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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식물의 몸짓

음지식물의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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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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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152*225*30mm
ISBN13 9791162750551
ISBN10 116275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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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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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 식물의 몸짓을 보고 나와 꼭 닮은 몸짓을 발견하였다. 햇빛을 보고 자란 밭의 고구마 줄기는 한없이 넝쿨처럼 뻗어 나간다.
그러나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고구마를 캐서 고구마는 영양 만점의 간식이 된다. 줄기 역시 버릴 게 없다. 고구마 제 몸을 잘라 페트병 속에 물과 함께 넣어두면 양지가 아닌 음지에서도 줄기 넝쿨을 이어가며 계속 자란다.
잘린 몸에서도 자신이 살아있음에 억척스러운 몸짓으로 자신을 알려 나간다. 햇볕이 있어야만 자랄 수 있을 것 같지만 음지에서도 몸짓을 하며 잘 자란다.

없으면 없는 대로 나름대로 생존을 이어가는 것을 보면서 부족하고 허점투성이인 내가 완벽하지 않은 조건에서도 물과 공기만으로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귀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들판의 곡식에서부터 식물에 이르기까지 서로가 공존하며 얽히고 설키는 삶. 그 공존의 존재함에 관하여 이 세상은 나 혼자일 수 없다는 진리를 배운다.
모두가 어우러지고 음과 양이 존재하는 곳에 희망의 다리가 있고 서로 경쟁하는 사회 속에서도 배려라는 단어가 있고 시기하고 질투하면서도 사랑이라는 것을 갈구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고 사회의 원동력이다.

이 책의 저자는 사회운동을 17년간 하면서 운동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겪고 느끼며 그때그때
수필로 엮어놓은 책이다.
사회의 약자의 입장에서 글을 썼으며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누군가에게는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소통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희망의 다리인 36.5도의 사람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글로 그것을 표현하는데 밑바닥에서 끌어올린 시와 수필등이 살점을 뚫고 나와 글들로 세상에 나왔다. 그것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것이다.
---「프롤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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