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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그리다

백년을 그리다

: 102살 현역 화가 김병기의 문화예술 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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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50쪽 | 816g | 152*225*26mm
ISBN13 9791160401394
ISBN10 116040139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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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테이블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청년이 불만스럽다는 듯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초현실주의 같은 사조는 인정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시인 윤동주, 바로 그였다.(100쪽)

“주영섭은 평양 주공삼 목사의 자녀들 가운데 막내, 즉 주요한과 주요섭의 동생이다. 나의 광성학교 4년 선배로, 리더십이 훌륭했다.”(173쪽)

“신미술가협회에는 이쾌대, 이중섭, 문학수 같은 내 친구들이 참여했고 최재덕, 진환, 김학준, 김종찬 등도 들어 있었다 이들은 도쿄 유학생으로 보수적인 아카데미즘보다 진취적 화풍을 선호했다.”(197쪽)

“6·25전쟁 때 인민군 치하의 서울에서였다. 그때 인민군 미술 부문의 책임자는 평양에서 내려온 문학수였다. 아무리 전쟁 중이고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있다 해도 우정은 우정이었다. 그런 와중에 김환기와 김향안 부부가 문학수와 나를 성북동 집으로 초대했다. 우리는 대접을 잘 받았다.”(210쪽)

“나는 고하 송진우 선생에게 밀서를 전해드렸고, 또 그 자리에서 답장을 받았다. 밀서 내용은 해방을 맞았으니 남북 공동전선을 펼치자는 것이었다. 평양 인사들의 뜻을 모은 것이었다.”(218~219쪽)

“회의가 끝나 회의장을 나오려는데 안막이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무, 용감한 발언을 해주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용감한 발언’은 ‘너, 반동할래? 그러면 재미없어’라는 협박같이 들렸다. 안막은 무용가 최승희의 남편이다.”(243쪽)

“선전국장 직책으로 경무대에서 이승만 대통령과 면담한 적이 있다. 그때 이승만은 ‘달걀이 영양가가 높으니 많이 먹으라’고 말했다. 하지만 달걀은 소풍 갈 때 얻어먹거나 귀한 선물로 건네는, 서민들과 거리가 먼 ‘영양가’였다. 현실을 모르는 대통령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을 갖고 경무대를 나온 기억이 있다.”(255쪽)

“자코메티는 그 개인전 직후 작고했다. 그래서 나는 자코메티의 마지막 전시, 마지막 날에 악수한 사람이 되었다.”(357쪽)

“평소 수화(김환기)는 그림을 완성할 때마다 나에게 보여주고 평가를 부탁했다. 그 덕분에 수화의 점화(點畵)를 보고 처음으로 의미를 부여한 것이 바로 나였다. ‘전쟁 때 없어진 친구들이 생각나네.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는 것처럼 목탁 소리가 들려.’”(383쪽)

“제복을 입은 평북 경찰대 10여 명이 질서를 유지하는 가운데 피스톨을 옆구리에 찬 선우휘가 연설을 했다. 영웅적인 순간이었다. 나는 뒤에 서 있는 참모 역이었다. ‘여러분, 지금부터 우리가 대동강다리를 고칩시다. 우리가 살길은 다리를 고치는 것뿐입니다. 이제부터 재목을 모아 끊어진 다리를 이읍시다’ 철교를 고치자는 제안에 피란민들이 ‘와’라며 찬성을 했다. (…) 휴전 이후 서울에서 선우휘에게 ‘대동강 도강 작전을 역사적 사건으로 조명하면 어떻겠는가’라고 의견을 물은 적이 있다. 『조선일보』의 중역이던 선우휘는 ‘우리끼리만 알고 넘어가자’고 대인 같은 반응을 보였다.”(277~278쪽)

“포로 석방 때 이쾌대는 서울의 가족을 버리고 북행을 선택했다. 분단은 월북 작가와 월남 작가라는 희귀한 용어를 만들었다. 가장의 월북 이후 남은 가족은 가시밭길의 나날이었다. ‘빨갱이 집안’으로 낙인찍혀 사회활동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그래도 부인은 홀로 포목점을 하며 남편이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면서 남편의 분신인 작품 전부를 목숨으로 간직했다. 1988년 월북 작가 해금 조치 이후 ‘이쾌대 신화’가 창조된 원동력이 그것이었다.”(302쪽)

“내가 이처럼 거창하고 이처럼 멋있는 나라를 두고 어디 있었나 하는 느낌을 지금 갖습니다. 제가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은 내 객관이요, 주관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같이 있었습니다. 함께하는 한마음으로 여생을 살고자 합니다. 여생이랄 것도 얼마 안 남았지만. 한국을 떠난 지 49년이 됐습니다. 마흔아홉 살에 한국을 떠나 49년 만이니 아흔여덟 살입니다. 밸런스(균형)가 맞는다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서양만 생각했습니다. 서양에 가서는 동양만 생각했어요. 동양을 생각함은 나 자신을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2014년 12월 국립현대미술관 초청으로 열린 회고전 인사말에서(425~426쪽)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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