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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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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92g | 152*224*30mm
ISBN13 9788931010824
ISBN10 89310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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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사회는 극단적 생존경쟁의 소용돌이 속에 인간성의 상실과 가치관의 왜곡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고, 사람들은 너나없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아픈 가슴을 치유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우리 사회에 바야흐로 힐링 신드롬 속에 인문학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인문학에서 길을 찾는 노력의 일환으로, 장자의 일깨움과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장자 특유의 초탈과 힐링의 지혜는 실로 상식을 뛰어넘고, 상상을 초월하는 기발한 것으로서, 그 자신이 그랬듯이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심리적 안녕과 정신적 해탈을 꿈꿀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 p.16

「소요유편(逍遙遊篇)」은 『장자』의 대표적 명편(名篇)이다. 이른바 ‘소요(逍遙)’란 한가로이 자적(自適)하고 자재(自在)하는 모양이다. 그러므로 장자가 말하는 ‘소요유’는 바로 “천지지간에서 한가로이 자적하노라니 마음에 절로 즐거움이 넘침〔逍遙於天地之間, 而心意自得〕”(『장자』 「양왕(讓王)」)을 이른다. 다시 말하면 어떠한 구속이나 속박도 없이 절대 자유를 만끽하며 한가로이 자적하는 가운데 진정 즐거움에 겨운 경지이다. 머우쫑싼(牟宗三)이 개괄한 대로, 노자의 도가 ‘실유(實有)의 형상’이라면, 장자의 도는 ‘경지(境地)의 형상’으로, 바로 ‘소요’를 비롯해 ‘쇄탈(灑脫)’(소탈함), ‘자재’, ‘무대(無待)’(의지하는 바가 없음) 등과 같은 말들로 예시되고, 설명될 수 있다. --- p.23

먼저 제‘물’이란 곧 만물은 다 같은 것, 한가지라는 말이다. 장자의 견해에 따르면, 세상 만물(물론 사람도 만물의 하나임)은 그 형체나 색상, 성질 등등은 비록 천차만별이지만, 그것은 단지 각기 특정한 서로 다른 조건하에서 표현된 서로 다른 현상일 뿐이며, 결코 어떤 본질적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추수편(秋水篇)」의 “만물은 다 한가지이거늘 어느 게 못하고 어느 게 낫단 말인가?〔萬物一齊, 孰短孰長〕”나 「천하편」의 “만물을 한가지로 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齊萬物以爲首〕”는 바로 그러한 얘기다.
그리고 제‘물론’이란 곧 만물에 대한 온갖 언론 내지 의론(議論)도 결국은 다 같은 것, 한가지라는 말이다. 세상 만물에 대한 사람의 인식과 이해는 만물의 표징(表徵)에 대한 각인(各人)의 감지(感知)에 근거한다. 그렇다면 사람의 다양한 인식은 곧 ‘본질적으로 한가지인’ 만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니, 그 언론과 의론의 견해와 관점 또한 근원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제‘물론’의 함의이다. 요컨대 제‘물’은 제‘물론’의 근거요, 제‘물론’은 곧 제‘물’의 필연적인 결론인 셈이니, 양자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이다. --- p.57~58

그림자 언저리의 희미한 곁 그림자가 그림자에게 물었다. “아까는 당신이 걸어가더니, 지금 당신은 또 멈춰 서고, 아까는 당신이 앉아 있더니, 지금 당신은 또 일어서는구먼. 어째 그렇게 당신 특유의 지조가 없소?” 그림자가 대답했다. “내가 의지하는 게 있어서 그런 것이겠지? 내가 의지하는 것은 또 그가 의지하는 게 있어서 그런 것이겠고? 한데 과연 나는 뱀의 아랫배 비늘이나 매미의 날개 같은 것에 의지하는 것인가? 내가 어떻게 그러한 까닭을 알겠으며, 또 내가 어떻게 그렇지 않은 까닭을 알겠는가?”
(…)
이는 장모어성이 이른 대로, 장자의 이른바 ‘순수 우언’이다. 순수 우언이란 작자 본인은 등장하지도 않을뿐더러 의론을 발하지도 아니하며, 단지 무생물이나 하등 동물의 입을 빌려 말하려는 뜻을 드러내는 것이다. 아무튼 여기서 장자는, 세상의 온갖 사리 事理는 사람이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알 수가 없으며, 따라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데에 머무를 줄 알아야 〔知止其所不知〕”(「제물론편」 5-2장)함을 역설했다. 바꿔 말하면 함부로 시비의 견해를 내고, ‘물론 物論’을 발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리석은 사람들이 오히려 스스로는 한껏 깨어 있어 인생 만사를 다 잘 안다고 생각하는 〔愚者自以爲覺, 竊竊然知之〕”(「제물론편」 6-3장) 것에 지나지 않는다. --- p.113, 114

남백자기南伯子?가 상구를 유람하다가 큰 나무를 보았는데, 그 크기가 보통 나무들과는 달리 너무나 거대하여, 네 필의 말이 끄는 수레 천 대를 모아두어도 그 그늘에 덮여 가려질 정도였다. 자기가 말했다. “이게 무슨 나무인가? 이건 분명 특이한 재목이렷다!” 한데 머리를 들어 그 가는 가지를 보니, 구불구불하여 기둥이나 들보를 할 수도 없었고, 머리를 숙여 그 큰 줄기 밑동을 보니, 중심에서 밖으로 갈라져 속 널이나 겉 널을 할 수도 없었으며, 그 잎을 핥았더니 입이 짓물러 상처가 나고, 그 냄새를 맡았더니 사람이 술에 크게 취한 듯 정신이 혼미하여 사흘 동안이나 깨어나지 않았다. 자기가 말했다. “이것은 과연 재목이 되지 못하는 나무이며, 그래서 이렇게 크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이
다. 오호, 신인은 그 때문에 크게 쓰이는 재목이 되지 않는 것이구나!” --- p.184

‘응제왕(應帝王)’에서 ‘응’은 두 가지 뜻으로 풀이할 수 있으니, 첫째는 ?응당?마땅히 ~해야 한다’는 뜻이고, 둘째는 ‘응답?응대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른바 ‘응제왕’은 “어떤 사람이 마땅히 제왕이 되어야 하는가?” 또는 “제왕은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제왕이 천하를 다스리는 문제에 응답하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 「응제왕편(應帝王篇)」에서 설파된 것은 바로 장자의 정치철학이자 정치 이상이다. 장자의 주장에 따르면, 모름지기 천하의 제왕 된 자는 “스스로의 마음을 담백淡白하고 청정함에 즐겁게 노닐게 하고, 스스로의 숨결을 청정하고 무위함에 합치시키며, 만물의 자연법칙에 순응하면서 추호의 사심도 끼어들지 않게 해야 한다 〔遊心於淡, 合氣於漠, 順物自然而無容私焉〕.”(3장)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천하가 잘 다스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불치위치(以不治爲治), 즉 다스리지 않음으로써 다스리는 이른바 ‘무위이치無爲而治’가 핵심이다.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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