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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에게 별이 되자

우리 서로에게 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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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30g | 145*208*30mm
ISBN13 9791196227241
ISBN10 119622724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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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누가 좀 불을 켜주게나.?더듬거리면서 겨우 여기까지 왔네그려. 이렇게 캄캄해서야.?이젠 아주 글렀네. 무서워서 한 발자국인들 내놓을 수 있겠는가??이봐, 누가 좀 불을 켜주게나.
---「누가 좀 불을 켜주게나」중에서

어느 시대에도 그 현대인은 절망한다. 절망이 기교를 낳고 기교 때문에 또 절망한다.
---「어느 시대에도」중에서

왜 미쳤다고들 그러는지. 대체 우리는 남보다 수십 년씩 뒤떨어져도 마음 놓고 지낼 작정이냐. 모르는 것은, 내 재주도 모자라겠지만 게을러빠지게 놀고만 지내던 일도 좀 뉘우쳐 봐야 하는 거 아니냐. 여남은 개쯤 써보고서 시 만들 줄 안다고 잔뜩 믿고 굴러다니는 패들과는 물건이 다르다. 2천 점에서 30점을 고르는데 땀을 흘렸다. 31년, 32년 일에서 용대가리를 떡 꺼내어놓고 하도 야단해서 뱀 꼬랑지는커녕 쥐 꼬랑지도 못 달고 그만두니 서운하다.
---「산묵집 ─ 오감도 작자의 말」중에서

나는 요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나를 위하여 따로 한 길이 옆에 놓여 있음을 알았다. 그 길이 얼마나 멀지 나는 모른다. 다만, 한 가지, 내가 그 길을 완전히 걷는 날, 그날까지는 나의 몸과 생명이 결코 꺾임이 없을 것을 굳게굳게 믿는 바다.
---「길 ─ 아무도 모르는 내 비밀」중에서

눈이 내리는 걸 바라보는 것은 요즘 나의 유일한 기쁨이었다. 눈이 내린다고 나의 마음에 별반 소득이 있을 것도 아니다. 다만 눈이 내리면 검은 자리가 희게 되고, 마른 땅에가 얼음이 얼어붙은 그뿐이다. 요만한 변동이나마 자연에서 찾아보려는 가냘픈 욕망임이 틀림없으리라.
---「병상영춘기」중에서

몸이 아프면 아플수록 어머니 생각이 난다. 허나 없기를 다행이다. 그는 당신이 낳은 자식이 이토록 못 생기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편히 잠드셨나. 만일 나의 이 꼴을 보신다면 응당 그는 슬프려니, 하면 없기를 불행 중 다행이다.
---「병상영춘기」중에서

나는 지금 막다른 골목에 맞닥뜨렸다. 나로 하여금 너의 팔에 의지하여 광명을 찾게 해다오. 요즘 나는 가끔 울면서 누워있다. 모두가 답답한 일뿐이다.
---「필승前」중에서

상은 오늘의 환경과 종족의 무지 속에 두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천재였다. 상은 한 번도 잉크로 시를 쓴 일은 없다. 그는 스스로 제 혈관을 짜서 ‘시대의 혈서’를 쓴 것이다. 그는 현대라는 커다란 파선에서 떨어져 표랑하던 너무나 처참한 선체 조각이었다. … (중략) … 상의 죽음은 한 개인의 생리의 비극이 아니다. 축쇄된 한 시대의 비극이다.
---「故 이상의 추억」중에서

세상에 법 없이도 살 사람이 유정임을 절절히 느꼈다. 공손하되 허식이 아니요, 다정하되 그냥 정이요, 유정에게 어디 교만이 있으리오. 그는 진실로 톨스토이(유정의 마지막 일작 「따라지」의 등장인물로 누이에게 얹혀살며 글을 쓰는 무기력한 존재)였다. 될 수만 있다면 나 같은 명색 없는 작가 여남은 갖다 주고 다시 물러오고 싶다.
---「유정과 나」중에서

눈에 띄게 삐쩍 마른 김유정을 바라보며 이상이 물었다.
“김 형(김유정), 각혈은 여전하십니까?”
“그날이 그날 같습니다.”
“신념을 빼앗긴 것은 건강이 없어진 것처럼 죽음의 꼬임을 받기 쉽더군요.”
“김 형! 김 형(이상. 이상의 본명은 ‘김해경’)은 오늘에야 건강을 빼앗기셨습니까? 인제, 겨우 오늘에야 말입니까?”
그러자 이상은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유정에게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다.
“김 형! 김 형만 괜찮다면, 저는 오늘밤으로 치러버릴 작정입니다.”
오래전부터 생각해오던 동반자살을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김유정은 일언지하에 그 제안을 거절한다. 자기는 내년에도 소설을 쓰겠다는 것이었다.
“저는 명일의 희망이 이글이글 끓습니다.”
비쩍 마른 김유정의 가슴이 부풀었다 구겨졌다하는 것을 본 이상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한참 동안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못내 슬픈 얼굴로 뒤돌아서야 했다.
“김 형! 저는 내일 아침 차로 동경으로 떠납니다.”
“그래요? 또 뵙기 어려울 걸요.”
이 말을 끝으로 김유정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큰 소리로 울었다. 그것이 두 사람의 살아생전 마지막 만남이었다.
---「프롤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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