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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힐

손힐

: THORNHILL

[ 양장 ]
리뷰 총점8.8 리뷰 5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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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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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1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990g | 147*210*35mm
ISBN13 9788965462941
ISBN10 896546294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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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는 진짜 사람들,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집이 보인다. 때로는 그들이 아침에 잠이 덜 깬 얼굴로 창문을 여는 모습, 실내복 차림으로 쓰레기를 버리러 나오는 모습, 고양이를 내보내는 모습, 새 모이를 주는 모습이 보인다. 여름이면 그들은 집에 친구를 부르고 그러면 정원에서 떠들썩한 웃음이 일고 잔들이 짤그랑짤그랑 부딪친다. 더운 날에는 아이들이 튜브 풀장에서 꺅꺅 소리를 지르며 물장구를 치거나 세발자전거를 두고 싸운다. 평범한 진짜 사람들의 평범한 진짜 가족들이다. 하지만 때로는 그것을 보는 것도 힘들어서 그 사람들도 차단해야 한다. --- p.30~31

- 그 애가 돌아왔을 때 나는 이제 다시 시작일 거라고, 그 애는 예전처럼 나를 괴롭힐 거라고 굳게 믿었다. 하지만 지난 한 달 동안, 그 애는 예전처럼 떠들썩하기는 하지만 나한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애가 정말로 새롭게 살기로 한 걸까? 우리가 잘 지내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제인의 말이 맞는 걸까? --- p.124

- 그들이 소리을 지르며 웃을 때 나는 어둠 속에 누워 있었다. 머리를 바닥에 찧었고 뺨에서 피가 났다. 일어나 앉으려고 했더니 손과 발뒤꿈치에 뾰족한 유리 조각이 느껴졌다. 내 밑에 깔린 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것은 차갑고 끈끈하고 많았다.
“정말로 우리가 너하고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 그 애가 문밖에서 말했다. 다른 여자애들 목소리가 천천히 사라졌다. --- p.146

- 다시 내 방에 올라온 뒤 창가에 서서 맞은편 집들과 평범한 인생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며 제인이 한 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 잘못인가? 내가 자초한 일인가? 내가 호감을 살 수 없는 아이인가? 그러고 있는데 여기저기 불들이 켜졌다. 사람들이 설거지를 하고 정원에 물을 주었다. 아이들을 재우고 커튼을 쳤다. 그 불빛들은 따뜻한 황금색을 뿌렸다. 가족이 없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친구도 없다는 것은? 그게 정말로 내 잘못인가? 우리를 돌봐 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사람마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 p.247

- 나는 가만히 서서 그 소리를 들었다. 처음에는 승리감이 느껴졌다. 그래, 지금 불행한 사람이 누구인지 봐! 하지만 그 의미를 깨닫자 부끄러워졌다. 한밤중에 그렇게 서럽게 우는 사람 앞에서 기뻐한 게 부끄러웠다. 나는 어둠 속에 그 애의 방문 앞에 서서 그 애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그 애가 내 소리를 들었던 것처럼. --- p.344

- 나는 그 애를 만들었다. 내 인형의 남은 부분들을 꿰매고 붙여서 그 애를 만들었다. 사람들이 보는 그 애의 모습이 아니다. 당당한 표정, 장밋빛 뺨, 금발 곱슬머리, 파란 눈의 예쁜 아이가 아니라, 내가 아는 차갑고 잔인하고 고약한 아이로 만들었다. 그 애는 더러운 오물이다. 고름이고 침이고 오줌이다. 그 애는 추악한 흉물이고, 나는 그 애에게 자기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 p.403

- 식품 보관실 안에서 그 애는 조용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자물쇠에 열쇠를 꽂았다. 내가 문을 열 때 그 애는 가만히 서서 나를 바라보았다. 얼굴은 멍이 들었고, 청바지는 파라핀으로 젖어 있었다. 내가 미소를 지었다. 그 애도 미소를 지었다. 한순간 나는 우리가 정말로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함께 손힐을 떠날 수 있다고. 나는 그 애를 안을 듯이 두 손을 뻗었다.
--- p.474~47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팸 스마이는 훌륭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그림은 독특한 분위기로 가득 차 있고, 작품은 극도로 절제하기에 강력한 긴장감과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건 정말 엄청나다!
- 필립 풀먼 (영국 판타지 문학의 대가, 『황금나침반』의 작가)

손힐은 유령 이야기, 소름 끼치는 인형, 서사적인 그림을 통해 캄캄한 책 속으로 초대하여 두려움과 오묘함에 빠지게 한다.
- 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절제된 방식으로 느낌과 감정을 전한다. 아름다우면서 변덕스럽고 슬프면서 으스스함을 한꺼번에 말이다.
- Kirkus Review, starred review

모든 유형의 독자들-어쩔 수 없이 책 읽는 아이부터 책을 즐기는 성인까지-은 이 책에 빠져 자신들이 날아가는 걸 느낄 것이다.
- VOYA Magazine, starred review

학대와 방치로 인한 지속적 피해를 강조하면서 친절과 아동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으스스한 이야기.
- Publishers Weekly, starred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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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평점 8.7점 8.7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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