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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책을 읽어줄 때 생기는 일들

아빠가 책을 읽어줄 때 생기는 일들

: 퇴근 후 15분, 편집자 아빠의 10년 독서 육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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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10g | 129*183*13mm
ISBN13 9791195371891
ISBN10 119537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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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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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기는 아이들과의 대화에 능숙한 아빠든, 무뚝뚝하고 대화에 서툰 아빠든 관계없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실천이다. 과묵한 아빠라면 책읽기가 아이들과 대화를 트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성장기에 재미있게 읽은 동화나 문학작품이 있다면, 그 책을 소개하면서 읽어 보자. 아이들이 아빠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 p.59

메리언 울프 교수의 대표 저서로 《책 읽는 뇌》가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은 독서 발달과 문해文解능력 향상을 위한 이상적인 출발점이 된다고 했다. 그는 책 읽어주기를 통해 “문자 언어를 듣는 것과 사랑받는 느낌이 연합됨으로써 기나긴 학습 과정이 진행될 수 있는 최고의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에 “인지과학자나 교육학 박사라도 그보다 나은 환경은 조성해 줄 수 없다”고 말한다.
--- pp.44-45

책 읽어주기는 엄마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 일은 엄마보다는 오히려 아빠가 더 제격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무엇보다 밤에는 더욱 그렇다.
널리 알려진 대로, 여자 목소리는 남자에 비해 고음역대에 속하며 목소리 파장이 짧다. 이에 비해 남자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중저음에 속하며 목소리 파장이 긴 편이다. 여자의 목소리 파장은 0.5미터인데 남자는 3.5미터이다.
텔레비전 뉴스에서 ‘아빠의 태담태교’에 관한 보도를 본 적 있다. 고음 목소리는 양수로 채워져 있는 자궁 내에서는 잘 전달되지 않는 반면, 중저음 목소리가 태아에게 더 잘 전달되므로 아빠들에게 태담태교를 적극 권유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태아에게만 그럴까?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기는 특히 아빠의 목소리가 빛을 발하는 일이다. 아이들이 잠을 청하는 시간에는 아빠의 중저음이 아이들의 청신경을 좀더 편안하게 해준다. 실제로 우리 아이들도 잠들기 전 아빠가 읽어주는 목소리를 더 편안하고 아늑하게 받아들였다.
--- pp.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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