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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생애

헤밍웨이의 생애

위대한 생애-19이동
A.E. 호체너 | 일신서적출판사 | 1995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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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5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6615192
ISBN10 89366151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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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아침에 마이애미로 날아가 그곳에서 키 웨스트로 가는 소형기를 잡아탔으며 키 웨스트에서는 택시를 타고 어네스트가 가르쳐준 올리비아 거리 414번지로 향했다.
택시가 멎었을 때 운전사가 엉뚱한 것으로 데려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산한 느낌의 시대에 뒤처진 듯한 집들이 잇닿아 있었으며 몇 야드 씩이나 길게 자란 잡초가 우거져 있어 당장에 쓰러질 것만 같은 담장이 있다고 한 그의 말대로였다. 어네스트가 1930년대에 이 집을 샀을 때에는 가까이에 사람도 별로 살지 않았으며 그의 저택에 버금가는 저택은 극소수였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지금은 다닥다닥 붙어 있어 음산한 장소가 되어 버렸고 헤밍웨이 가의 소유지는 더럽혀진 토지 안의 오아시스가 되어 있었다. 어네스트는 폴린과 이혼한 1940년 당시부터 이곳에 살지 않았는데 이혼 위자료의 일부로서 이 저택은 폴린의 자산이 되었고 죽기 전까지 그녀는 아들들과 함꼐 여기서 살았었기 때문에 이 재산은 아들들이 상속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들들은 이곳에서 살 생각이 없었고 따라서 이 땅을 관리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어네스트가 아들들로부터 저택을 빌려 관리하는 꼴이 되었던 것이다. 수영장 옆에 있던 집은 빈 집이었기 때문에 이곳에 안주하며 활동을 하고 싶었던 어네스트는 관리상의 문제를 처리한 뒤 다시 이 저택을 임대하기 위해 부동산업자와 상의할 작정으로 왔던 것이다.
내가 들은 주소는 수영장 옆에 있던 집 쪽이었으나 현관문을 노크하자 대답이 없었다. 가방을 안에 옮겨놓고 불러보았으나 아무런 인기척도 없었다. 이층 건물로 일층에는 주방이 달려 있었는데 그곳으로 들어서자 일인용 침대가 놓인 조그만 침실, 그리고 그의 멋진 상상력과 취미를 취미를 보인 가구를 갖춘 크고 천장이 높은 거실이 있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책이 가득 꽂힌 책장이 있었으며 바닥도 디자인 타일을 깔아 멋졌으며 방의 정면에는 아름다운 테라스, 그 건너편에 녹음이 우거진 호화로운 색체를 보이는 열대식물이며 열대나무에 둘러싸인 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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