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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청학련

민청학련

: 유신독재를 넘어 민주주의를 외치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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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0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712쪽 | 1322g | 155*225*40mm
ISBN13 9791157061167
ISBN10 115706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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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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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이 책은 한국 민주화운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민청학련 항쟁의 원인, 전개 과정과 결과까지 모든 것을 집대성한 최초의 책이라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항쟁을 경험한 우리들이 직접 그때의 일을 대중 앞에 엮어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나름의 자부심을 느끼며 마음 한구석의 오랜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은 것 같습니다. 비록 여전히 미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이 책이 유신정권의 악랄함과 폭력성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세대에게 당시에 있었던 일을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이 땅에 다시는 그와 같은 몰상식한 권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경계석으로 삼고 싶은 마음입니다.
--- p.18

민청학련은 반유신 운동을 통해 형성된 우리 사회 민주 발전의 중요한 인적자원이었다. 학생과 평범한 시민에서부터 지식인, 성직자, 윤보선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까지 전 국민적인 인적 연계를 형성한 거국적 운동체였다. 이들은 유신체제라는 역사적 반동과 파행에 대한 성찰과 대책을 끊임없이 모색하면서 민주화운동을 이끌었고 역사 인식의 지평을 확대
했다. 국민은 1970년대의 운동권 학생과 민주인사들을 정의롭게 여기면서 신뢰를 보냈다. 이를 바탕으로 민청학련 관련자들은 이후 민주화 시기에 각 분야에서 지도적인 위상을 차지할 수 있게 되었다.
--- p.629

사형, 무기징역 등이 떨어지자 예상했다는 듯이 담담한 학생도 있었고, 설마 했다가 충격을 받은 학생도 있었다. 피식하고 웃는 학생도 있었다. 학생들이 예상보다 엄청난 구형을 받자 이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변호인들은 피고인보다 더 당황하고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그들은 충격을 가라앉히고 피고인들을 구하고자 있는 힘을 다해 발언했다. 황인철 변호사는 끝까지 감정을 억누르고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최후변론을 했다. 홍성우 변호사의 목소리는 점차 격앙되어 떨렸다.
세 번째로 변론을 시작한 강신옥 변호사는 먼저 피고인들이 고문을 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피고의 진술서가 고문에 의해 강요된 것이니 증거로 채택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지금 검찰관들이, 학생들이 나라를 걱정하여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를 외치는데, 순수한 학생들을 내란죄니, 국가보안법이니, 반공법이니 걸어서 빨갱이로 몰아 사형, 무기를 구형하는 것은 사법을 빙자한 살인행위에 지나지 않아요!”
사법을 빙자한 살인행위라는 주장은 무서운 말이었다. 재판장 박희동 중장이 강 변호사의 말을 제지했다.
“변론 중지하시오!”
그러나 강신옥 변호사는 계속했다. 법정에 있던 사람들은 이러다 강 변호사가 무사할 수 있을까 아연 긴장했다.
“극악무도한 일제 치하에서도 3·1 운동 당시 정말 내란죄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일본인들이 심판하면서 최고 12년에 머물렀습니다. 지금 법이라는 게 정치나 권력의 시녀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본 변호인은 기성세대이기 때문에, 그리고 직업상 이 자리에서 변호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피고인들과 뜻을 같이하여 피고인석에 앉고 싶은 심정이올시다.”
--- p.509~510

“피고인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진술하시오!”
이철이 먼저 일어났다.
“반국가단체를 조직했다고 하나 단체의 구성 요건이 하나도 충족되어 있지 않고 우리는 단체를 만든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반정부는 했을지언정 반국가를 한 적은 없습니다. 세계 도처에서 학생 데모가 일어나고 있으나 어디에서도 이를 국가 변란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활동하다가 죽는 것은 좋으나 공산주의자라는 누명은 씌우지 말기 바랍니다.”
“솜사탕처럼 확대된 것에 불과합니다. 경북대에서 3?21 데모 때 사용한 구국선언문은 정화영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과장된 것입니다.”(여정남)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나 조국과 민족을 위해 싸우다가 이 법정에 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국가 전복이나 폭력혁명을 하려고 한 바 없고 애국적인 표현으로 데모를 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로지 힘으로 누르려 하지 말고 민주적으로 요구를 받아들여서 해결하기를 바랍니다.”(정문화)
“검찰관님,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저에게까지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사형을 내려주겠다니 영광입니다. 사실 저는 유신 치하에서 생명을 잃고 삶의 길을 빼앗긴 이 땅의 민생들에게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 늘 부끄러운 마음뿐이었습니다. 이제 그들을 위해 이 젊은 목숨이라도 바칠 기회를 주시니 감사한 마음 이를 데가 없습니다. 사형을 구형해주셔서 감사합니다.”(김병곤)
“개인적 사정으로 힘껏 뛰지 못해서 이 법정에서 사형을 구형받지 못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후배들에게 부끄럽습니다.”(정윤광)
“이 나라, 이 민족을 사랑합니다.”(강구철)
“여정남 선배에게 미안하고 죄송스럽습니다. 유신헌법 반대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정화영)
“학생운동은 국민 총화를 위해 더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선배들에게 상을 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김효순)
--- p.51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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