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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캔디 1

내 마음에 캔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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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54g | 145*200*30mm
ISBN13 9791104916250
ISBN10 1104916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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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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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는 생각했다.
“앞으로 너 혼자 절대 못 쉬게 할 거야.”
어째서 현태에게 이런 말을 들으며 휴무까지 간섭받고 혼이 나야 하는 걸까.
“나랑 휴무 같이 짜. 한아리, 듣고 있어?”
현태가 사실은 제 친엄마라는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이 있다고 해도 믿을 것이다. 이렇게 간섭에 간섭을 더하는 걸 보면. 아니, 어쩌면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보다 더 극성일지 모른다.
“야, 한아리!”
현태의 굵직한 부름에 아리가 걸음을 우뚝 멈추어 섰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던 그녀가 천천히 뒤를 돌아 그와 눈을 마주했다.
“듣고 있냐고 물어봤잖아.”
“잘 들었어.”
“대답이 그게 다야?”
“그럼, 뭐 더 필요해?”
언제나처럼 시침을 뚝 떼자 현태가 기함했다. 말로만 들어도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정말 심각성을 모르는 걸까. 오지랖이 태평양보다 넓고, 무모함이 하늘을 찌르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사실 홀로 쉬는 날이니 평소보다 조금 더 조심할 것이라 생각하긴 했다.
그런데 그렇게 사고를 칠 줄이야 누가 알았겠냐고.
“너 진짜.”
오늘은 정말 제대로 화를 내야겠다 싶어 이를 꽉 물었다.
“지 팀장님, 이제 곧 오픈 시간인데 가보셔야죠.”
하지만 아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매장으로 쏙 들어가 새로 들어온 상품의 전표를 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핸드폰을 슬쩍 꺼내어 보니 8시 30분이라는 시간이 그를 반기고 있었다.
“너 이따 보자.”
“그럼, 쉬는 시간에 보겠지. 언제는 안 봤니.”
“야, 한아리.”
현태가 다시 한 번 힘을 주어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전표를 보던 아리는 전혀 개의치 않는 듯했다. 뻐근한 목을 두어 번 돌리다 현태를 바라보았다.
“야, 한아리. 그거 한 번 더 하면 세 번째거든?”
“네가 내 말을 들은 척도 안 하니까 그렇지.”
“저 일하는 거 안 보이시나 봐요?”
늘 이런 식이었다. 잔소리를 하려 하면 일을 하는 데에 여념이 없는 척을 한다. 자기가 가고 나면 늘 다른 직원인 효영에게 일을 맡기면서 말이다. 아후! 크게 한숨을 내뱉던 그가 제 머리를 마구 헝클였다.
“네! 한 매니저님! 오늘 하루도 수고하십시오!”
화는 나지만 아리에게 제 감정을 표출할 수는 없다. 벌써 몇 년째 이어지는 딜레마였다. 잔소리를 하고, 그녀를 다그치는 건 할 수 있지만 어쩐지 그 이상으로 화를 내는 건 어려웠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보다 더 소리를 지르고 그녀를 몰아붙이는 일은, 절대 상상할 수가 없다.
“네. 지 팀장님도 오늘 고생하세요.”
아리는 콧소리를 잔뜩 내며 대답했다. 현태가 저에게 화를 내지 못하고, 몰아붙이지 못한다는 사실은 저 역시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현태가 저 멀리 사라지고 나서야, 아리는 크게 한숨을 터뜨릴 수 있었다.
“언니, 안녕하세요.”
이윽고 효영이 싱글벙글 웃음을 그리며 매장으로 들어왔다.
“너 저 앞에 매장에서 몰래 보고 있었지?”
“어! 들켰어요?”
아리가 눈을 흘기자 효영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어떡해요, 그럼. 언니랑 현태 오빠랑 그러고 있으면 낄 틈이 없는걸.”
“와서 도와줘야지. 나 엄청 혼났단 말이야.”
“언니, 그건 혼나는 게 아니죠.”
외투를 벗어 정리하던 효영이 아리를 쳐다보았다. 동그랗게 뜬 눈이 어쩐지 불안했다. 그 눈빛이 무얼 말하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그럼, 뭔데?”
“사랑이 담긴 잔소리. 뭐 그런 거?”
