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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

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

한민 | 부키 | 2018년 03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40건 | 판매지수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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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36쪽 | 714g | 145*224*30mm
ISBN13 9788960516236
ISBN10 8960516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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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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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강왕은 9세기에 재위한 왕인데요. 9세기는 이슬람 세계의 확장으로 아랍 상인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던 때입니다. 실제로 이슬람 학자들은 신라에 관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데, 신라에는 금이 흔하고 자연이 아름다우며 사람들도 예쁘고 잘생겨서 신라 땅에 정착한 아랍 상인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신라에 정착한 아랍인들은 독특한 외모와 체형으로 신라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라 원성왕의 무덤인 괘릉의 무인석을 보면 상당히 이국적인 무인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 역사가가 추정한 내용에 따르면, 당시 신라의 왕족이나 세력가들은 자기들 기준으로 덩치가 좋고 험상궂게 생긴 아랍인들을 고용해 보디가드로 썼다고 합니다.
--- p.22-23

〈300〉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 이 영화에서 페르시아인들은 대단히 흉악무도하고 거칠고 잔인한 야만인들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묘사가 철저히 잘못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빡빡머리에 웃통을 벗고 온갖 황금 장신구를 휘감고 포효하는 사람이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 1세인데요. 이 양반의 아버지 다리우스 1세의 모습을 좀 보시죠. 같은 제국의 왕이고 아들이니까 크세르크세스 1세도 비슷하게 입었겠죠?
네, 입을 거 다 입으신 분입니다. 머리에 쓴 관과 치렁치렁한 의상은 왕의 위엄을 드러내고, 손에 든 잔과 지팡이는 제국의 풍요와 번영, 그리고 그 제국이 잘 정비된 행정제도로 다스려지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크세르크세스 1세는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최전성기 때 왕입니다. 당시 페르시아의 영토는 소아시아에서 이집트, 인더스강 인근까지 아우르는, 당대 그리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문명국을 통합한 대제국이었습니다. 이런 제국의 지배자가 조폭처럼 웃통 벗고 금목걸이 번쩍거리며 교양 없이 행동했을까요?
--- p.47-48

야노마미족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몹시 폭력적입니다. 때리기만 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 편이고 귀에 구멍을 뚫어서 잡아당기거나 칼로 몸 여기저기를 베고 불로 지지기도 합니다. (…) 야노마미족 여성들에게 부족의 남성들은, 다른 부족과의 전쟁에서 자신들을 지켜주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학대받을지언정 다른 종족에게 죽거나 잡혀가서 고통받는 것보다는 나으리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남성들의 잔인한 행동을 감내할 수 있었던 것이죠.
따라서 야노마미족의 폭력을 현대 여성인권의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어떤 문화의 구성원들은 그 문화의 가치들을 내면화하게 되는데, 야노마미족 여성들은 자기들이 겪는 폭력을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성 인류학자가 야노마미족을 찾았을 때, 야노마미족 여성들은 인류학자의 몸에 멍 하나 상처 하나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며 “당신 남편은 댁을 별로 사랑하지 않나 보다”고 말했다고 하는군요.
--- p.108-111

그런데 이들 귀신들은 사람들에게 딱히 해코지를 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냥 생전에 살던 장소를 배회하거나 하던 일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여 줄 뿐이죠. 유명한 많은 귀신 스토리들을 봐도 귀신들이 사람에게 말을 걸어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어디서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죠.
영어에 ‘haunted’라는 단어가 있는데 ‘유령이 나오는’이라는 뜻입니다. 유령은 말 그대로 ‘나옵니다’. 나타나서는 말없이 사람을 바라보다가 사라지거나 하는 거죠. 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물건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일으킵니다.
이렇게 보면, 서양의 귀신들은 사악한 악령들 외에는 인간에게 잘 개입하려 하지 않는 특성을 보입니다. 억울한 죽음을 당했어도 한국의 귀신들처럼 사람 앞에 나타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은 좀처럼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p.157

사소한 예로, 관우 하면 떠오르는 청룡언월도는 송나라(960-1279년) 때 등장한 무기로 삼국시대(2세기~3세기)의 장수가 사용했을 리가 없습니다. 심지어 명明나라 사람 모원의茅元儀가 쓴 『무비지武備志 ·군자승軍資乘 ·기계器械』에는, “언월도는 관중을 앞에 두고 웅장하게 보이기 위해 연기용으로 사용한 것일 뿐, 실제의 전쟁터에서는 쓸 수 없는 것이다”고 나와 있습니다. 존재한 적도 실제 사용된 적도 없는 82근짜리 청룡언월도가 관우의 상징이 된 것은 그 정도는 돼야 관우의 무용을 드러내기에 적합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면 『삼국지연의』의 작가는 왜 그렇게 관우를 멋지게 그려 낸 걸까요? 영웅은 시대가 만든다 했습니다. 앞선 글에서도 썼듯이, 문화는 그 시대 사람들의 욕망을 반영합니다. 『삼국지연의』가 쓰인 시대 배경을 이해한다면, 관우가 왜 그렇게 멋지게 그려졌는지, 또 중국 사람들이 관우를 왜 그렇게 사랑하는지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 p.193-195

흙수저 현상에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스스로를 흙수저라고 부른다는 것이 과연 심리학적으로 어떤 의미일까 하는 점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현재의 흙수저 현상이 향하는 곳을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그 과정을 추론해 보았습니다.
1. 먼저, 욕구가 있습니다. ‘잘살고 싶다’
2.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행동이 나타납니다. ‘노력한다’
3. 욕구가 좌절됩니다. ‘노력을 해도 소용없다’
4. 욕구를 좌절시킨 것들을 향한 분노와 원망이 나타납니다. ‘헬조선 싫다, 금수저 밉다’
5. 현실이 변화하지 않습니다.
6. 분노와 원망이 사그라들면서 자신의 욕구가 좌절된 원인을 스스로에게서 찾습니다.
7. “내가 흙수저로 태어난 것이 잘못이다”
주목할 부분은 5에서 7로 이어지는 심리적 변화입니다.
--- p.317쪽

언제부턴가 인터넷 곳곳에 ‘자존심은 버려야 할 나쁜 것이고 자존감은 키워야 할 좋은 것’이라는 명제가 눈에 띕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틀린 소리입니다. 그것도 엄청나게 잘못된 얘기입니다.
자존심自尊心은 한국 문화에서 발달한 문화적 개념입니다. 즉 한국 사람들이 일상에서 구어로 사용하는 용어이자 개념입니다. 반면에 자존감self-esteem은 심리학에서 통용되는 개념입니다. 로젠버그Marshall Rogenberg라는 학자가 1965년에 정의했으며, 오랫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다듬어진 학술적 개념입니다.
이렇게 배경이 서로 다른 두 개념을 단일 선상에서 비교한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어불성설입니다. 말이 안 되는 얘깁니다. 더구나 한쪽은 좋고 한쪽은 나쁘다니요. 그 근거는 무엇이랍니까?
--- p.38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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