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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능과 세계여행

문화지능과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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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20g | 153*224*30mm
ISBN13 9791187153153
ISBN10 11871531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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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국가: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아이콘: 이케아(IKEA)

북유럽은 세계 최북단에 위치한 문화 클러스터이다. 스칸디나비아를 여행하는 동안 그곳 사람들과 조화롭기를 원한다면 멋지고 말쑥한 복장을 하되 너무 화려하지 않은 것이 좋다. 과하여 가식적이거나 지나치게 유행만을 쫓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고 단정해 보이는 노르딕의 예술적 경향이 있다. 사실 스칸디나비아인 상당수가 의도적으로 과도한 치장을 피하려는 노력을 한다고 한다. 유명한 스칸디나비아 패션디자이너인 토마스 샌델(Thomas Sandell)의 말이다. “당신은 이곳에서 빈티나 보이기 위해 많은 돈을 쓸 수 있다.” 샌델은 화려하게 빛나는 자신의 로렉스 손목시계의 줄을 빼고 평범한 가죽 줄로 바꾸었다고 한다.
‘나는 특별하지 않다’는 사고방식을 다른 문화권에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너는 특별하다. 너는 무엇이든 네가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라고 가르친다. 유럽, 아랍, 아시아 문화권에서도 대부분 이렇게 자식을 애지중지하는 모습은 비슷하다. 어떤 문화권에서는 심지어 자동차에 아이들의 우등생 명단을 자랑스럽게 붙이고 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노르딕 문화에서는 누구나 평등한 기회 속에서 개개인이 자신의 관심을 찾아 그 길을 추구해 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 p.14

앵글로
국가: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영국, 미국 등
아이콘: 데오도란트(Deodorant)

우크라이나 남부의 흑해에 위치한 항구 도시 오데사(Odessa)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을 방문한 적이 있다. 여느 집처럼 그들 역시 집안에 여러 작은 장식품들을 진열해 두었다. 거실에 있는 진열 선반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보여주는 여러 기념품들로 채워져 있었다. 예쁜 마트료시카 인형들-하나의 인형 안에 더 작은 인형들이 여러 겹으로 들어있는-이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내 눈에 띤 것은 그 인형들 옆에 진열된 데오도란트였다. 나는 그것이 왜 거실에 진열되었는지 매우 궁금했다.
우크라이나 가족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는데 이전에 방문했던 한 미국인이 놓고 간 것이라고 한다. 그 가족에겐 미국인들이 자연스러운 현상인 땀과 냄새를 감추기 위해 그토록 돈과 노력을 쏟는 것이 매우 흥미로워 보였고, 결국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게 데오도란트를 거실에 진열해두면 매우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이것이 특이한 이야깃거리였던 것이다. 물론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세계 도처에 많이 있다. 그러나 앵글로 문화에서는 유달리 개인의 사적 공간, 위생, 자치(autonomy), 그리고 성취가 최우선 순위에 속한다. 왜일까? 앵글로 인들의 삶의 방식 뒤엔 무엇이 숨어있을까? --- p.28

게르만유럽
국가: 오스트리아,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게르만계 스위스 등
아이콘: 콰이어트 아워(Quiet Hours)

한번은 내가 오스트리아에 있는 한 호텔에 체크인을 할 때였다. 데스크 직원이 다음날 몇 시에 방을 청소하는 것이 좋으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조금 의아한 마음으로 내가 그 시간을 말해주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다음 날 몇 개의 미팅이 있었지만, 정확한 시간이 아직 잡히지 않았었다. 그래서 그 직원에게 아침 아무 때나 좋다고 답을 했다. 내가 혹시 방에서 일을 하고 있더라도 신경 쓰지 말라면서 말이다. 내 주변만 청소하거나 내가 잠시 자리를 비켜주면 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정확한 시간을 꼭 알려주어야 한다고 하기에 결국 9시라고 답해주었다. 다음 날 아침, 몇 개의 미팅 시간이 재조정되어 호텔방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날 늦게 호텔방으로 돌아와 보니 방청소가 되어있지 않아 데스크 직원에게 이유를 물어보았다. 어제 그 직원이 있었고 그녀가 답하길 9시에 내가 외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청소를 해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니 정오면 청소하는 사람들이 퇴근을 해서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몇 시에 청소를 원하느냐고 다시 물어보았다.
북미적 관점에 의하면 고객이 항상 우선시 되지만 게르만적 관점에서는 호텔에서의 그들만의 규칙과 절차가 있었다. 내가 그곳에 머무르기를 원한다면 그들이 호텔을 운영하는 규칙을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 그들의 규칙을 따르든가 그것이 싫으면 불편을 감소해야 한다. 물론 내가 게르만 문화권의 많은 호텔들을 다녀본 경험에 의하면 모든 곳이 다 위와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 호텔 정책이 매우 전형적인 사례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규칙을 선호하는 것은 매우 게르만적인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이 내가 이번 여행지인 독일의 “콰이어트 아워”를 게르만 유럽의 아이콘으로 선택한 이유다. --- p.42