손가락으로 슬쩍 작은 하트를 그리는 효영의 너스레에 아리가 입을 떡 벌렸다.
“야, 아니거든?”
“치, 사랑이 담긴 잔소리가 아니면 오빠가 매일매일 언니를 신경 쓸 리가 없지. 솔직히 친구라기에 너무 과한 애정 같지 않아요?”
“어. 안 해. 현태는 가족이야, 가족. 나 고등학생 때 부모님 돌아가시고 현태랑 현태 부모님이 나 완전 잘 챙겨주셨다니까?”
길길이 날뛰는 아리를 효영은 빤히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효영은 익숙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다 어깨를 으쓱거렸다.
“네, 네. 그래요. 그런 거로 해요.”
“박효영!”
“이거 신상품이에요? 창고에 정리할까요?”
효영이 너스레를 떨며 상자를 가리키자 아리가 끙, 앓는 소리를 냈다. 뭐라 해도 듣지 않을 게 뻔했다. 해맑게 웃는 표정 하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저 행동 하며.
“효영이 너, 나랑 너무 오래 일했다. 그치.”
“너무 좋죠, 언니?”
“그래, 너무 좋다. 너무 좋아서 춤추고 싶다.”
아리의 핀잔에도 효영은 넉살 좋은 미소를 그렸다. 그럴 줄 알았다 덧붙이는 그녀의 대답에 아리의 잇새에서 한숨이 새어 나왔다. 아침 내내 현태의 말을 무시한 벌을 받는 건가 싶었다. 매장에 진열할 상품을 하나둘 빼던 효영이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손바닥을 마주쳤다.
“맞아! 언니, 언니.”
“일이나 하세요. 곧 오픈이야.”
카운터에 있던 노트북을 펼친 아리가 효영을 노려보았다. 꼭 이렇게 아침 시간을 허비하다 층 담당자인 모란에게 또 얼마나 혼나려고. 잔소리가 좀 심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담당자인 모란은 사적으로 만나면 참 똑 부러지는 성격이라 좋을 것 같은데, 공적으론 아니었다. 똑 부러지는 성격이기에 배로 피곤했다.
이건 왜 그래요, 저건 왜 이래요. 직원 교육은 시키는 건가요. 이것저것 묻는 그 말에 웃으며 잘 하겠다 대답을 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아니, 옆 매장 있잖아요. 왜 임시 매니저로 와 있던 그 언니.”
“유정 씨. 웬만하면 이름 좀 외워라. 언제까지 있을 줄 알고 이름도 안 외웠어?”
전산을 살피던 아리가 미간을 잔뜩 좁혔다. 이건 또 왜 달래, 중얼거리던 그녀의 목소리에 짜증이 가득 묻어 있었다.
“그 언니 갔어요. 어제가 마지막이었대.”
효영의 말에 깜짝 놀란 아리가 고개를 들어 올렸다. 어지간히 놀란 모양이었다.
“정말? 진짜 갔어? 나 인사도 못 했는데.”
“그런데 언니, 오늘 새로 매니저 오는데 진짜 장난 아니래요.”
“뭐가 장난 아니야?”
주위를 훑던 효영이 아리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한쪽 손으로 입가를 가린 채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엄청 잘생겼는데, H그룹 아들이래요. 왜 있잖아요, M브랜드랑 S브랜드랑…… 아무튼 계열사 빵빵한 그 대기업이요.”
“정말?”
효영을 향해 고개를 휙 돌린 아리의 눈은 조금 전보다 더 커져 있었다. 놀란 표정을 본 효영이 만족스럽다는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요.”
H그룹. 언젠가 들어본 적이 있었다. 국내에서 잘 나간다는 브랜드 중 반은 모두 H그룹에서 론칭한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느떼 백화점만 해도 H기업을 모처로 둔 브랜드만 한두 군데가 아니었으니까. 그런 대기업 아들이 코딱지만 한 백화점으로 온단다. 코웃음이 나왔다.
“그런 거물이 왜 매니저를 한대? 가만있어도 회사 물려받을 거.”
“밑바닥부터 해보고 싶다 사장님에게 부탁드렸대요.”
“맙소사. 그거 무슨 배부른 투정이니?”
그러니까요. 어깨를 으쓱거리는 효영을 바라보던 아리가 텅 비어 있는 M브랜드의 매장을 슬쩍 바라보았다. 아직 아무도 도착하지 않은 매장을 이리저리 훑다 혀를 내둘렀다.
