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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선물

말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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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206g | 128*180*20mm
ISBN13 9791195772537
ISBN10 119577253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람들이 글을 짓는 모습을 보면, 뭔가를 만들어낸다기보다는 숨어 있는 것을 찾아낸다고 하는 게 어울릴 듯하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기능을 향상시키는 게 아니다. 오히려 무수한 말이 자기 안에 잠들어 있음을 확인하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다. ---「말의 부적」중에서

인생의 스승은 흔히 시련을 동반하고 우리 앞에 나타난다. 오히려 그런 인생의 물음을 동반하고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만이 스승이라 부르기에 적합할지도 모른다. 온몸을 걸고 맞설 것을 요구하는 그런 인생의 물음은 점차 살아가는 의미로 변해간다. ---「하늘의 사자」중에서

어떤 시기까지 인생은 묻기만 하는 엄격한 교사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모른다고 솔직히 생각하기만 하면, 인생은 희미한 빛으로 길을 비춰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빛은 소리 없는 소리로 이렇게 말을 건다. 너무 빨리 걸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을 놓친다. 네가 실패라 부르는 사건 속에 인생의 호소가 들어 있음을 듣지 못한다. ---「미지의 덕」중에서

뛰어나다고 느껴지는 글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것을 좀더 미세하게 다시 느껴보면, 거기에는 ‘뛰어나다’고만 말하고 끝내버릴 수 없는 뭔가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둘도 없는 것일지도 모르고, 그윽하고 우아한 것일지도 모른다. (…) 우리가 쓰는 것 역시 ‘뛰어난’ 글이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미(美)는 무수한 얼굴을 갖고 있다. ---「쓸 수 없는 날들」중에서

화려한 문장이나 유려한 문장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남을 놀라게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는 다가오지 않는다. 언뜻 눈부시지만 생활의 장場을 숨 막히게 하기도 한다. 우리가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내야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 뒷받침된 낡았지만 진정한 말이다. (…)
사람이 뭔가를 말하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는 것은, 전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 전할 수 없는 뭔가가 있기 때문 아닐까. 간단히 쓸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쓸 수 없음을 직면하지 않고 쓰인 말이 어떻게 타자의 마음속 깊은 곳에 호소할 수 있겠는가. ---「쓸 수 없는 날들」중에서

쓰는 행위는 절실한 사건을 말로 나타내려는 것이지만, 동시에 자신에게 무엇이 절실한지를 생각해내는 행위이기도 하다. 우리가 갈고닦아야 하는 것은 쓰는 기술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신의 마음을 응시하는, 정적(靜寂)의 한때를 준비하는 일 아닐까. ---「말을 엮다」중에서

모순되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뭔가를 쓰고 싶다면 우선 말이 되지 않는 것을 마음에 깃들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씨앗을 조용히 키워 마음속에서 싹트게 해야 한다.
쓴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것의 씨앗을 혼자 키워가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말을 엮다」중에서

확실히 책은 읽는 사람을 위해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책은 그것을 읽어보고 싶어 하는 사람의 것이다. 통독해야 한다는 규칙도 없다. 책 자체를 사랑스럽게 느낄 수 있다면, 그리고 거기에서 하나의 말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을 손에 든 의미는 충분하다. ---「읽지 않는 책」중에서

우리의 인생에는 아무리 눈을 크게 떠도 보이지 않는 게 있다. 눈물은 보이지만 슬픔은 보이지 않는다. 신음하는 모습은 보이지만 괴로움은 보이지 않는다. 미소 띤 얼굴은 보이지만 거기 있는 사심 없는 애정은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항상 무언가 보이지 않는지도 모른다. 아마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 현실에 더 가까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찾는 것이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눈을 뜨다」중에서

읽기가 여행이라는 것을 안다면, 올바른 여행이란 존재하지 않듯이 ‘올바른’ 독서라는 것도 없음을 금세 깨달을 것이다.
같은 곳을 가도 같은 여행이 없는 것처럼, 같은 책을 읽어도 같은 독서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손에 들어야 하는 건 세상에 널리 알려진 책이 아니다. ‘나’만 읽어낼 수 있는 세계에 단 한 권뿐인 책이다.
---「자기 신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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