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처음엔 사소했던 일

처음엔 사소했던 일

VivaVivo(비바비보)-37이동
왕수펀 저 / 조윤진 | 뜨인돌 | 2018년 04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5 리뷰 32건 | 판매지수 7,422
베스트
청소년 top20 21주
정가
11,000
판매가
9,9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구매 시 참고사항
  • 2019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83g | 152*210*20mm
ISBN13 9788958076827
ISBN10 89580768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선생님은 우리 반에 도둑이 없다고 믿어. 이번 사건들에는 분명 어떤 이유가 존재한다고 생각해. 정말 도둑이라면 바보같이 같은 장소에서 또다시 뭔가를 가져가진 않았겠지. 게다가 이미 잔뜩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 말이야.”
왕 선생님은 계속 말을 이어 갔다.
“도둑이 얼마나 똑똑한지를 말하는 게 아니야. 가령 어떤 일들이 합리적인 사고의 범위를 넘어섰다면, 그런 경우에는 당연히 의문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야.”
장페이페이가 또다시 손을 들었다.
“선생님, 그럼 혹시 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거짓말을 한다는 뜻인가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리빙쉰과 차이리리, 저우유춘이 동시에 입을 열었다.
“난 진짜야!!” 20-21p


사실 린샤오치는 그 사건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어쨌든 볼펜은 없어지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장페이페이가 무슨 생각을 하든 그것은 곧 린샤오치의 생각이 되었다. 린샤오치는 생각했다. 언젠간 장페이페이도 알게 될 것이라고. 나 린샤오치가 자기에게 얼마나 충성스러운 친구인지를 말이다. 그렇게 되면 늘 친구가 없었던 린샤오치에게도 마침내 요정처럼 감미로운 향기를 내뿜는 친구가 생기는 셈이다. 린샤오치는 지난번 학예부장의 일처럼 장페이페이를 실망시킬 생각도, 유일하게 손에 넣은 참된 우정을 허무하게 날려 보낼 생각도 없었다.
그래서 며칠 뒤 리빙쉰이 돈 500위안을 잃어버렸다고 소리쳤을 때, 제일 먼저 고개를 돌려 천융허 쪽을 바라보았다. 린샤오치는 마치 도둑을 체포라도 하는 양 매서운 눈빛으로 천융허를 노려보며 생각했다. 이렇게 해 주길 장페이페이도 원할 거라고. 35p


이때부터 자신의 몸에 대한 불만은 서서히 다른 종류의 분노로 변질되어 갔다. 하지만 본인의 무력함을 깨달은 리빙쉰에겐 그저 숨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리빙쉰은 점점 더 만화책 속으로 빠져들었고 또 다른 새로운 곳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았다. 바로 컴퓨터 게임이었다. 게임 속 세상에선 키가 작든, 뚱뚱하든, 비쩍 말랐든,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저 아이템만 찾아내면 관문을 통과해 왕이 될 수 있었다. 43p


며칠 뒤, 리빙쉰 역시 돈을 잃어버리자 차이리리는 집으로 돌아와 거울을 보며 깔깔대고 웃었다. 너무 정신없이 웃느라 하마터면 머리로 거울을 깨뜨릴 뻔했다. 반 아이들 사이에서는 ‘천융허가 도둑이다’라는 수군거림이 이미 시작된 터였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천융허는 도둑과는 가장 거리가 먼 타입이었다. 천융허는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아무런 걱정 없이 자랐고, 천융허의 부모님에게 동물원에 놀러 가거나 인형을 사 주는 일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천융허의 억울함을 대신 풀어 줄 생각은 요만큼도 없었다. 차이리리는 아주 재미난 연극을 한 편 보는 기분으로 천융허의 고민 가득한 얼굴을 그저 주시하는 중이었다.
이토록 즐거운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57p
아빠를 보며 천융허를 떠올렸다. 그렇다, 일부 오만한 남자들은 한 방 제대로 먹여 코를 납작하게 해 줄 필요가 있었다. 장페이페이는 아빠가 아직도 저렇게 거들먹거리며 엄마와 자신을 함부로 대한다는 사실이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토록 오만하게 구는 천융허 역시 이해할 수 없었다. ‘좀 잘생기면 다야? 사랑에 빠진 소녀에게 단 한 번의 기회도 줄 생각이 없다니, 네가 뭐 그리 잘났다고! 그냥 친구조차도 안 된다는 말이야? 일단 만나 볼 수는 있잖아? 잘난 척은!!’ 마음속에서 증오심이 이글이글 타올랐다. 80p


의기양양했던 인생에 도둑이라는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 사실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천융허는 막막했다. 할아버지가 선물해 준 운동화마저 어느새 비싼 사치품이 되어 있었다.
천융허는 울화통이 터졌다.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이렇게 짓밟힐 수는 없었다. 천융허는 감정이 있는 인간이었고 바보가 아니었다. 천융허는 자신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기로 했다.
장페이페이가 학급비 100위안이 모자란다고 하자, 천융허는 최후의 일전을 벌일 때가 왔음을 직감했다. 이 황당한 연극을 끝내야겠다고 말이다. 132p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린샤오치 | 사건의 발단이 된 금색 볼펜의 주인. 넉넉지 못한 형편 때문에 좋아하는 친구와 어색해진 뒤로 부잣집 딸 행세를 한다. 전학 간 학교의 반장 장페이페이를 선망하여 암암리에 돕는다.

천융허 | 훈훈한 외모와 매너로 무장한 교내 최고의 인기남. 어쩌다 도난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로 의심받는다.

장페이페이 | 유복한 집안의 외동딸이자 7학년 1반 반장. 전학생 장쉐를 통해 우정의 맛, 살아가는 기쁨을 느낀다. 장쉐가 천융허에게 호감을 보이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왕 선생님 | 문학소녀였으나 흠모하던 작가의 오해로 인생의 쓴맛을 본 후 학생 편에 서는 어른이 되기로 결심, 교사가 되었다. 뜻을 펼치기엔 업무량이 너무 많다는 것이 함정.

리빙쉰 | 작은 키와 뚱뚱한 몸에 대한 불만, 분노, 무력감을 느끼다가 익명의 세계인 사이버 공간으로 숨어든다. 게임 아이템을 사기 위해 급식비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한다.

뤄추안 | 천융허의 베프!....였으나 학교생활의 고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위기의 천융허를 외면한다.

차이리리 | 인생 목표는 두 가지다. 남들 다 가는 동물원에 가 보기. 천융허에게 치욕 선사하기. 어릴 때부터 천융허와 대문을 마주하고 살았기에 그의 본모습은 자신만이 안다고 확신한다.

저우유춘 |천융허에게 딱히 나쁜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자기 약점을 알고 있을 반장의 편에 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6점 9.6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9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