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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적 아름다움

강박적 아름다움

: 언캐니로 다시 읽는 초현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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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564g | 153*224*30mm
ISBN13 9788961963206
ISBN10 896196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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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캐니는 초현실주의의 무질서를 해명해주는 질서의 원리인 것이다. 하지만 초현실주의를 어떤 체계로, 정신분석학 체계로 또는 미학 체계로 복구하는 것은 내가 뜻하는 바가 아니다. 나는 오히려 초현실주의에서 잘 알려져 있는 친숙한 점들을 제거해 나가면서 초현실주의의 존재론을 뒤흔들고 싶다. 초현실주의가 무엇인가를 묻기보다 초현실적이란 어떤 것인가를 묻겠다는 말이다. 내가 초현실주의를 언캐니와 병치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_「서문」에서(pp.23-24)

죽음 욕동 이론은 사랑과 해방과 혁명을 긍정하는 초현실주의에 이단처럼 보이는데, 최소한 관습적으로 생각할 때는 그렇다. 하지만 만일 초현실이 언캐니와 묶여 있다면, 그것은 죽음 욕동과도 묶여 있는 것이다. 요컨대, 초현실주의 오토마티즘이 해방이 아니라 강박을 내비치듯이, 초현실주의 일반이 욕망을 찬양하는 것은 언캐니의 영역에서 죽음을 선포하기 위해서일 뿐일지도 모른다. _「1. 쾌락 원칙 너머?」에서(p.48)

단순한 의미에서 보면, 초현실주의자들은 히스테리 환자가 되고 싶었던 사람들이다. 수동적인 상태와 발작적인 상태를, 유유자적의 상태와 황홀경의 상태를 오락가락하고 싶어 했던 것이다. 좀 더 난해한 의미에서 보면, 초현실주의자들 자신이 바로 히스테리 환자였다. 외상적 환상에 빠져 있었고, 성적 정체성에 혼란이 있었던 것이다. 몇몇 초현실주의자들은 이런 상태를 발전시켜 성적인 외상과 예술적 재현 사이를 전복적으로 연결?프로이트는 암시만 했던(게다가 또 양가적으로)?해낼 수 있었다. _「2. 강박적 아름다움」에서(p.101)

근원적 환상은 다른 초현실주의자들의 작품세계에서도 구조적으로 나타나며, 좀 더 일반적으로는 초현실주의 이미지의 모순적인 측면과 시뮬라크럼 같은 측면에 속속들이 배어 있는 것이기도 하다. 내가 데 키리코, 에른스트, 자코메티에게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이들이 각각 상이한 근원적 환상을 환기시킬 뿐만 아니라, 상이한 미학적 방법 내지 매체를 해명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데 키리코는 “형이상학적 회화”를, 에른스트는 초현실주의 콜라주, 프로타주, 그라타주를, 자코메티는 “상징적 오브제”를 발전시켰다. 표면상 기원 신화의 내용은 윤색된 환상이지만, 그래도 기원신화의 바탕은 섹슈얼리티, 정체성, 차이의 기원에 관한 좀 더 근본적인 질문들이다. _「3. 발작적 정체성」에서(pp.108-09)

사디즘과 마조히즘, 성적인 것과 파괴적인 것 사이의 바로 이런 상호관계가 벨머의 인형이 상기시키는 것이다. 왜냐하면 벨머는 사디즘의 장면 속에 마조히즘의 혼적을 남기고, 인형을 파괴하는 가운데 자기 파괴의 충동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해부하지만, 이는 오직 자신의 에로티시즘이 죽음과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고, 이를 대변하라고 만든 것이 산산조각 난 여성 신체의 이미지다. 이렇게 본다면, 인형은 사디즘적 지배를 넘어서(아니면 내부에?), 남성 주체가 그에게 최대의 공포인 자신의 파편화, 탈통합, 분해를 직면하게 되는 지점까지 나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_「4. 치명적 매력」에서(p.166)

우연의 전략은 합리화에 내재하는 것이라기보다 합리화와 대립하는 것으로 생각되기가 일쑤다. 하지만 독창성이라는 모더니즘의 가치를 고무한 것이 복제가 점증한 세계인 것처럼, 특이함과 기괴함이라는 초현실주의의 가치도 반복과 규제가 점증한 세계에 대항해서 현저해진 것이다. 따라서 우연, 우발적 사건, 실수는 관리사회의 도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관리사회의 통치는 통계와 확률 같은 우연의 “과학”에 의존한다), 그래서 관리사회의 삶에 이질적인 것이 아닌지라, 심지어는 우리에게 그런 사회를 맞이할 준비를 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 _「5. 정교한 시체」에서(p.217)

초현실주의자들은 한물간 것에 순전히 아우라만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한물간 것이 현재를 과거로 소환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물간 것은 과거를 현재로 복귀시킬 수도 있으며, 그럴 경우에는 한물간 것이 악령 같은 모습을 띨 때가 많다. …… 프로이트의 언캐니를 생각해보면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과거는 일단 억압되면 아무리 축복받은 과거였더라도 복귀할 때는 그다지 온화하고 아우라에 빛나는 모습일 수가 없다?억압으로 인해 손상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회복된 과거가 보이는 악령 같은 면모는 바로 억압의 기호, 즉 어린 시절의 장난감과 느꼈던 일체감이든, 아니면 (궁극적으로) 어머니의 신체와 느꼈던 일체감이든, 그 축복의 상태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소외를 가리키는 기호다. 그래서 초현실주의에서는 이런 악령 같은 면모가 종종 장난감, 신체 같은 사물에 왜곡된 형태로 새겨지곤 한다. _「6. 한물간 공간」에서(p.233)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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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오랫동안 가십이 황홀경의 비상징적인 이해와 경쟁해온 비평 전통에서 벗어나, 핼 포스터의 『강박적 아름다움』은 초현실주의 프로젝트의 핵심에 있는 것, 즉 정신분석학 시대 예술작품의 상황에 대한 최초의 설득력 있는 탐색으로서 초현실주의에 바쳐진 문헌에서 단연 돋보일 것이다. 초현실주의가 열에 들뜬 아름다움의 맥을 짚는 데 관심을 두는 마지막 아방가르드라면, 포스터는 그것이 쾌락 원칙을 넘어 죽음 본능의 언캐니한 약동으로 뛰고 있음을 밝혀내었다.
- 데니스 홀리어 (예일대학교)
이 생기 넘치고 사려 깊고 미묘한 논의에서, 포스터는 초현실주의의 정신분석학적 해석들을 프로이트의 언캐니와의 충격적인 조우로서 다룬다. 엄청나게 중요한 책이다.
- 제인 베켓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 서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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