“얼마나 배부른 사람인지 보고 싶네.”
“그래도 언니 너무 좋지 않아요? 잘생겼다고 하잖아요. 매일매일 눈 호강할 수 있는데.”
“좋긴 뭐가 좋니? 얼굴 뜯어먹고 살 것도 아니고. 그나저나 오늘 행사 아르바이트 하기로 한 친구는 왜 아직 안 오나 몰라.”
관심이 없다는 듯 흘리는 아리의 말에 효영이 입을 삐죽거렸다. 언제 오는지 문자를 보내는 아리와 매장들을 점검하기 위해 돌기 시작하는 현태를 번갈아 보았다.
“하긴, 현태 오빠랑 그렇게 붙어 다니니 눈 호강은 매일 하겠네요.”
“잘생긴 현태가 그렇게 좋으면 너 가지세요.”
“죄송해요, 언니. 저는 임자 있는 사람은 안 건드려서요.”
곧 아리의 서슬 퍼런 시선이 돌아왔다. 어깨를 움찔거리던 효영이 곧 바닥에 있던 박스를 번쩍 들어 올렸다. 꽤 무거울 법도 한데, 한 번에 들어 올린 채 활짝 웃음까지 지었다.
“그럼 전 창고에 다녀오겠습니다, 매니저님.”
혼이 날 것 같으니 피하는 게 모두 보였지만, 일을 한다니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다시 아리의 시선이 노트북으로 향하자, 효영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 채 매장을 나섰다.

“하긴, 현태 오빠랑 그렇게 붙어 다니니 눈 호강은 매일 하겠네요.”

효영의 말을 곱씹던 아리가 고개를 들었다. 마침 매장 앞을 지나던 현태와 눈이 마주하자마자 그를 유심히 쳐다보았다. 뭐, 어디에 놓아도 빠지는 얼굴은 아니다. 턱선이 꽤 잘 빠졌다는 말은 학생 때부터 듣던 소리였고. 다부진 눈매와 진한 눈썹이 꽤 괜찮다는 생각은 했지만…….
“왜 쳐다보십니까, 한 매니저님?”
저런 면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툭 하면 시비 걸고 싶어 안달이 난 저 모습. 물론 쌓인 게 있어 그렇겠지만.
“우리 매장 직원이 지 팀장님 잘생겼다고 하도 칭찬을 해서요.”
“그래서 한 매니저님도 인정하고 쳐다보는 겁니까?”
만족스럽게 웃는 그의 얼굴에 아리가 하, 코웃음을 쳤다.
“그럴 리가 있겠어요. 도오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쳐다보는 거죠.”
아리가 턱을 괸 채 고개를 저어대자 현태가 이를 꽉 다물었다. 만약 오픈을 앞둔 시간이 아니었다면 또 한 번 말싸움을 했을지도 모른다.
“오픈 준비나 하시죠. 또 나 팀장님한테 혼나지 마시고요.”
“알아서 할게요. 점검이나 다니세요.”
“거기 벌려놓은 거나 좀 치우시고요.”
네, 네. 아리가 건성으로 대답하자 현태가 앓는 소리를 냈다. 뒤를 따르는 직원들이 아니었다면 당장 달려가 머리에 꿀밤을 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리는 그런 현태의 마음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현태가 저를 쳐다보고 있음에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더 이상 깐족댔다가는 오픈을 하기 전까지도 말싸움을 할지도 모른다.
물론 진심으로 싸우는 건 아니었다. 그건 현태도, 저도 마찬가지일 테다. 그저 하루의 일과 중 하나였다. 나름대로 친구로서의 애정 표현이기도 했고.
“무슨 신상품이 이렇게 많아? 엄청 많이 들어왔네.”
중얼거리던 그녀가 옷을 정리하며 비닐을 뜯었다. 몸을 일으켜 앞을 보았을 때, 누군가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순간 아리는 몸이 꽁꽁 굳는 것을 느꼈다. 번개에 맞았을 때 기분이 이런 걸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기가 통해 온몸이 저릿저릿한 느낌 말이다.
“여기 매장 매니저님 맞습니까?”
