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은 진리사랑의 근원처요, 인간사랑의 출발처입니다. 태을을 깨친 만큼 진리사랑의 진리체가 되고 인간사랑의 화현체가 됩니다. 유형무형의 만유만생에는 사랑의 원천인 태을이 내재해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마음속에 태을을 받아 태어났기에, 사랑의 씨앗이 잉태되어 있습니다. 독기와 살기가 태을의 발현을 막고 태을맥의 이어짐을 방해하기에, 각자의 태을에서 나온 사랑이 서로 간에 제대로 실천되어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을도는 진리사랑 인간사랑의 길이요, 가족사랑 이웃사랑의 길입니다. 진리사랑이 깊어지고 넓어지면 인간사랑도 깊어지고 넓어집니다. 진리사랑 인간사랑이 구체화되는 첫 출발이 가족사랑 이웃사랑입니다. 가족사랑 이웃사랑이 천하사랑으로 이어져 세계일가가 됩니다. 세계일가는 태을에서 비롯된 진리사랑으로 이루어집니다.
--- pp. 4-5
생명의 본질은 어짊이요, 사랑입니다. 어진 마음은 생명을 존립시키는 묘약이고, 사랑은 다른 생명을 성장시키고 영속시키는 명약입니다.
--- p. 6
태평천하를 만들기 위한 증산상제님의 설계의 핵심은 참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 p. 9
천지부모님께서 설계하신 후천세상은 남과 더불어 잘 사는 상생의 세상입니다. 진리 또한 상생의 진리이며, 동물의 성정을 뛰어넘어 성인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용사하는 세상입니다.
--- p. 12
이제는 증산신앙인 모두가 일상생활 속으로 돌아와 각자의 주어진 현실 속에서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태을도인으로 거듭날 때입니다.
--- p. 14
우리는 상극의 투쟁을 마감하고 상생의 새 세상을 여는 마지막 여정에 인류가 서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천지부모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이 질문에 어떤 식으로든 답을 하게 된다고 봅니다.
--- p. 17
아침에 해 뜨고 밤에 달 뜨는 것이 진리라면, 각자의 일상에서 아침에 일터로 나갔다가 저녁이면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 또한 진리인 것입니다. 즉, 생활이 진리이고 진리가 하루의 일상입니다.
--- p. 19
내 마음을 찾아 내 마음을 닦아서 내가 본래 타고나온 한마음, 태을을 드러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어야 하느님을 만난 참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 p. 23
상제님 고수부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 가지고 하신 사업이 무슨 사업이냐 하면 인간사업(人間事業)이에요. 인간개조사업(人間改造事業). 하늘과 땅을 뜯어고치고 신명을 조화해 놓았지만, 인간이 마음을 고치지 않으면 모든 게 허망하게 된다 이거예요. 천지의 진액이 인간이고 천지의 열매가 인간인데, 인간이 마음을 고쳐서 상생인간으로 열매 맺지 않으면 천지도 빈껍데기이고, 일월도 빈 그림자이고, 신명도 언젠가는 사라지고 만다는 거예요.
--- pp. 35-36
태을도는 참 성인의 도예요, 참 성인의 길이라구요. 그 길을 가려면 내 자존심을 없애야 돼요.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면 내 자존심이 없어져요. 상제님 당신도 옥황상제라는 것을 잊어버리시고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려고 부지런히 돌아다니셨잖아요. 부인한테 절을 세 번씩 하라는데,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하겠어요? ,,, 태을도는 재민혁세하는 웅패의 술이 아니에요. 재생의세하는 성인의 도라고요. 내가 깨우쳐서, 자존심을 내려놓고 실천하면 돼요.
--- pp. 148-149
다른 사람을 욕하고 미워하고 타박할 그 시간에, 나를 성숙시키고 나를 참회하고 반성해서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탐음진치적 요소, 내 말과 내 글과 내 행실에 남아 있는 탐음진치적인 요소를 반추하고 살펴서, 반듯하고 깨끗하고 진리적으로 완성되고 성숙하는 인간으로 바꾸어나가야 합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성인(聖人)의 길을 갈 수 도 있고 소인(小人)의 길을 갈 수도 있어요.
--- p. 222
일심(一心)이라는 건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고요. 어떤 계기가 있어야 돼요. 무슨 계기? 내 양심을 바르게 깨어나게 하는 계기가 있어야 돼요. 내 양심을 울리는 감동의 계기가 있어야 된다고요. 감동하지 않으면 양심이 안 깨어납니다. 감동하지 않으면 일심이 안 나와요.
--- p.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