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1쪽 \| 57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5271328
ISBN10	897527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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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저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고대 역사에 관한 전문 지식을 지니고 그리스,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쟁 역사 소설을 주로 집필하고 있다. 열 살 때부터 골프를 즐겨 쳐서 상당한 수준의 아마추어 실력을 갖추고 있는 그는『배거 밴스의 전설』에서 인도의 경전인 마하바라타, 특히 바가바드 기타를 토대로 골프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내고 있다. 액션영화 시나리오 작가로도 유명하여『어버브 더 로』『프리잭』등의 작품들이 있다. 소설 작품으로는『게이트 오브 파이어』『타이드 오브 워』가 있다. 신비스러운 골프 소설『배거 밴스의 전설』은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을 하고, 맷 데이먼, 윌 스미스, 잭 레먼 등이 주연을 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역자 : 이은희

상명대학교 교육학과 영어교육학을 공부하고 홍익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일요신문 외신부를 거쳐 현재 전문번역가와 도서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이렇게 하라』『사랑을 지혜롭게 하는 법』『당신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라』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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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 가장 근원적인 두려움, 인간이나 동믈들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느냐?'

'다른 개들과 무리를 이루고 있는 개들은 사자처럼 용기를 낼 수 있단다. 사냥개들은 저마다 자기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알지. 사냥개는 지위가 높은 개를 두려워하고, 지위가 낮은 개는 두려워하지 않는단다. 공포는 공포를 정복한다. 스파르타인들도 더 큰 공포를 죽음에 대한 공포 맞은 편에 두지. 더 큰 공포란 불명예에 대한 공포를 말한다. 집단에서 쫓겨나는 것을 말하지.'

'하지만 그것이 과연 용기입니까? 불명예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나온 행동 역시 공포 때문이 아닙니까?'-중략-

'공포의 반대말은 바로 사랑이구나.' (공포에 관한 디오네케스의 논의 중)

--- p.78, p.232 (2권)

나는 추도식과 비석, 그리고 비문에 대해서 더 물어보았다. 선장은 애써 기억을 돌이켜보려 했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스파르타인들의 무덤가에 놓인 비석에는 그 추도식에도 참석했던 시모니데스 시인이 지은 시가 새겨져 있었다 한다.

'그 비문을 기억하시오? 너무 길어서 기억하지 못하겠소?'

'아니오, 그 글은 스파르타식으로 지어졌소. 쓸모없는 말은 하나도 없이 간결했소.'

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 비문을 낭송했다.

O xein angellein Lakedaimoniois hoti tede
keimetha tois keinon rhemasi peithomenoi

이 글을 최선을 대해 번역해보면 다음과 같다.

