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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귀신아, 책 읽기를 도와줘!

책 귀신아, 책 읽기를 도와줘!

: 독서 습관을 위한 어린이 독서법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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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477g | 173*235*20mm
ISBN13 9788994136752
ISBN10 8994136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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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박은교
대학을 졸업한 후,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들이 즐겁고 신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역사를 간직한 8가지 시조 이야기》《우리 역사를 일군 8명의 학자 이야기》《세상을 바꾼 여인들》《우리 아빠를 돌려줘!》《꿈을 향한 위대한 도전》《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어린이 메모 습관》《아주 특별한 시간 관리 습관》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박로사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졸업한 뒤에 올망졸망한 아이들과 지내면서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리고 파파할머니가 될 때까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따뜻한 향기를 전할 수 있는 그림책을 언제까지나 그릴 것이랍니다! 그린 책으로는 《꽃떡을 만드는 집》《삼촌은 괴짜 과학자》《죽음의 레이스》《행복한 꼬마 비행기》《꼴찌여도 괜찮아》《지구야 지구야 나 좀 도와줘》《엄마가 바빠서 미웠어요》《초록 지구를 만드는 환경지킴이들의 이야기》《오바마 대통령에게 배우는 초등영어》《아더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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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싫다기보다는 재미도 없고, 왜 읽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졸리기도 하고, 뭐 다른 재밌는 것도 많은데 책을 꼭 읽어야 하나 싶고, 읽으면 독서 감상문 쓰라고 성화고, 느낀 것도 없는데 자꾸 감상을 이야기하라고 하고. 아! 그리고 어른들도 책 안 읽잖아!”
“쯔쯧. 남 탓 하기는! 결국은 넌 독서하는 방법을 몰라서 즐거움을 못 느낀다는 소리군!”
“그런가? 그러고 보니 그런 것도 같네. 그런데 책을 읽는 게 즐겁기는 한 거야?”
책 귀신의 말에 귀가 솔깃해진 석구가 이렇게 물었다.
“방법을 몰라서 그런 거야. 내가 이제부터 네가 궁금해 하는 책 읽기 방법을 하나하나 설명해 줄 테니까 졸지 말고 잘 들어 봐. 알았지?”
책 귀신의 말은 엄마에게 매일 듣는 “책 읽어라!”하는 잔소리와는 달랐다. 독서의 방법을 알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다니, 책 읽기라면 징글징글한 석구도 관심이 쏠렸다. --- p.17

한마디로 말해서 책의 권수는 절대 중요하지 않아. 사람에 따라서 책을 빨리 읽을 수도 있고, 천천히 읽을 수도 있고, 한 권을 여러 번 읽을 수도 있으니까. 다만 꾸준히 읽어야 하는 건 맞지. 책 읽기는 운동과 비슷하기 때문에 어느 날은 서너 권씩 읽다가 일주일 동안 한 권도 안 읽게 되면 책 읽는 습관도 잡히지 않고 책 읽는 방식 또한 잊어버리게 되거든. 집중력도 떨어지고.
그러니까 무리하지 않고 일주일에 몇 권씩 읽겠다고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읽는 것이 좋지. 아, 읽는 시간을 정해 두면 더 좋아. 자기가 편한 시간으로 말이야. 구체적으로 잠자기 전이나 학원에서 돌아온 후로 정해 두면, 잊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친구는 아침이 좋겠지. --- p.37

영화는 우리가 화면을 통해서 즐기는 이야기야. 멋진 화면과 음악이 어우러진 주인공의 연기를 통해서 우리는 감동을 얻지. 반면에 책은 글자를 통해서 즐기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 이런 의미에서 책을 읽는 것은 영화를 보는 것보다 훨씬 많은 두뇌 회전이 필요해. 즉, 상상을 해야 한다는 거지.
빨간 머리 앤이 사는 그린게이블스에 있는 초록색 지붕의 집은 어떤 모습일지, 깡마른 주근깨투성이 앤은 어떤 소녀일지 말이야. 이렇게 책은 영상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오로지 내가 직접 상상하면서 읽어야만 하는 거야.
책 읽는 훈련을 자주 하다 보면 책 속에 깊이 빠져 상상하기를 즐기게 돼. 하지만 훈련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면, 주인공의 모습을 그림으로 전부 보여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게 되지. 처음에는 조금 어려울지도 몰라. 하지만 한번 해 봐. 네 안에 네가 상상한 세계를 가득 담아 보는 거야!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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