동유럽
국가: 불가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카자흐스탄, 몽고, 폴란드, 러시아, 세르비아 등
아이콘: 마트료시카 인형

밤 10시 30분이지만 교통체증이 심해 보였다. 멕시코 식당에서 동료들과 막 저녁식사를 마친 후였다. 늦은 시간임에도 도시는 여전히 사람들로 활기차 보였다. 내 주변엔 현란한 쇼핑센터들과 고급 호텔들이 지난 번 방문할 때와는 사뭇 다르게 쭉 늘어서 있었다. 거리는 버버리와 구치 쇼핑백을 든 사람들로 붐볐고, 모두가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다. 고급 승용차들이 거리를 달리고 있었다. 기이한 것은 몇 년 전에 이곳에 왔을 때와는 너무 급격히 변해버린 풍광이란 것이다. 그때는 유명상표의 체인점이나 레스토랑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호텔들도 우중충한 회색건물이 대부분이었다. 당신은 내가 어디에 와 있는 것 같은가?
위에서 묘사한 내용은 세계의 많은 도시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러나 소위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이곳, 바로 몽고의 울라바토르에서 이러한 경험을 했다. 때론 “동방의 팀북투(Timbuktu)”라고 불리는 곳으로 징기스칸의 땅으로 잘 알려진 이곳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리에 자동차보다는 말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몽고는 두 자리 수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하며 런던, 두바이, 달라스 등으로부터 투자가 몰려들고 있는 새로이 급부상하는 시장이 되었다.
하지만 수도인 울란바토르를 조금만 벗어나도 수세기 동안의 몽고 전통들을 그대로 볼 수가 있다. 현대 문명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 채 가난하게 살고 있는 유목민 텐트촌을 말이다. 울란바토르는 세계에서 가장 극단적 생태계 중 하나인 광활한 고비사막을 등지고 있다. 몽고는 동유럽 클러스터의 일부분이다. 동유럽 클러스터는 유럽과 아시아 일부를 가로지르며 널리 퍼져있는 지역으로 매우 다양한 국가들과 민족들이 분포되어 있다. 아마 이 지역을 묶을 수 있는 유일한 특징은 수세기 동안 계속 겪어오고 있는 변화무쌍한 사회들의 집합이라는 것이다. 대자연과 새로운 식민지 개척자들의 반복되는 위협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언제든지 이동을 마다하지 않은 가족들의 긴 역사가 깃든 광활한 지역이다. --- p.58

라틴유럽
국가: 프랑스, 프랑스어권 캐나다, 이탈리아, 라틴계 스위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
아이콘: 고급 식당(Fine Dining)

프랑스 사람들 가운데 75%는 아직도 매일 아침 갓 구운 신선한 빵을 동네 베이커리에서 구입한다. 빵을 굽는 모든 과정이 그 자리에서 바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빵 과정에 대한 나름대로의 가이드라인도 있는데 라틴유럽 전체에 걸쳐 비슷하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상당수의 기업들이 거센 반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크루아상, 피자, 바게트 등을 대량생산하며 시장을 넓히려 하고 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패스트푸드로부터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음식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팔려야하는지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맥도날드는 이런 라틴유럽의 문화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마케팅 전략으로 맥도날드 내부 인테리어를 포함시켜 고풍스런 도서관 분위기를 연출한 파리풍의 실내디자인을 내세웠다. 맥도날드 광고 문구도 “가끔은 맥도날드에 가는 것이 좋다”였다. 라틴유럽 사람들은 대개 맥도날드에 가더라도 음식을 포장해 가거나 사가지고 나가 밖에서 먹지 않는다. 실내에서 먹는 것을 선호하며 그 시간도 길다. 맥도날드는 라틴유럽의 십대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다. 친구들과 만남의 장소이자 하나의 놀이 공간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당신이 스타벅스에 가지 않는다면 파리, 마드리드, 리스본에서 커피 마실 곳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곳에서 커피는 사람들이 매장 분위기 자체를 즐기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는 매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걸으면서 음식을 먹는다. 테이블 예절 같은 것에 그렇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미국 사람 사이 이런 식사법의 차이는 때로 불화의 요인이 되기도 하다. 미국인들은 형식에 덜 얽매이는 편안함을 선호한다. 그래서 정장 차림을 하고서도 테니스 운동화를 신고 걷는 것이 미국 여성의 눈에는 아주 일상적인 차림으로 보인다. 그러나 프랑스 동료의 눈에는 이 모습이 매우 이해하기 힘든 고상하지 않은 취향으로 보일 수 있다. --- p.74