길손들이여, 스파르타에 가서 전해주오. 조국의 명을 받들어 여기, 이곳에 우리가 누워 있노라고.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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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역사를 뒤바꾼 전설적인 스파르타 용사들이 영화 「300」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와 페르시아 전쟁 중 B.C. 480년에 있었던 테르모필레 전투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소설이다. ‘테르모필레 전투’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정예부대와 시민들로 구성된 300명의 스파르타인들이 세계정복의 야망에 불타는 수백만의 페르시아 군대에 저항하여 침략의 예봉을 꺾을 수 있었던 ‘힘과 용기의 근원’이라는 매력적인 주제를 좇고 있다. ‘뜨거운 문’을 뜻하는 지명 테르모필레는 수많은 침략으로 유명해졌으며, 승산이 없는 이 전투에서 최후까지 ‘맨손과 이빨’만으로 저항하다 장렬히 전사한 스파르타인의 ‘감동적인 용맹과 희생’은, 현재까지도 역사와 문학에서 엄청난 역경에 맞서 영웅적으로 저항한 본보기로 칭송되어 오고 있다. 최근에 세워진 레오니다스 기념비를 비롯하여, 페르시아 침략의 예봉을 꺾은 이 전투와 전사들을 기리는 역사적인 기념비가 지금도 테르모필레에 남아 있다. 이 역사적인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스티븐 프레스필드는 한편의 위대한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근래에 보기 드문 장엄한 스케일의 남성소설 불의 문은 비단 전쟁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까닭에 남성소설인 것은 아니다. ??불의 문??은 문체와 기법에서 그리고 장면 묘사와 등장인물들의 심오한 대화에서 고대의 호메로스가 보여주었던 서사시적 웅변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고대 페르시아의 제왕 크세륵세스의 명을 받아 페르시아 역사가가 기록하고, 스파르타군의 유일한 생존자, 그것도 정식 군인이 아닌 종자(시종) 크세오네스가 구술하는 형태로 짜여 있는 이 소설은 ‘역사가의 기록문’과 ‘구술자의 객관적인 살피기와 느낌(존대 형식)’이 날줄과 씨줄처럼 잘 조화되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때로는 역사적 사실을, 때로는 가슴 저리는 감동을 진하게 맛볼 수 있게 한다. 근래에 유행하고 있는, 인간의 심리에만 집착하는 사소설(私小說)들과 비교하여 이 작품은 분명히 성격을 달리한다. 물론 ‘삶과 죽음’이라는 개별적 인간의 문제에 대하여는 다른 어느 작품에 못지않게 끈끈한 통찰력을 보이고 있지만, 동시에 깊은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를 결정하게 한 요인’에 대하여 거시적인 안목과 평가를 제시해주고 있다.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기반으로 한 역사소설 이 소설은 질 수밖에 없는 전쟁, 300명 대 2백만 명이라는 전쟁을 앞에 두고 스파르타인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각오를 갖게 했는지를 탐색하고 있다. 저자는 여기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집단 의식이 어떠한 대립과 갈등의 과정을 겪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가령 스승과 제자는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눈다. “너는 지금 공포를 느끼고 있는가? 공포는 어디에서 생기는가? 공포가 갈비뼈 몇 마디째에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근육을 움직이면 공포가 어느 정도 극복되는가?” 전쟁이라는 압도적인 공포 앞에서 질려 있는 제자에게 스승은 ‘인간의 심리’를 ‘물질’로 환원시켜 보는 고대인의 시각으로 편안히 묻는다. 그러나 이것은 스승이 제자에게 진정으로 요구하는 대답은 아니다. 이어서 스승은 형이상학적인 화두를 던져 제자로 하여금 스스로 대답을 생각하게 하는데, 이는 저자가 독자들로 하여금 먼저 대답하게 하고 그것이 정답이었는지 확인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아주 고도한 글쓰기의 수법이기도 하다. “사랑!” 마침내 화자의 입에서 대답이 나올 때 독자들은 이 말이 그토록 심오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릎을 치게 된다. 그리고 저자는 역사적 실존인물인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와 그 밖의 인물들의 입을 빌어 고대인들의 세계관, 국가관, 이성관 등에 대하여도 아주 실감나게 표현해내고 있다. 불의 문의 역사적 배경 불의 문은 제2차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중 기원전 480년에 있었던 ‘테르모필레 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소아시아를 이미 장악하고 지중해 연안의 정복마저 눈앞에 두고 있던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대왕은 마라톤에서 참패한 뒤 그 야망을 아들 크세륵세스에게 넘겨준 채 눈을 감는다. 크세륵세스는 더욱 강고한 군대를 동원하여 재차 그리스를 침공하는데, 그리스 연합군을 지휘하게 된 스파르타는 육지의 침공로인 좁은 고갯길 테르모필레(‘뜨거운 문’이라는 뜻)에 300명의 전사를 파견하여 이를 막게 한다(종자까지 포함하면 약 1,000명). 이들 300 용사는 200만의 페르시아 대군을 맞이하여 7일 동안 항거하다가 모두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 덕분으로 그리스군은 다시 세력을 결집하여 페르시아군을 대파하게 된다. 이를 두고 후대의 역사가들 중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기원전 480년에 모든 서양의 역사는 300명 남자의 창 끝에 온통 모아졌다.” 스파르타인과 스파르타 사회에 대한 재조명 고대 그리스 하면 메리 르노의 작품에서 그려지던 관점이 지배적이었다. 즉 아테네인들이 창조적이고 합리적이라면 스파르타인들은 호전적이고 거칠게 묘사되곤 했다. 지금까지 아테네인들에 편중되었던 고대 그리스를 스파르타의 관점에서 재조명해보는 일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사회가 평안하면 아테네가 화두로 떠오르고 사회가 불안하면 스파르타를 떠올린다는 말이 있는데, 현재의 우리 사회도 스파르타에 대하여 제대로 알고 배울 필요가 있을 듯하다. 프레스필드에 의해 비추어진 스파르타 시민들과 그들의 사회제도는 흔히 알려진 스파르타의 이미지를 파격적으로 뒤엎는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www.amazon.com)에 올라온 한 독자의 글은 이를 단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나는 앞으로 고대의 역사에 관한 모든 어드벤처물에서 스파르타의 편을 들고 싶을 정도로 이 책은 나를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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