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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배운 것들

길 위에서 배운 것들

: ‘길 위의 철학자’ 신정일의 아프게 아름다운 인생 독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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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36g | 145*207*20mm
ISBN13 9791186273456
ISBN10 118627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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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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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혼자였다. 누구도 나를 주목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만 따돌림을 당한 게 아니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사람들과 쉽게 섞일 수 없었다. 사람들은 이방인 같은 나를 받아들이기를 한사코 거부했다.
---「프롤로그」중에서

천천히 걸어가면 찾아올 것 같았다. 어깨를 툭 치며 둘러 세워놓고 씩 웃는 얼굴에서 아카시아 꽃냄새가 날 것 같았다. 더 천천히 걸었다. 그러나 오지 않았다. 그냥 그 자리 주저앉아 멍한 채 기다렸다. 찬바람만 휙휙 스치고 지나갔다
---「기다림」중에서

가난했기에 나는 다른 사람들과 아주 다른 삶을 살 수 있었다. 어쩌면 그것은 나의 정해진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었음을 깨달은 것은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였다.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운명이었다」중에서

어떤 날은 남의 집 추녀 밑에서 잠을 자기도 했고, 어둠 속에서 별을 보며 하염없이 걷기도 했다. 변하지도 않고 동요하지도 않는 길라잡이별인 북극성을 보며 어둠 속을 걸었다. 어떤 날은 산길에서 온종일 산딸기 같은 야생 열매를 따먹기도 했다.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자유를 찾아 떠났던 길. 그 자유를 찾아 해방감을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한 채 돌아오던 길. 내 마음은 한없이 서글프고 슬펐다.
---「우주 속에 홀로 내던져진 절체절명의 고아」중에서

나는 태어나면서 갖고 나온 두 발을 가장 신뢰한다. 두 발만 건강하면 비록 느리긴 해도 어디든지 못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책만 한 권 펼치고 있으면 세상 그 어떤 것에서 느끼는 기쁨보다 더 큰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내 인생의 동반자인 책을 만났고, 그 책이 내 곁에 항상 있으면서 나를 채근하기도 하고 부추겨주기도 했다. 그것이 지금껏 나를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살게 한 힘이었다.
---「나는 언제나 혼자였다」중에서

나는 철저히 외톨이였다. 사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어머니가 그나마 나를 가장 관심 있는 눈길로 바라봤을 뿐 아버지도, 할머니도, 고모나 삼촌, 작은아버지 내외도 그저 한 아이가 자기들 곁에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누구도 “이렇게 살면 안 돼.” 라거나 “장래 희망은 뭐니?”라며 살갑게 챙겨주지 않았다. 심지어 학교에 가는지, 안 가는지조차 관심을 두지 않았다. 어쩌다 눈길이라도 마주치면 그저 무심히 바라만 볼 뿐이었다. … (중략) … 그만큼 나는 철저히 혼자였고, 언제나 외로웠다. 그 때문에 그것을 즐기는 법을 일찍부터 터득했다.
---「나는 언제나 혼자였다」중에서

사람은 누구나 혼자서 태어나고, 혼자서 살다가 죽는다. 그렇듯 실존이란 한마디로 자력갱생(自力更生)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나의 아버지는 일찍부터 나를 세상이라는 엄혹한 무대에 내던져 놓고 스스로 삶을 개척해나가기를 바란 것은 아닐까. 세월이 흘러 내가 아버지가 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이 사회에서 이런저런 일을 벌이며 살다 보니 살아 있는 것, 무수히 많은 사람과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시시때때로 얼마나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는지 모른다.
---「나의 아버지, 신영철」중에서

나는 길 위에서 세상의 모든 것을 보고 배웠다. 산천을 유람하면서 좋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또한 다행스럽고 행복하기 그지없다. … (중략) … 나는 작가이기 이전에 문화운동가로 살았고,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았기에 그만큼 자유로웠다. 그 때문에 때로는 ‘인디라이터’나 ‘독립저술가’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외롭기 짝이 없는 인생이었다. 어떤 일을 당해도 어디 한 곳 하소연할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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