라틴아메리카
국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아이콘: 병원에서의 가족(Family Member at Hospital)

몇 년 전에 나는 브라질에서 교통사고로 심한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그곳에 갔었는데, 하루를 쉬기로 결정하고 모래언덕용 자동차(dune buggy)를 렌트했다. 다른 세 사람과 함께 타고 있었는데, 바닷가 쪽으로 돌출된 가파른 모래언덕(dune)을 날아 그만 운전기사가 방향을 잃고 30피트 아래로 추락했다. 그 사고로 모두 의식을 잃은 것은 아니지만 심한 부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의 경우는 내부 출혈이 문제가 되었다. 비장파열로 인한 출혈로 수술을 받고 며칠 동안 브라질 병원에 입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내 간호의 대부분을 병원으로부터 제공받지 못했다. 대신에 다른 미국인 동료들이 교대로 내 옆에서 간호를 해주었다. 미국에서는 당연히 간호사들이 하는 일들까지 그들이 했다. 체온을 재주고, 화장실에 가는 것을 돕고, 음식 먹는 것을 도왔다.
처음에 나는 브라질 간호사가 충분히 많지 않아서 외부인이 대신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를 간호해 주던 미국인 동료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우리가 생각한 것이 첫 번째 이유가 아니라는 것이다. 남미의 병원들이 부족한 간호사 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있던 곳은 브라질에서도 잘 갖추어진 국립병원이었다. 간호사의 역할이 미국과 차이가 나는 것은 대부분의 남미 사람들은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간호는 가족이 아닌 전문 의료진들에게 맡기고 싶어 하지 않는 문화 때문이었다.
--- p.90


유교권 아시아
국가: 중국, 일본, 싱가포르, 한국, 대만 등
아이콘: 젓가락

중국에 수십 번 다녀온 후에야 비로소 중국에서는 레스토랑에서 주는 포춘 쿠키(fortune cookie)나 음식을 포장해가는 하얀 종이박스가 보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교권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우리의 많은 고정관념들이 이번 클러스터 방문 동안 도전받을 것이다.
포춘 쿠키나 하얀 종이박스와는 다르게 젓가락은 중국이나 일본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을 때 꼭 필요하다. 젓가락과 관련된 몇 가지 흥미로운 미신과 관습들이 있다.
-당신이 유교권 문화의 식탁에서 짝짝이 젓가락을 보게 되면, 당신은 배나 기차나 비행기를 놓칠 것이다.
-젓가락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불운이 찾아올 것이다.
-딤섬(dim sum) 레스토랑에서 젓가락을 크로스로 겹치게 놓아두면 웨이터에게 식사가 끝났으니 계산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아니면 계산이 모두 끝났다는 의미로 웨이터가 종종 젓가락을 겹치게 놓아두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젓가락을 음식에 꽂아 놓고 나두는 행동은 무례한 것으로 인식된다. 다만 장례식에서 제단위의 밥에 젓가락을 꽂아두는 예외는 있을 수 있다. 또한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 주는 것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라고 한다.
당신이 젓가락을 볼 때마다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러스터 중의 하나인 유교권 아시아에 대한 상징적 의미이다. 화합과 인(仁)을 가장 큰 미덕으로 보는 의미 말이다. --- p.106

