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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 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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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18쪽 | 152*223*20mm
ISBN13 9788964068397
ISBN10 896406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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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옥
문무자(文無子) 이옥(1760∼1814)은 자(字)가 기상(其相)이고, 본관은(本貫)은 전주(全州)며, 본가는 경기도 남양(南陽)이다. 그는 젊은 시절 성균 유생으로 한양에서 활동했다. 조부 이동윤(李東胤)은 서족(庶族) 무반(武班) 출신이고, 부친 이상오(李常五)는 1754년에 진사에 급제했으며, 이옥은 성균 유생 시절인 1790년에 생원시에 급제했다. 슬하에는 1남 4녀를 두었는데 아들의 초명은 우태(友泰)다.

그의 성장을 알려 주는 연보가 없어 생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의 저술 등을 통해서 추적해 보면, 그는 30세를 전후해 한양에서 성균 유생의 신분으로 활동했다. 1792년에 임금이 성균 유생들에게 열흘에 한 번씩 내려 준 글제에 따라 지은 그의 글이 순전히 소설문체로 작성되었다고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선비들은 이런 소설문체를 유행처럼 답습했는데 정조는 당시 성균 유생들로 하여금 매일 사륙문(四六文) 50수를 채우게 해 문체를 바르게 한 후에 과거 시험에 나아가도록 명했다. 정조의 문체반정은 바로 이를 계기로 시작되었다.

그의 문집 <봉성문여(鳳城文餘)>의 <추기남정시말(追記南征始末)>에 의하면, 그가 성균 유생으로 있던 1796년(36세)에 정조가 그의 문체를 보고 괴이하다고 과거를 보지 못하게 했다가 충청도 정산현에 충군(充軍)하게 했다. 그해 9월에 다시 돌아와 과거 시험에 응시했으나, 문체를 고치지 못해 다시 영남 삼가현(三嘉縣)으로 이충(移充) 편적(編籍)되었다가 사흘 후에 다시 한양으로 돌아왔다. 1797년(37세)에 별시(別試) 초시(初試)에서 장원을 차지했으나, 그의 책문이 근래의 격식에 어긋났다 해서 방말(榜末)에 붙여졌다. 방말이었지만 과거에 급제를 했으므로 문체로 인한 죄를 용서받을 수 있었는데도 그는 충군에 대한 청원을 하지 않은 채 고향으로 돌아갔다. 1798년(38세)이 되던 봄에 삼가현에서 소환 독촉이 심해지자, 형부, 병부, 예부에 들러서 청원을 했지만 허락을 받지 못했다. 결국 1800년(40세) 10월에 다시 삼가현에 내려가 118일 동안을 그곳에 머물고 이듬해 2월에 귀향했다.

그 뒤 그의 활동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신유옥사(辛酉獄事)가 일어났던 1801년(41세, 순조 1년)에 그는 잠시 귀경했지만, 성균 유생 시절에 교분을 나누었던 김려(金?)와 그의 아우 김선(金?) 그리고 강이천(姜彛天) 등과 헤어져서 다시 본가에 돌아와 은둔자적하며 일생을 마칠 때까지 저작 활동에 몰두했다.
역자 : 김균태
연영(淵映) 김균태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국어교육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성산 장덕순 교수의 지도를 받아 <이옥의 문학이론과 작품 세계의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원 재학 중에 우전 신호열 선생 문하에서 ≪사서삼경≫과 ≪노자≫, ≪장자≫, ≪순자≫ 등 제자백가서를 비롯해서 ≪사기≫ <열전>과 한중(韓中) 시문 등을 읽었다.
198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전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지도교수의 영향을 받아 구비문학에 관심을 가져 ≪구비문학대계≫(화순, 장성 편)를 공저로 출간했으며, ≪부여효열지≫를 번역하고, 충청 도서지역의 구비문학을 비롯해서 부여군, 금산군 일대의 설화들을 조사해 자료집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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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린 밥상 끌어다가
내 얼굴에 던진다네
낭군 입맛 달라졌지
있던 솜씨 달라질까

