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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명산답산기 2

우리명산답산기 2

류인학 | 자유문학사 | 1995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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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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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5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2401550
ISBN10 894240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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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류인학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한남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고, 입산하여 수행자들과 함께 지내며, 저서로는 '성자들의 예언'이 있으며, <문화일보>에 우전이란 필명으로 대하 장편소설 '자하도를 찾아서'를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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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남쪽과 북쪽에 백운산을 둘이나 끼고 있다. 남쪽의 백운산은 전남 광양땅에 있고, 북쪽의 백운산은 전북 장수와 경남 함양의 경계에 솟았는데, 두 산은 높이와 규모가 비슷하다.

어떤 이들은 지리산에서 노닌다는 상상의 새 청학이 이 백운산을 헤치고 하늘로 오른다고 말한다. 전설 같은 얘기지만, 그 속에는 지리산과 두 백운산이 품고 있는 지기와 관련된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지리산 북쪽 기슭인 뱀사골, 백무동, 칠선계곡 등에서 보면 북쪽의 백운산이 조산이다. 남쪽 기슭인 피아골, 화개골 등에서는 남쪽의 백운산이 조산이 된다. 지리산에서 건너다보이는 백운산의 모습은 그 이름처럼 하얀 구름이 엉기어 있는 형상이다.

구름 형상의 산에는 선계의 기운이 감돈다. 그리고 그런 산이 보이는 곳에서 큰 깨달음을 얻는 도인들이 나온다. 선가나 불가나 범속을 초월하여 드높은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간 이들은 대부분 이런 곳의 지기를 입었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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