남아시아
국가: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아이콘: 카레

한번은 미국으로 이주해 온 인도 여성이 내게 한 말이다. 미국의 전통인 추수감사절 저녁식사의 간소함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간소하다고? 어떻게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간소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하고 한참을 고민한 기억이 있다. 그런데 종종 며칠에 걸쳐 향신료를 빻아야 하고 요구르트를 직접 만들어가며 준비하는 인도의 식사 준비와 비교해 보면 미국과 캐나다의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저녁 준비는 상대적으로 간소해 보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만약 당신이 나의 집에 초대되어 함께 식사를 한다고 가정할 때 준비한 음식을 다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준비한 음식들을 잘 먹지 않는다면 썩 좋은 기분은 아닐 것 같다. 그렇다고 가령 브로콜리를 정말 싫어하는데 기분을 맞춘다고 억지로 꾹 참아가며 먹을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남아시아에서는 집에 초대를 받았을 때 당신을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잘 먹지 않는다면 상당히 실례가 될지도 모른다. 요리에 넣을 향신료는 수 십 년 심지어 한 세기 넘게 가족이 직접 가꾸어 온 텃밭에서 가져왔을 수 있다. 전통적으로는 손님을 위한 식사는 며칠 간 준비되어 몇 시간 동안 대접된다.
음식은 모든 가족이 함께 일구어 온 땅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된다. 많은 남아시아 사람들은 그들의 농경지 가까이서 사는 것을 선호하고 음식 역시도 직접 손을 사용해 먹는다. 한 인도 친구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나이프와 스푼으로 음식을 먹는 것은 마치 사랑이 중개자를 통해 소통되는 것과 같다.” 음식의 풍미를 즐기는 그들만의 깊은 방식이 느껴진다.
--- p.124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 가나, 케냐,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 등
아이콘: 우분투(Ubuntu)

한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부족의 아이들에게 제안했던 게임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그는 나무 밑에 한 바구니 가득 과일을 담아 놓고 아이들에게 말했다. “제일 먼저 저 나무 밑 바구니에 도착한 사람이 과일을 차지할 것이다.” 아이들 모두는 준비를 했고, 그가 소리쳤다. “시작, 출발!” 그런데 그가 아이들에게 뛰라고 말한 의도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모두 손을 잡고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나무에 도착한 후 함께 앉아 모두 같이 과일을 나누어 먹었다.
그 인류학자가 아이들에게 왜 과일을 독차지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지 않고 함께 손을 잡고 뛰었느냐고 묻자, 아이들은 “우분투, 우분투”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우분투는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이다. 우분투는 상호성을 의미하는데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말한다. 우분투는 공생에 대한 가치와 모든 관계에 걸친 상호의존성을 믿는다. 우분투에 의하면 당신이 상호성을 지지하고 증대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자신만의 이익을 억제하고 가족과 부족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우분투에 있어 핵심은 당신의 가족이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클러스터보다 더 가족 개념에 대해 확장된 형태를 만든 클러스터 지역은 없다. 당신은 아프리카의 가족 개념에 대해 이해할 때 혈연관계로 이루어진 가족 개념 이상의 다층적 성격을 알아야 한다. 단순한 핵가족 개념이 아니다. 우분투는 전통적으로는 부족까지를 아우르는 개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다른 사회적 그룹으로까지 확대되었다. 학교, 이웃, 직장, 종교로 말이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많은 공동체들은 사람들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그 관계를 확대시켜 자연, 나아가 정신적 영역까지도 포함한다. 이와 같은 사상을 보여주는 전통적 리더십과 역할들이 많았는데 가령 왕이나 왕비, 기우, 주술사들이 그러했다. 이런 역할 중 많은 부분을 여전히 지역의 부족 내에서 볼 수 있다. 당신은 이 지역 사람들이 다른 클러스터 지역에 비해 강하게 가지고 있는 인간과 자연과 초월적 영역에 대한 상호연결성에 대한 의식을 알게 될 것이다. --- p.138

아랍
국가: 바레인, 이집트,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아랍에미리트 등
아이콘: 왼손

나는 최근에 사우디 정부와 함께 일을 했다. 그들은 나를 초대해 어떻게 하면 외국의 인재들을 유치해 자국에서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지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국영 항공사인 사우디항공도 방문했는데, 그때 나는 사우디 문화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워싱턴 D. C.에서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우리는 기내에서 조용히 머물러 달라는 안내방송을 들었다. 알라에게 기도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이다. 비행 도중에도 몇 차례 사람들은 바닥에 매트를 깔고 메카 방향으로 기도를 드렸다. 기내에는 알코올이 들어 간 음료는 서비스 되지 않았다. 기내에 배치된 잡지도 사전 검열을 받아야 했다. 나는 타임 매거진을 보면서 옷을 가볍게 걸친 여성의 사진 위로 하얀 테이프를 붙여놓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떤 기사들은 아예 찢겨져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같은 잡지를 몇 권 더 살펴보았지만 모두 똑같이 처리되어 있었다.
종교는 열군데 클러스터들 대부분에 있어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적 차이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 영향력이 가장 잘 가시적으로 드러나 있는 지역이 바로 아랍 클러스터에서의 이슬람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중에서도 종교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력 아래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아랍 클러스터 내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다른 클러스터들에 비해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또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종교적 규율이 강한 지역이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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