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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은 인생이다

모든 날은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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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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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11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32g | 145*210*30mm
ISBN13 9788962603682
ISBN10 8962603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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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신재
오래된 길 위에서 만난 초면의 노인에게 오늘을 자주 묻고, 오랜 세월을 견딘 몸을 가장 신뢰한다. 책에도 박물관에도 없는 날숨 빼곡한 오늘, 몸으로 세상을 읽는 혜안을 놓지 못하는 까닭이다.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사람과 마을에 대한 기사를 주로 썼다. 지금은 몇몇 매체에 글을 기고하며 한 걸음 쉬어가고 있다. 역사가 빠트린 시대를 채집하는 첫 작업으로 《시골기행-마음이 먼저 기억하는 그곳》을 지었다.
사진 : 신빛
강원도 탄광촌 도계에서 태어나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을 전공했다. 중앙일보 출판국, 중앙 M&B, SB1을 거쳐 현재 'STUDIO A1'에 포토 디렉터로 있다. 그는 사진 찍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사진을 찍지 않았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천상 '찍사'라는 직업은 그의 천직인 것 같다.《광부 그 묻혀진 얼굴》《나와 디카만 아는 여행지》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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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시 갈 길을 간다고 했다. 커다란 ‘라이방’ 선글라스를 번쩍이며 짐 많고 사연 많은 오토바이에 그가 오른다. 뻐꾹뻐꾹 뻐꾸기가 운다. 새의 울음소리를 꼭 빼닮은 그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저뭇해진 우포를 울린다. “죽을 때까지 핸드폰 번호 안 바꾼다”고 외치던 그에게 누군가 우포행을 알리며 만남을 청한다.---‘내 몸엔 1억 4000년의 시간이 흐른다‘ 중에서

일흔아홉의 오늘도 그 연장선이다. 새벽 5시에 나와 저녁 7시에 돌아가는 하루. 요즘은 장애인 신발을 제외하고는 맞춤 구두를 의뢰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그는 누가 사갈지 모르는 구두를 계속 만든다. 재단을 하고, 발 모양의 골에 가죽을 대어 갑피를 만들고, 갑피와 중창을 꿰매고, 밑창에 본드를 발라 붙인다. … 그의 투박한 손이 하루를 두고 조금씩 그것을 매만지다 보면, 그림자가 길어지는 어느 오후 즈음 어느새 한 켤레의 구두가 완성되곤 했다. ---‘정직한 갖바치는 삶을 몸에 가둔다’ 중에서

막막한 노년의 삶이 걱정스럽지만 그는 담담하다. “내일 먹을 건 내일 걱정하고, 오늘 걱정은 오늘 걱정으로 끝내라고. 딴 건 다 잊어버리고 그것만 생각하며 살아왔어.” 내일의 희망 따위는 기대하기 힘든 삶에 그 말은 큰 위안이 될지도 모른다. 그의 오늘 역시 그 말에 기대 흘러간다.---‘손바닥만 한 창에도 온전한 볕이 든다’ 중에서

군중 속에서 자발적 고립을 즐기는 젊은이에겐 마주 앉아 말을 섞는 마담과 레지가 필요하지 않다. 그들의 숨이 들고 나는 숨통은 제 몸과 엇갈리는 기운을 선택적으로 차단한다. 오늘따라 그 모습이 딱하다. 마담을 통로 삼아 뒤섞이던 거친 숨이, 경험하지 않고도, 그냥 모르게 그립다.---‘노년은 커피 한 잔에 살아 있다‘ 중에서

공양주는 음식만 만드는 게 아니다. 끊임없이 묻고 확인받는 긴장까지 함께 생산하고 소비하는 곳이 공양간이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수평선 같다. “사람은 상황에 따라 움직여야 하잖아요. 밥하는 데서는 밥하는 사람이 돼야 하고, 밭일하는 데서는 밭일하는 사람이 돼야 하고, 분위기에 맞춰 살아야 하잖아. 절에 왔으니 스님에게 맞춰 생활을 해야 무리가 없어요”---‘밥상을 넘으니 마음이 천지를 노닌다’ 중에서

그에게 인생을 물었다. “인생에 정답이 있어? 없지. 살다가 중풍 맞으면 비참하게 살다 가는 거고, 뇌출혈 맞으면 정신없이 살다 가는 거고. 정답이 없으니까 열심히 살다 가야지. 하루의 고뇌에 만족하면 돼.” 그답게 말하고 허허허 웃어젖히는 그를 보고 있으니 오늘의 첫 손님이 삐걱대는 나무 문을 밀치고 들어온다.---‘경지에 오른 가윗날을 잊지 않는다’ 중에서

곡괭이 30개가 하던 일을 포크레인 한 대가 대신하는 시대가 왔다. 그는 집착을 버렸다. “새 물건이 나오면 헌 물건의 가치가 떨어지는 게 당연하지. 물건도 생명이 있으니까. 그런데 1원도 대장간일 아닌 것으로 벌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많건 적건 이 일해서 먹고사는 게 제일 좋네.”---‘쇠와 마음은 하나다’ 중에서

현실이야 아무렴 어떤가. 김 씨는 언제 올지 모를 미래에 이렇게 설레는데. 그리고 그 삶에 기대 병상의 누군가는 지상을 맛보고, 오늘이 슬픈 누군가는 잃은 과거를 되찾는데. 그러니 이 말밖에 내어놓을 게 없다. 부부여, 있는 그대로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가자.
---‘오늘을 견뎌 내일 다시 태어납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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