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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길에서 만난 산수유람의 풍류

지금, 길에서 만난 산수유람의 풍류

: 힐링로드 경북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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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30*170*20mm
ISBN13 9791195667376
ISBN10 11956673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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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들의 생활은 지금의 눈으로 보자면 불편 그 자체였다. 냉장고도 없고, 에어컨도 없다. 타고 다닐 전차와 버스도 없고, 때가 되면 고를 수 있는 식당도 없다.
그렇다고 지금을 사는 이들이 참으로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아가느냐 하면 그도 아닌 듯하니, 세상일이 참으로 재미있는 게다. 재미나지만 험한 세상을 잘 살아보려면 나름의 지혜와 방법이 필요하겠다는 말이다.
--- p.006

전라도와 경상도 이야기가 나오고, 영남대로와 조선 인재 절반의 절반이 있다는 선산까지 이야기가 이어졌다. 문득 한 분이 이렇게 말한다.
“여기는 먹을 게 없으니 열심히 공부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었겠지. 그러니까 과거 급제도 많이 나오고, 인재도 많았던 거 아니겠나?”
툭 던진 말에 동석한 이들이 박장대소를 했다. ‘먹을 것이 없다’는 그 말에 적극적으로 공감한 것인데, 그 말의 원인을 찾아보면 역시 낙동정맥이 될 것이다. 이 중에서 몇 군데를 살펴보면서 산의 풍경과 함께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도 담아보려고 한다. 낙동정맥을 거치다 보면 척박한 환경에 맞서며 억척스럽고, 단정하게 생활했던 그들의 모습이 다시금 보일 것이다.
--- p.023

한동안 여름밤 우리의 안방을 〈전설의 고향〉이 차지했던 적이 있었다. 처녀귀신부터 호랑이까지 우리 주변의 이야기는 무시무시하고 애간장을 녹이는 화면으로 안방을 찾아왔었다. 그중 가장 자주 출연했던 주역 중 하나가 바로 여우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우리의 전설은 영악하고 신비한 여우에게 기대고 있는 게 많다. 그런데 이제 우리는 여우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전설의 고향이 사라지듯이 여우도 우리의 곁을 떠나간 것이다. 그건 또 다른 삭막함이기도 하다. 어설픈 CG와 익숙한 스토리에도 같이 놀라고, 같이 정을 나누던 소박함과 따뜻함이 점차 사라진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우를 복원한다는 것은 이런 따뜻한 이야기를 우리 곁으로 불러오는 것과 같다. 그리고 시작은 하늘과 자연의 풍경이 가장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곳이 되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백산이 여우 복원 프로젝트의 장소가 된 것은 제법 잘 어울리는 선택으로 보인다.
--- p.037

그러다가 어느 순간 주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정상 부근에 도달했음을 알아차리고, 그제야 멈췄던 숨을 좀 더 수월하게 내쉬게 된다.
이미 정상 인근은 거대한 바람개비로 채워져 있다. 흰색과 회색이 섞인 바람개비들은 그 거대한 크기와 함께 웅웅거리는 거대한 기계소리와 함께 나타난다. 그 소리와 규모에 압도되어 마치 현실과 전혀 다른 세계에 들어온 것처럼 느껴진다. 하나 둘 나타나는 바람개비 기둥을 눈으로 세다 보면 어느 순간 바람개비가 이 지역을 포위하듯 둘러싸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 p.071

청량산은 다른 산에 비해 그리 높지도 않고, 위치도 주요 산맥에서 떨어져 있어서 인근 사람들에게나 인기 있던 산이었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 접어들면서 청량산은 전혀 다른 산으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16세기 이후부터 청량산은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여기에는 청량산을 아끼고 머물렀던 이현보, 주세붕, 이황 등의 역할이 컸다. 특히 이곳에서 노년기를 보낸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과 동일시되면서 조선 후기의 청량산은 으뜸의 유람지인 동시에 수양지가 될 수밖에 없었다.
--- p.091

깊은 산등성이를 몇 개쯤 넘어서자 경상북도 화양읍 송금리, 작은 마을이 나온다. 작은 개천이 흐르는 시골마을이다.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1km쯤 들어가니 회색빛 터널이 나온다. 이곳이 ‘청도 와인터널’이다. 1905년에 개통된 터널이었으나, 산 중턱이라 열차의 운행이 어려워 1937년에 운행을 중단한 곳이다. 그러다 한국전쟁 당시 군수물자를 운반하는 ‘도로’로 잠시 이용되었지만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다시 오랫동안 방치되었다. 그렇게 기억에서 사라진 터널이 다시 열린 것은 청도에서 감 와인이 만들어지면서부터이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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