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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 태교 동화

엄마 마음, 태교 동화

: 우리 신화에서 찾은 일곱 가지 지혜

이유민 | 길벗 | 2018년 0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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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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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394g | 148*190*15mm
ISBN13 9791160504002
ISBN10 116050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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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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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아기를 기다리는 동안 ‘태어날 아이의 삶’보다 ‘부모로 살 나의 삶’을 먼저 봐야 했구나 싶어요. ‘부모’라는 전혀 새로운 길을 가면서 어쩜 그렇게 무모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후회와 반성이 앞서지요. 그래서 새로운 삶의 길 앞에 선 예비부모들에게 우리 신화 읽기를 권합니다. 아기를 만나기 전 ‘내 안의 나’를 먼저 찾아서, 아물지 못한 상처와 아픔을 보듬고 어루만진 뒤 ‘우리’를 꿈꾸어야 하거든요. 그래야 부모의 길을 무사히 찾아갈 수 있어요. 그때 ‘우리 신화’는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 줄 거예요. 신화는 대를 이어 전해 온 우리의 지혜니까요.
이처럼 우리 신화 읽기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자 나의 아이에게 ‘이 땅에 새겨진 오랜 삶의 지혜를 물려주는 일’이에요. 배 속의 아이와 함께 우리 신화를 자꾸 이야기하고 이해해야 하는 이유지요. 아기를 만나 새로운 신화를 써 나가야 할 엄마에게는, 우리 신화 읽기가 스스로 자신을 돕는 우정의 손짓이 아닐까요?
--- 머리말 중에서

잠시 후 문 도령은 버들잎을 물에 띄우고는 어디론가 휙 가는 자청비를 보았다. 떠내려오는 버들잎을 주워서 보니 희미하게 글자가 쓰여 있었다.
‘눈치도 없다. 삼 년을 한방 쓰고도 남녀 구별을 못 하다니! 바보 같다, 문 도령.’
문 도령 입이 쩍 벌어졌다.
“자청 도령이 여자였어? 여태 내가 몰랐던 거야?”
문 도령은 부랴부랴 옷을 꿰어 입고는 바지춤을 부여잡고 헐레벌떡 자청비를 쫓아갔다.
“자청 도령, 아니 자청 낭자, 잠시 기다려 보시오. 얘기 좀 합시다.”
자청비는 집 앞에 이르자 잠시 망설이더니 결심한 듯 몸을 돌려 문 도령을 보고 섰다.
“이미 다 알게 된 일, 피할 일 없지요. 내 이름은 자청비예요.”
“자청비, 둔하고 못난 벗을 용서하오. 이대로 영영 헤어질 순 없잖소? 오늘밤 우리, 그간의 일을 함께 이야기하면 어떻겠소?”
--- p.102-103

홍운소천이 말없이 막내딸의 손을 꼭 잡았다. 감은장애기가 들려주는 지난 이야기를 강이영성은 조용히 듣고만 있다가 중얼거렸다.
“네가 옳았구나. 하늘은 복없는 사람을 내지 않는다는데, 우리는 부모 욕심에 눈이 멀어 하늘의 뜻을 거스르려고 했어. 네가 내 딸인 것이 고맙다. 우린 널 망칠 뻔했는데, 넌 되레 감사하며 우리를 눈뜨게 해주었구나. 스스로 자신을 믿고 꿋꿋하게 제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네가 꿈과 희망이 되었으면 싶구나. 아무렴, 그리될 게야.”
아버지의 나지막한 고백이 감은장애기의 가슴을 크게 울렸다. 그 울림은 메아리를 일으키듯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어 감은장애기의 온몸을 감싸더니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갔다. 감은장애기는 이후 제 길을 가는 모든 이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운명의 신이 되었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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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이 세상에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엄마는 좋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아기를 기다립니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기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든 여정을 만날 때마다 그것을 이겨내는 힘은
언제나 사랑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
《엄마 마음, 태교 동화》 속 일곱 개의 신화를 통해
옛 조상님들의 지혜와 교훈을 배운다면
예비엄마로서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심순덕(『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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