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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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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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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2623761
ISBN10 89426237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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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21세기를 미식의 시대라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맛좋은 음식을 찾아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SNS와 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먹고 마신 것을 뽐내며 만족감을 찾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시대의 사람들의 신체는 병들어 가고, 순수함을 망각한 채 살고 있습니다. 음식에 무엇인가를 첨가하지 않으면 맛없는 음식이 되고, 우리 아이들은 순수한 물 한 컵 마시는것을 약 먹는 것보다 힘들어합니다. 과연 이 시대의 우리는 옛사람들보다 미식가이고 순수한 입맛을 지녔다고 자부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다시 순수의 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생명의 근원이며, 인류문명의 탄생의 열쇠인 ‘물’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성이 절실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이 어디서 기원하여 인류는 어떻게 물을 이용하며 진화하였는지, 신앙과 숭배의 대상이었던 물이 병에 담긴 상품이 되기까지의 긴 여정에 대해 돌아봐야 합니다. 이 책은 특히 가까운 미래에 외식음료 분야에 몸담게 될 학생들을 위한 지침서가 되고자 구성하였습니다. 올바른 식음료문화를 이끌어갈 최전선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본질적인 이유 이외에도 현재 전 세계의 생수(Bottled Water)산업은 블루오션으로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음료 분야입니다.
국내에서도 대부분의 식품 분야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십 종의 수입 생수가 진열대를 채워가고 있고, 워터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생겨난 지도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많은 물을 제대로 알고 마시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식수(생수, 수돗물, 정수기 물 등)를 마시고 이용할 때 조상들의 지혜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기 바라는 마음에 ‘물’에 관한 많은 문헌과 자료를 수집하고 수원지를 답사하며 정리하였습니다.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공자는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차(茶)’ 또한 중국의 오랜 역사와 함께해 왔으며, 중세시대 이후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순수하고 고급스러운 음료로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때로는 어떤 민족에게는 생명줄과 같았으며, 나라의 흥망을 좌우기도 할만큼 중요한 무역품이자 귀한 존재로 대우받았습니다. 고대부터 서양에서는 병자에게 와인을 처방하였다면, 동양에서는 차(茶)가 있으며, 각 왕조마다 독특한 문화를 꽃피우며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나라도 한때 차례(茶禮)를 지낸다고 할 만큼 한때 차문화가 융성하였으나 시대를 거치며 지금은 기다림과 순수함의 미학인 차보다는 빠르고 인위적인 맛으로 치장한 마실 거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과거 번성했던 차문화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지친 현대인의 정신과 몸을 정화하는 데 차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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