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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를 읽어야 할 시간 1

장자를 읽어야 할 시간 1

: 아무리 애써도 길이 보이지 않을 때,

만화로 읽는 장자이동
차이비밍 저 / 이한님 역 / 홍현기 감수 | 마일스톤 | 2018년 02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0 리뷰 3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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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삶의 자세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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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432g | 150*210*30mm
ISBN13 9791160573183
ISBN10 11605731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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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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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나의 ‘마지막 수업’을 위해 감동적인 송별회를 준비해 주었다. 강의실이 선물과 기타 선율과 노래로 채워졌다. 그리고 놀랄 만큼 많은 눈물이 있었다. 살면서 자기의 추도식에 직접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앉아 있든 서 있든 본교 학생에다가 타교 학생들까지 강의실이 가득 찼던 이유는 누군가 인터넷 게시판에 ‘차이비밍 교수의 마지막 수업을 듣고 싶다면’이란 글을 올렸기 때문이었다.
_pp. 31-32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장자의 지혜 중에서

《장자》라는 책은 독자들에게 어떻게 화(禍)를 벗어나 평안을 얻을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책이다. 살면서 마주하는 모든 상황, 특히 역경을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쳐주려는 것이다. 사망률 75%를 알게 되고 건강보험카드에 ‘중증 질병’이 새겨지는 그때 깨달았다. 장자가 말했던 이상기후가 찾아왔다는 것을!
_p. 32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장자의 지혜 중에서

나라 정사에 능한 한 나라의 지도자와 웰빙 요리를 만드는 솜씨가 뛰어난 작은 식당의 요리사가 있다고 하자. 당신은 어떤 일에 종사했을 때 더욱 보람된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직업을 선택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연봉과 승진의 기회, 복리후생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타인의 경제적?정신적 생활에 이바지하면서도 개인의 성장이 가능한지 여부를 잣대로 삼아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_p. 128 요양천하가 던지는 질문 중에서

최근에 가장 신경 쓰이거나 후회되거나 화가 났던 사건을 떠올려보자. 그 사건의 시작 지점과 종결 시점을 적어보고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는지 계산해 보자. 그리고 그 사건이 얼마나 오랫동안 마음에 영향을 미쳤는지 적어보자. 다음번 풍랑이 내습했을 때 바람이 지나가고 사건도 지나가면 그 일에 대한 집착을 멈추는 연습을 해보자. 그 생각을 놓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를 적어보자.
_p. 180 남곽자기가 던지는 질문 중에서

그럼에도 꿰뚫어볼 수 있는 자만이 완성과 훼손, 득과 실이 구분 없이 하나로 통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자는 쓸모 있는 ‘도구’가 되는 것을 일생의 목표로 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을 평범한 쓸모에 맡겨둔다. 평범한 쓸모에 맡기고 일과 기술을 통해 몸과 마음을 키운다면 세상에 쓸모가 있게 된다. 기술과 일을 통해 타인의 수요에 맞게 공급하여 세상에 쓸모가 있게 된다면 이 세상의 다른 이들과 교환하고 소통하며 왕래할 수 있다. 사람들과 서로 소통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여기에 도달할 수 있게 되면 도(道)에 가까워졌다 하겠다. 사실은 그것뿐이다. 이미 하고 있지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이 바로 도(道)이다.
_pp. 250-251

모이를 ‘쪼고’ 목을 ‘축이고’ 먹고 마신다. ‘소요유(逍遙遊)’에서 삼시 세끼를 좇아 배를 채우려 하는 새들이 또다시 등장한 것일까? 그런데 이번에는 꽤 다르다. 이 새는 좋은 음식과 음료에 매수되지 않는다. 누가 맛있는 음식과 멋진 옷, 편안한 집, 편리한 이동수단과 같은 감각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들에 미혹되지 않을 수 있을까? 문득 정신이 들면 몸은 이미 새장 안에 있다. 모두의 발걸음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마치 ‘타자(他者)’의 삶을 살듯이. 어쩌면 잘 먹고 잘 살고 큰 권세를 누리고 큰돈을 가지면 자연히 깃털이 풍성해지고 자태가 아름다워질지 모르겠다. 그러나 차라리 야외에서 생존을 위해 애쓰는 것을 택하겠다는 꿩은 움츠러든 영혼이 감각적인 욕망에 의해 우리에서 길러지고 가둬지는 것에 억울해한다. 호연한 기운이 드높게 끝없이 펼쳐나갈 광활한 하늘을 잃게 되니까.
_pp. 421-422 나의 삶을 사는가, 타자의 삶을 사는가 중에서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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