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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쟁 뛰어넘기

언론분쟁 뛰어넘기

: 현직 기자가 말하는 언론분쟁 대응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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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학/미디어론 top100 2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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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350g | 148*210*20mm
ISBN13 9788946053953
ISBN10 89460539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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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상록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및 언론대학원을 졸업하고(언론학 석사) 고려대 대학원 언론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서울신문 사회부 경찰팀, 법조팀 기자와 한겨레신문 사회부 법조팀, 국제부 기자로 활동했으며, 동아일보 사회부 법조팀, 경제부 정책부동산팀, 정보기술(IT)팀, 정치부정당팀, 외교안보팀, 국제부 미국팀, 국제경제팀 기자와 사회부 법조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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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 나는 1년 차 경찰기자였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공정하게 양쪽 입장을 담아 기사를 썼다. 조직폭력배처럼 생긴 아저씨들이 가득한 재개발 조합 사무실에 들어가 서류도 들쳐보고, 그 사람들 주장도 들었다. 사실 간 떨리는 일이었지만 꾹 참고 했다. 기자는 사실을 취재해서 써야 하니까.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거기까지다. 하늘 같은 경찰팀장, 차장, 부장이 내가 쓴 기사를 데스킹하는 건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잖아. 기사 내용을 일부 수정하거나 편집한다고 해도 큰 틀에서 내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말이다. (……) 난 2시간 넘게 휴게실에서 ‘감금 아닌 감금 상태’로 앉아 있어야 했다. 휴대전화로 재개발 조합원들의 항의성 협박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빗발쳤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일주일도 넘게 그랬던 것 같다.
저 사람들이 문제일까 아니면 내 기사나 취재가 잘못된 걸까. 취재 지시 자체가 잘못된 걸까. 혼란스러웠다. 뭐가 진실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종교 문제나 재개발 지역 기사는 웬만하면 쓰지 말라고 하는 이유를 온몸으로 깨달았다. 정말 다시는 생각하기 싫은 기자생활 최악의 순간이다.

얼마 전 우리 홍보팀 부장님이랑 C 언론사를 찾아갔다. 말이 언론사지 내가 볼 땐 그냥 사이비 매체인데, 왜 이렇게 찾아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 회사를 찾아간 이유는 이렇다. 며칠 전 이 회사 기자라는 사람이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이야기하며 홍보팀에 사실이냐고 물어왔다. 홍보팀에선 “이러저러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을 해줬는데 그걸 자기 맘대로 해석하고 쓰고 싶은 부분만 가져다 편집해서는 대문짝만하게 기사를 쓴 거다. 우리 부장님이 그 회사 산업부장이라는 사람한테 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니니까 빼달라고 사정을 한다. 그랬더니 그 사람, “그럼 틀린 부분을 고쳐보세요” 하면서 신문을 내민다. 부장님과 나는 한쪽 책상에서 볼펜과 신문을 들고 쭈그리고 앉았다. 부장님이 한숨을 쉬면서 내게 말한다. “미치겠네……. 이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소설인데 뭘 고치란 거냐.” 고민하던 부장님이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이거…… 전반적으로 기사 내용이 다 틀린데 그냥 다른 기사로 대체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대체할 기사가 없는데요.”
정말 황당하다. 난 이런 사람들 만나서 이런 일 하려고 회사에 들어온 게 아닌데…….

언론분쟁은 결국 기자와 취재원, 기자와 일반인, 기자와 사회 사이의 신뢰에 문제가 생기면서 일어난다. 취재원이 기자를 믿고 진실한 내용을 말하고, 기자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한다면 이들 사이에 분쟁이 끼어들 틈은 없다. 이런 이상적인 취재보도가 가능하려면 서로에게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취재원과의 신뢰는 기자가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려면 ‘기자 같지 않은 기자’가 돼야 한다. 사람들은 기자라고 하면 어떤 인상을 떠올릴까. 많은 사람들이 논리적이고 날카로운 이미지, 항상 무엇인가를 캐내려고 하는 그런 이미지로 기자를 기억한다. 건방지다, 다른 사람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대접받는다, 기사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한다는 등의 말과 연관 지어 기자를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찬찬히 살펴보면 무엇 하나 좋은 내용이 없다. 부정적이거나 두려워하거나 꺼려하는 그런 단어나 표현 속에 한국 사회 기자의 모습이 들어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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