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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영 | 큰곰 | 2011년 11월 0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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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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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1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55*225*20mm
ISBN13 9788996277699
ISBN10 89962776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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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송두영
1963년 9월 전남 고흥 출생, 광주 학강초등학교, 조선대 부속중학교, 광주 서석고 졸업, 경희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경희대 행정대학원 졸업(안보정책학 전공), 한국일보 기자, 일본 게이오대 방문연구원, 민주당 부대변인,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현), 민주당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현), 민주당 경기 고양 덕양(을) 지역위원장(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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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교 2학년 때 5·18을 겪었다. 내가 직접 목격한, 내 눈앞에서 벌어진 5·18 광주의 모습은 큰 충격이었고, 지금도 그 기억의 잔상이 내 머릿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시민군 진압을 위해 투입된 공수부대원들은 금남로에서, 전남대 앞에서 눈에 사람이 보이면 닥치는 대로 개 패듯 몽둥이질을 해댔다. 총에 맞아 피투성이가 된 사람을 보면 그 서늘한 선혈의 붉은 빛이 너무나 무서워 무조건 도망을 가기 바빴다. 그 선홍빛 잔상은 대학에 진학한 뒤에 더 또렷해졌다. 나는 해마다 5월이 되면 가슴이 뛰고, 불안한 마음이 들곤 했다. 훗날 알게 됐지만 나도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p.21

항공기 추락 현장이 낮은 야산이었지만 길이 나지 않은 숲을 뚫고 산에 올라 현장으로 접근하기란 쉽지 않았다. 산악 구보를 하다시피 하며 현장으로 뛰어 올라가다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주저앉았는데 바로 옆에 시신이 있었다. 고인에게는 송구하지만 나는 기겁을 했다. ---p.33

여론독자부 시절 또 하나의 소득은 편집국 각 부서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한 것이다. 업무 특성상 모든 부서와 교류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석양주(마감을 마치고 오후 6시께부터 마시는 술)를 즐겼다. 석양주 자리는 마냥 술만 마시는 자리가 아니다. 당일의 핫이슈를 안주삼아 열띤 토론을 벌이기고 하고, 때론 부장 같은 윗사람을 안주 삼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신문사에서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음주는 용인되는 분위기였다. ---p.37

사회부 차장 시절 업무 피로감이 컸을 때다. 새벽에 퇴근을 하면서 라디오를 켰다. 진행자의 차분한 목소리가 야근의 피로감을 씻어 주는 듯했다. 그날 새벽 라디오 진행자는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 사람들을 위한 멘트를 했다. “오늘도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힘드시죠. 그러나 행복하게 생각하세요. 일을 하고 싶어도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야근이라도 일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합니까.” 이 멘트를 듣고 피로가 싹 가셨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취재 현장에서 더 열심히 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p.41

환경부 출입이 1년 정도 지나면서 환경 관련 전문서적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STOP CO2, 친환경이 경쟁력이다’라는 기획물을 매주 1개 면씩 4개월간 연재했다.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기획한 이 기획물로 훗날 한국일보를 떠난 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는 지속가능경영 언론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지금도 지구온난화와 환경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당시 내가 기획한 주제로 거의 모든 언론사가 기획물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p.49

자전거가 평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곳, 자전거 도로가 완벽에 가깝게 설치된 암스테르담의 거리는 인상적이었다. 암스테르담에서 북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렐리스타드도 찾았다. 바다와 같은 호수변에 풍력 발전기가 늘어선 뉴온의 풍력단지다. 이곳에서 친환경 기업에 대해 취재했다. 필립스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지속가능경영은 회사의 ‘유산’이며 ‘DNA’”라는 것이다. ---p.67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오가면서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정글을 내려다 봤다. 대부분 아직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 그 자체였다. 아마존 강은 이 밀림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다. 아마존 강을 이용해 화물선이 이동하는 모습을 비행기에서 내려다봤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를 건설하겠다면서 나라를 절단 내고 있는 요즘 아마존의 수로가 잔상에 남는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를 활용해야지 마구잡이로 개발한다고 해서는 안 되지 않을까. ---p.73

뉴질랜드에서는 가이드로부터 대학 입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의과대학과 법과대학 진학이 무척 까다롭다는 것이다. 가이드는 의과대학과 법과대학에 진학을 원하는 고교생은 반드시 자원봉사 점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인명을 다뤄야 하고, 법관으로서 범죄 혐의를 입증하고 판결을 해야 하는 업무 종사자는 반드시 인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p.78

