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35쪽 \| 236g \| 15322420mm
ISBN13	9788962531060
ISBN10	896253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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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젊은이들의 꿈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마루’, 한마루는 ‘남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혹은 걸출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우리 토박이 말이지요. 그래서 이름처럼 남들보다 훨씬 뛰어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꿈을 담아 ‘한마루 문학 동인회’란 이름으로 2007년, 그 푸른 포부로 날개를 펼쳤습니다. 한마루 문학동인회는 한마루 문예창작교습소에서 문학 공부를 하고 등단을 한 작가들의 모임입니다. 동인회가 시작될 무렵엔 대부분 대학교 새내기들이었는데 어느새 졸업을 앞둔 성숙한 글꾼들이 되었습니다. 다른 모임들과는 달리 모든 장르의 글꾼들이 모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인뿐만 아니라 소설가와 동화작가, 그리고 수필가까지 함께하는 단체로서 장르를 불문하고 문학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가진 젊은 작가들의 모임입니다.

2007년도에 동인지 제1집 『젊은 꿈 이야기』를 내고 동인들 대부분이 대학생들이라 학업에 열중하느라 그간 책을 내지 못하다가 올해가 되어서야 제2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여느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업과 취업 준비로 바쁘다 보니 문학 활동을 자유롭게 하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동인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지탱하며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러나 우리 한마루 문학동인들은 두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서로의 작품을 나눠 읽으며 문학 이야기로 밤을 지새우곤 한답니다. 봄에는 움트는 생명의 향기를 찾아 문학 나들이를 떠나고 가을에는 작품 낭송회를 하면서 서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시대의 대학생을 불쌍하다고 말합니다. 등록금은 비싸고 아르바이트를 밤낮 없이 해도 학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며, 어찌어찌 힘들게 졸업을 해도 취업난에 시달리는 것이 시대의 현실이지요. 그래서 많은 대학생들은 베개를 베고 누워 꿈을 꾼다는 말이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이나 실컷 자고 싶다는 말일 테지요. 그러나 우리 한마루 젊은이들은 초록빛 꿈을 가진 대학생들입니다. 비록 지금은 글을 써서 용돈조차 벌 수 없는 새내기 작가들이지만 훗날 세상을 밝히고 희망을 심는 일에 앞장을 서서,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더불어 힘들고 지친 우리들의 삶까지도 감싸 안는 글을 써 나가리라 다짐합니다.

우리는 꿈과 열정, 그리고 패기를 가진 젊은이들입니다. 하얀 도화지 위에 무엇을 그려도 칭찬을 받는 어린아이들처럼 무엇이든 쓸 수 있는 젊은이들입니다. 꿈의 크기를 잴 수 없을 만큼 큰 가슴들을 지녔기에 앞으로도 끝없이 많은 작품들을 쓸 것이며 우리 문단의 별이 될 것이고 나아가 세계에 ‘한마루’라는 이름을 빛내는 걸출한 작가들이 될 것입니다.

점점 인정이 메말라 가는 세상, 생각하고 고민하기보다는 무엇이든 가볍고 쉽게 잊어버리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문학을 하며 우리글, 우리말을 지켜 나간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더구나 젊은 작가로서 우리 문학을 지키기 위해 많은 밤을 지새운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일 것입니다. 이 꿈들을 변함없이 펼쳐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한마루 문학동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면서 용기의 박수를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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