●이러므로 용이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가물어 마르면 반드시 비를 내려 주고, 사람이 고기를 다 잡아 바닥을 드러낼 것을 염려해 큰 물결을 일으켜 그 고기를 덮어 주니, 그것이 고기에 있어서는 은혜 아님이 없다.
그러나 고기에게 인자한 것은 한 마리의 용이요, 고기를 학대하는 것은 수많은 큰 고기들이다. 고래[鯨?]가 조류를 따라 들이마셔 작은 고기로 자신의 시서(詩書)를 삼고, 상어[鮫]나 악어[鰐]가 물결을 다투어 마시고 씹어서 작은 고기로 일을 삼으며, 모래무지[?] 쏘가리[?] 드렁허리[?] 가물치[?] 족속은 바로 틈만 나면 덮쳐 작은 고기로 노리개를 삼아, 강자가 약자를 삼키고 윗것이 아랫것을 업신여기니 진실로 이들이 그런 일을 싫증 내지 않는다면 작은 고기는 반드시 남지 않을 것이다.
슬프다, 작은 고기가 없다면 용이 누구와 더불어 임금이 되고 큰 고기들이 어찌 스스로 클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용의 도(道)는 그들에게 구구한 은혜를 베풀어 주는 것보다 차라리 먼저 그들을 해치는 족속들을 물리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어떤 이가 말했다.
“땅 때문이다. 땅 때문에 산골짜기 말이 바닷가 말과 다르고, 바닷가의 말은 들녘의 말과 다르며, 도시의 말은 시골의 말과 다르다. 북방의 말은 여진과 비슷하고, 남방의 말은 왜와 비슷하다. 폐는 소리를 주장하고, 마음은 정을 주장하며, 그 땅에서 난 것을 먹고, 그 땅에서 난 것을 마시는데, 어찌 그 말소리가 땅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른 이는 말했다.
“그렇지 않다. 한성은 나라의 중심이고, 도성 가운데는 백성이 있다. 고함질러 부르고 응대해 대답하고, 부르짖고 울며, 상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나, 만물에 이름을 짓는 것이 대부분 일반 백성들과 달라서 따로 반민(?民)이라고 한다. 이것이 어찌 땅 때문이겠는가? 풍속 때문이다.”
호서 사람으로 날 따르던 자가 여관에 들러 주인에게, 지금을 ‘산대(産代)’라 이르고, 가을을 일러 ‘가슬(歌瑟)’이라고 하며, 마을을 일러 ‘마슬(瑪瑟)’이라 하니, 영남의 주인이 크게 웃었다. 영남의 주인이 호서 사람의 말을 두고 웃은 것이지만, 호서 사람 또한 영남 사람의 말을 두고 웃은 것을 알지 못한다.
나는 호서 사람이 영남 사람의 말 때문에 웃은 것이 옳은지, 영남 사람이 호서 사람의 말 때문에 웃은 것이 옳은지 모르겠다. 또 호서 사람과 영남 사람이 나와 같은 사람의 말을 두고 웃지 않을지 어찌 알겠는가?

●객점의 주인이 무당을 불러 귀신에게 비는데, 나는 벽을 사이에 두고 누워서 듣고 있노라니 포복절도할 것이 많았다. 그 말이 더욱 실소를 자아낸 것은 귀신을 불러올 때였다.
“홍기 받아 온 자, 청기 받아 온 자(紅旗奉持來者 靑旗奉持來者).”
그러더니 갑자기 말했다.
“큰 바다 온 자(大洋海來者).”
이는 방언에 ‘받아서[奉持]’의 뜻이 ‘바다[海]’와 서로 비슷해서 와전되어 ‘바다’가 된 것이다. 내 어렸을 적에 걸승이 사귀(邪鬼)를 쫓는 데 능하다고 해서 노비가 시험하던 것이 생각이 났다.
“압록강으로 가거라. 뒷록강으로 가거라(向鴨綠江去 向後綠江去).”
이는 ‘압[鴨]’을 ‘앞[前]’으로 잘못 생각했기 때문에 다시 ‘뒷록’이 붙은 것이다. 내가 다그쳐 말했다.
“뒷록강이 어디 있느냐?”
그러자 중은 제에 올린 쌀마저 버리고 도망치는 것이었다. 큰 바다 온 자(大洋海來者)로 하여금 무당과 걸승을 잡아다가 어떻게 뒷록강으로 몰아낼 수는 없을까?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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