아리를 쳐다보고 있었던 건 어제 공원에서 도와준 남자였다. 캔디가 보이지 않았던, 참 이상했던 남자.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남자의 캔디는 보이지 않는다.
꼭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아리는 고개를 갸웃거리는 남자의 모습에 뒤늦게 아차, 싶어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를 했다.
“아아, 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기 옆 매장에 새로 온 매니저, 강수호라고 합니다.”
수호가 아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가까이 다가온 그를 본 아리가 화들짝 놀라 저도 모르게 손을 덥석 잡고 말았다. 그러다 그의 말을 곰곰이 되씹었다.
옆 매장에 새로 온 매니저. 옆 매장, 새로운 매니저.
“잘생긴 사장님 아들이요?”
자기도 모르게 툭 터진 아리의 말에 남자가 눈을 껌뻑였다. 곧 하하, 어색하게 웃던 그가 머리를 긁적이며 눈을 피했다.
“하하, 네. 저희 아버지가 왕년에 미남이시긴 하셨죠.”
“아, 아니요. 아니 그러니까 그 제 말은.”
맙소사. 오해를 해도 이런 식으로 오해를 하다니. 어떻게든 말을 풀어보려 했지만,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 무언가 꽉 막힌 것처럼 더 이상의 생각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아리가 버벅거리는 데도 수호는 넉살 좋게 웃어 보였다. 악수를 하던 손을 떼고 다시 한 번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제가 부족한 게 많으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저요? 제가요?”
“유정 씨가 여기 매니저님께서 참 잘하신다고, 배우면 될 거라고 하던데요?”
그의 말에 아리가 생긋 미소를 그렸다.
‘유정 씨 나이스.’
속으로 내뱉던 목소리가 튀어 나오지 않도록 꾹꾹 억눌렀다.
잘 부탁드려요. 잘 해봐요. 왜 이렇게 당황했는지 모르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가야 할까 고민하던 찰나, 수호가 그녀를 보며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한참 그녀를 바라보다 다시 고개를 갸웃, 또 갸웃.
이윽고 그가 넌지시 아리에게 물어보았다.
“혹시 우리…… 그러니까 이런 질문 좀 그럴 수도 있는데.”
한참 머뭇거리는 수호를 보고서 아리는 금세 알아챌 수 있었다. 무엇을 물어보려 하는지, 알고 싶어 하는지. 그래서일까, 기분이 좋아졌다. 저만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속상하려던 찰나였으니까.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습니까?”
“그거 잘못 들으면 되게 구식 멘트인 거 아세요?”
웃으며 대답을 하는 아리에게 수호는 죄송하다는 말을 뱉었다. 머쓱해하는 표정마저 꽤 근사했다. 펌을 한 건지, 구불거리는 갈색 머리칼이 꽤 부드러워 보였다. 어제와 다른 걸 보니, 머리를 새로 한 듯했다. 그럼 어제 그 길이 미용실을 가던 길이었나?
왜 이렇게 얼굴을 자세히 뜯어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수호의 고양이 같은 눈매마저 웃음을 그릴 땐 근사하게 휘어진다. 오뚝한 콧날이 유독 눈에 띄었다. 현태만큼 참 예쁜 콧날이었다.
“우리 어제 만났어요.”
자기도 모르게 툭 던지고 말았다. 물론 잘생긴 얼굴 때문은 아니었다.
“어제 공원에서 저 도와주셨잖아요.”
왜인지 모르게 그와의 접점을 만들고 싶었다. 저를 도와준 사람이 미남이기에, 라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캔디가 보이지 않는 게 신기했다. 난생 처음 만나는 부류였다. 가끔 아주 작아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은 있었어도, 수호처럼 아예 보이지 않는 사람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
“아, 그 무모한 여자분.”
그의 말에 아리가 킥킥,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어젠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살았어요.”
“나중에 커피 한 잔 사주시면 됩니다. 아, 매니저님 성함이?”
왜 이렇게 가까워지고 싶을까 곰곰이 생각하던 아리가 활짝 미소를 그렸다. 생각보다 답은 빨리 내려졌다. 아주 간단한 문제였다. 캔디가 보이지 않는 것도, 두 번이나 우연히 마주친 것도 보통 일은 아닐 것이다. 운명, 이건 운명이 분명했다.
“아리, 한아리예요. 제 이름.”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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