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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일기 예보 오늘도 맑음

우리 아이 일기 예보 오늘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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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42g | 152*225*15mm
ISBN13 9791156362364
ISBN10 1156362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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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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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왜 낳아 키우며, 엄마 되기를 고대할까요. 아마도 아이를 키울 때만 느낄 수 있는 행복 때문은 아닐까요. 나아가 가족과 함께하는 사소한 일상이 주는 기쁨과 행복 때문은 아닐까요. --- p.8

지금은 무엇이든 척척 해 내는 엄마도 한때는 실수투성이 엄마 가면을 쓴 여자였다. 엎어지고 깨지는 것은 엄마로서 겪어야 할 과정인가 보다. 숱한 과정들을 밟고 일어서고 일어서다 보면 어느새 엄마인 척 연기하지 않아도 엄마 냄새가 나는 그냥 엄마가 되나 보다. --- p.22

‘조금 기다려줘도 되는데 그걸 못 기다려주나.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기다리면 아이들이 진정하고 들어 왔을 텐데. 어휴. 나도 참.’
좀 더 너그럽게 기다려주겠노라 다짐했다. --- p.26

그 밤에 아버지는 열이 펄펄 끓는 나를 둘러업고 병원을 찾았다. 의원이며 약국이며 문을 두드렸다. 아빠의 숨 가쁜 목소리와 호흡은 아직도 내 심장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밤새 훌쩍거리는 엄마의 목소리와 손길은 내 이마에 온기로 남아 있다. 부모의 마음이란 것이 이런 걸까! --- p.47

자기 몸이 닳는 줄 모르고 낙서를 말끔히 지워 주는 지우개 같은 삶을 살았던 우리 엄마. 낙서에는 고통과 시련, 고난이 모두 있었지만, 항상 괜찮다며 쓱쓱 싹싹 문질러주셨던 우리 엄마. --- p.54

아이는 언제나 실수투성이인 엄마를 용서하고 사랑한다. 나는 또 아이에게 이렇게 배운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축복해.”
“사랑해요. 엄마.” --- p.83

창현이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나쁘지만 위험하다고 도전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씩 하나씩 아이가 도전할 기회를 빼앗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 p.92

‘어떻게 놀아줄까를 고민하지 말자. 무엇을 어떻게 함께 할지 고민하자. 창현아, 우리 오늘은 무엇을 어떻게 함께 할까? 엄마는 또 어떤 것을 너와 함께하게 될까? 사랑해. 창현아.’ --- p.94

부족한 엄마로 인해 아이들이 받아야 하는 상처의 크기가 너무 컸다. 어느새 나에게 볼을 비비며 웃고 떠드는 효린이를 꼭 안았다. 사랑을 담아 진심으로 아이에게 용서를 구했다. 나의 진심을 가슴으로 전했다. --- p.119

그래, 다 예쁘다. 다 사랑스럽다. --- p.154

다행이다. 닮아서. 다행이다. 공감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나를 닮은 네게 진심으로 네 편이 될 수 있어서. --- p.167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아이들의 꿈 싹이 아주 작게 자라는 소리가. 들린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이 부쩍부쩍 늘어가는 소리가. --- p.189

나와 아이들은 나무에 매달려 있다. 시들어가는 사과꽃 아래 불완전하게 매달려서. 아직 불완전한 사과다. 덜 익었다. 새파랗고, 풋풋한 사과 향도 나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엔 볼품없다. 허나 그 속내는 열심히 물을 빨아들이고 있다. 피부는 쉴 새 없이 햇살을 빨아들인다. 언젠가 행복의 향이 물씬 나는 빨간 사과가 되는 꿈을 꾸면서. --- p.215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빌었을 테죠. 기도와 다르게 저는 불행을 선택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행복하지 않아도, 감사할 것이 없어도, 축복을 빌어줄 만큼 여유가 없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그렇게 믿고 행복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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