2007년 여름, 갑자기 한국일보에 사표를 제출하자 회사 동료들은 물론 지인 모두가 의아해했다. 아니 뜬금없이 웬 사표냐고들 했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고, 또 그때까지 사회생활로는 나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던 한국일보 기자를 그만 둔다는 것은 나로서도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7월 30일 사표를 제출하고 딱 하루 쉰 다음 8월 1일자로 손학규 대통령 예비후보 경선캠프에 합류했다. 공보 업무를 담당키로 했으나 당장 무슨 일을 어찌해야 할 지 딱히 결정되지 않았다. 8월2일부터 내게 주어진 역할은 언론보도 분석 및 대응 방안이었다. 나름 출퇴근 시간을 생각해보니 오전 6시 이전에 출근해야 8시 이전에 보고서가 완성될 것 같았다. 그로부터 출근 시간은 항상 오전 6시였다. ---p.129

또 제2의 외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묶어 ‘리(이명박 대통령) 만(강만수 장관) 브러더스’라고 표현하자 로이터 통신이 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정부 여당은 버락 오바마와 이명박 대통령의 닮을 꼴을 강조했다. 견강부회였다. 그래서 오비이락(오바마는 훨훨 날고, 이명박 대통령은 추락한다)이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발표했더니 반향이 적지 않았다. ---p.145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의 제1 공약은 한반도 대운하였다. 나는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도 MB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집중 공격했다. 당파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기 때문에 공격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나의 양심을 걸고 비판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기자 시절 환경부를 출입하면서 정립했던 환경에 대한 새로운, 그리고 분명한 철학을 정치계에 입문한 뒤에도 계속 신조처럼 유지했던 것이다. ---p.156

일본의 전철에서 우리나라 전철과 가장 큰 차이를 느낀 점은 장애인을 배려한 역사(驛舍) 구조물 배치다. 우선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매표소에서 승차할 때까지 동선이 매우 짧고, 이용하기 편리하게 설치돼 있다. 또 장애인이 승ㆍ하차할 때 역무원이 직접 현장에 나와 거들어 준다. 우리나라의 전철은 어떤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어도 거의 대부분 전철역에서 장애인석에 쉽게 접근할 수 없다. 매표소와 엘리베이터의 거리가 멀고, 또 엘리베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접근해도 장애인ㆍ노약자석이 마련된 객차 맨 앞이나 맨 뒤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p.120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앞장선 기업은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급급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CEO, 종업원 그리고 세계 각국의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출발점은 에너지 절약, 즉 효율성에서 비롯된다. 이는 제품의 원가 절감과 직결된다. 덤으로 소비자, 투자자로부터 호감을 얻어 기업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주요인이다. 기업의 입장에선 지속가능경영에서 말하는 환경·경제·사회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 셈이다. ---p.105

한때 서울에서 버린 땅이나 다름없는 난지도에 인접한 덕양구 지역은 서울의 인구집중화 현상 등에 따라 각종 기피시설이 밀접한 지역이다. 자유로를 따라 고양시에 진입하면 악취가 진동한다. 흐린 날은 악취가 더욱 지독하고, 불과 수 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행신동 주민들도 고통을 받고 있다. 물론 이런 기피시설을 무조건 밖으로 나가라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최소한 주민 불편을 해소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p.177

수도권의 유명 유원지로도 이름을 날렸던 행주대교 주변의 상권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 이유 중의 하나는 그만큼 행주산성을 찾는 발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행주산성에 역사문화관이 들어선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행주산성이 역사문화의 산 교육장으로 탈바꿈한다면 호국의 얼이 계승될뿐더러 지역주민의 삶의 질 또한 자연스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p.194

온실가스 중 CO2가 차지하는 비중은 56%. CO2가 대기에 체류하는 기간은 50~200년으로 과거에 배출된 온실가스가 소멸하기까지는 최장 200년이나 소요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2로 인한 기후 변화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관측됐다. 올 겨울 서울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74도 높은 영상 1.87도를 기록, 최근 100년 사이 가장 따뜻했다. 또 겨울 내내 중국과 몽골 내륙의 극심한 가뭄으로 올 봄 황사는 예년에 비해 잦고 짙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후변화는 생태파괴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 ---p.204

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해 말 매립가스를 모아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50MW급 발전소를 준공,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는 12개의 가스 발전시설이 있으나 대부분 1∼6MW급의 소규모다. 매립지관리공사는 전기 판매로 연간 169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연간 중유 50만배럴(약 200억원 어치)의 에너지 수입 대체효과와 137만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기대된다. 이 발전소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으로부터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청정개발체제(CDM)로 인증 받으면 매년 수백억원대의 탄소 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p.221

파나소닉은 오후 8시 이후 일본 내 220개 사업장의 네온사인을 꺼 2005년 7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약 88만㎾의 전기를 아꼈다. 절약된 전기요금은 1,055만엔(약 8,100만원)이며, 줄어든 CO2 양은 384톤이다. 파나소닉 환경기획 그룹 나카무라 아키라(中村昭) 매니저는 “기업이 환경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의 시대’에 서 있다”면서 “지구환경과 공존하는 훃첨단 기술을 통해 지구촌에 공헌하는 것이 경영 방침”이라고 말했다.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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