수는 나를 에벤족 공동체로 인도해 주셨다. 덕분에 토폴리노예(Topolinoe), 위치게이(Ychygej), 톰토르(Tomtor), 소르돈노흐(Sordonnookh), 오이먀콘(Ojmjakon) 같은 에벤족 마을을 방문할 수 있었다.
에벤키어와 에벤어는 제정 러시아 시대에 퉁구스어라고 통칭되었다. 러시아 혁명 이후 두 언어는 서로 다른 언어로 인정되었다. 두 언어는 한국어의 계통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 마지막 단서가 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에 두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재미있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이 책을 내는 것은 이 분야에 관심있는 학자들과 연구를 공유하면서 비판의 소리를 듣고자 함이다.
국내의 계통론 연구자들과 함께 이 길을 가고 싶다. 한국어 계통 연구는 이미 20세기 초 람스테드(핀란드)나 스타로스틴(러시아) 같은 학자들이 기초를 다져 놓았다. 그 이후 국내에서는 이기문, 성백인 교수 같은 훌륭한 학자들이 많은 업적을 축적해 놓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어에 관한 계통론 연구에 대한 전망을 비관적으로 얘기 하는 분들도 있다. 이런 말을 듣는 것은 시베리아에서 에벤키어나 에벤어들과 같은 소수민족 언어들이 사라져가는 것을 보는 것만큼 슬픈 일이다. 서양의 언어 이론으로 현대 한국어를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고대 한국어를 시베리아의 사라져가는 소수 민족 언어들과 비교하는 작업은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다. 우리가 지금 하지 않는다면 누가 대신해 줄 것인가! 이런 작업이 끊이지 않고 국내에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비록 그 작업이 지난하여 가까운 시일 안에 결과를 내놓기 어렵더라도 그것은 누구도 가벼이 여길 수 없는 가치가 있는 일임에 틀림없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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