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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펭귄은 어디로 갔을까?

첫 번째 펭귄은 어디로 갔을까?

윤재옥 | 큰곰 | 2011년 11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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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55*225*20mm
ISBN13 9788996277682
ISBN10 8996277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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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윤재옥
1961년 경남 합천군 덕곡면 북동 마을에서 태어났다. 경북 고령군과 강을 마주한 곳이었다. 학남초등학교에서 1학년을 마친 후 대구 내당초등학교로 전학했다. 이후 영남중학교, 오성고등학교를 다녔다. 태어난 곳은 경남이지만 그가 자라고 학창시절을 보낸 곳은 대구였다. 1981년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왔다. 224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경찰대학 1기로 수석 입학했다. 졸업도 수석이었다.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후 그에게는 경찰대학 출신 1호라는 신기록이 이어졌다. 경감 1호, 경정 1호, 총경 1호, 경무관 1호, 치안감 1호, 치안정감 1호였다. 1992년에는 한국일보가 선정한 ‘2000년대를 빛낼 100인’에 뽑혔다. 경찰 간부로서 그의 리더십은 빛을 발했다. 36세 되던 1998년 고령경찰서장을 시작으로 대구 달서경찰서장, 구로경찰서장,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 대구지방경찰청 차장, 중앙경찰학교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북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다. 2010년 시련이 닥쳤다. 이유를 모른 채 경찰을 떠나야 했다. 현재 한양대 특임교수와 동국대 객원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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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 양대 이념은 민주성과 능률성이다. 공교롭게도 이 두 이념은 때때로 상충되기도 한다. 정책결정자에게 고민을 안겨 주는 부분이다. 치안행정도 마찬가지다. 이를테면 성폭력 피해 여성 지원을 위해 만든 ‘원스톱 지원센터’에 여경과 간호사들을 24시간 배치하는 것이 신고 건수에 비해 비효율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려는 이런 노력을 겉으로 드러나는 효율만으로 판단한다면 세상은 얼마나 각박해지겠는가? ---p.28

우리나라의 법질서 확립을 위해 ‘깨어진 유리창 이론’을 도입하고, 경범죄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을 강력하게 적용하여 단속하는 것이 옳은 방향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자. 나의 소견으로는 뉴욕시의 모범적인 치안정책 성공 사례가 우리 현실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찰이 무단횡단, 쓰레기 투기 행위를 강력 단속할 경우 시민들이 순순히 따르겠는가? 대안이 무엇인가? 경범죄가 아닌, 보다 크고 심각한 법질서 위반 요소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하는 것이다. 즉 큰 말을 단속함으로써 새끼 망아지의 법위반 분위기를 일소하는 정책이 더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p.40

경찰 업무의 특성상 오랫동안 수사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구속시킬 수밖에 없다. 얼핏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경찰은 자신이 구속시킨 사람들로부터 원성을 사기가 쉬운 직업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김 대장의 손을 거쳐 감옥에 갔다 온 사람들은 대부분 그의 팬이 된다고 한다. 호기심이 가는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경찰생활을 오래 했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것은 처음이었다. ---p.63

2010년 경기경찰청장으로 부임하면서, 일이 잘되면 창문을 보고 일이 잘못되면 거울을 보겠다고 약속했다. 일이 잘되면 창문 밖의 직원들이 도와줬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일이 잘못되면 거울을 보며 필자의 부족한 점을 반성하겠다는 약속이다. 공직생활 내내 그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p.66

일이란 결국 현장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계급이 높은 사람이 계급의식을 버리고 한 단계 내려가서 현장을 이해하고 현장의 공감을 얻기 위해 사심 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소통의 예술, 즉 경청하고 공감하는 마음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은 지극히 중요한 관리자의 미덕이 아닐 수 없다.---p.80

지역을 가리지 않고 좋은 인재를 잘 선발해 쓰는 것은 그만큼 경찰에 플러스가 되고 국민들에게 득이 돌아가는 ‘윈원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출신 지역에 따라 핵심요직의 사람이 바뀌는 현장을 보면서 그 와중에 피해 본 사람들의 한 맺힘을 살펴야 할 것이다. ---p.97

현장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은 현장 경찰관들의 책임보다 관리자의 잘못된 조직관리 방향성에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직의 관리자들이 현장의 문제점 대부분이 자기들의 잘못으로 인한 것임을 자각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선결과제이다. 사건이 발생하거나 문제가 생길 때 태스크포스 팀을 조직하거나 특별대책을 위해 부산을 떨곤 한다. 하지만 결국 문제의 근본원인은 그런 조직의 최고책임자에게서 찾는 게 더 정확한 경우가 많다. ---p.105

실패한 경찰청장의 특징 역시 비전과 콘텐츠와 관련이 있다. 비전에 있어서는 경찰 조직이 국가 전체의 공무행정 체계 내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전략적 선택 지점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다. 또한 콘텐츠가 부족한 경우도 있다. 경찰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급격한 변화를 하겠다고 무모한 계획을 추진하는 이도 있다. 게다가 돌출행동이나 좌충우돌식 발언, 독선적 조직운영 등의 요소도 장애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p.125

한국이 객관적으로 범죄통계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자랑하고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낮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1등 치안에 꼴찌 경찰’이라는 말인데 무엇이 문제일까? ---p.134

어부(漁夫)에게 있어 고기를 몇 마리 잡았느냐보다 그물이나 어구(漁具)를 정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듯이, 일정 기간에 범인을 얼마나 검거했는가도 중요하지만, 평소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긴급 상황 대응능력을 키우고 범인이 빠져 나갈 수 없도록 촘촘한 사회적 그물망을 만드는 체계적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이처럼 하나의 현상보다는 저변에 있는 구조적 원인을 찾아 근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정공법일 것이다.---p.144

“절제·겸손·균형”이라는 기준은 짧지 않는 경찰생활을 지탱해 준 큰 버팀목이자 울타리였다. 경찰을 떠난 후인 지금에도 이것 이상으로 내게 있어서 금과옥조로 삼을 만한 좌우명이 없는 것 같다. ---p.161

경찰 직원들의 복지를 이야기할 때면 물질적인 복지를 떠올리곤 한다. 수당 인상이나 휴가 등 당장 눈에 보이는 복지를 생각하기 일쑤다. 하지만 경찰 직원들을 위한 궁극적인 복지는 뭐니뭐니 해도 교육이다. 자신이 속한 조직 내에서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개인 차원에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다. ---p.175

전교 어린이 회장 선거 합동연설회 날이었다. 4, 5, 6학년 학생들이 운동장에 앉아 있고 연단에 올라섰을 때였다. 멀리서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짐자전거에 올라서신 채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계셨다. 출마한 다른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대부분 내빈석에 앉아 계셨는데 아버지는 저기 멀리 운동장 나무 아래서 가져오신 짐자전거 위에 올라서 계신 것이었다. 그런 아버지가 결코 부끄럽지 않았다. 적어도 그날은 우리 아버지가 제일 높이 서 계시는 분 같았다. 물질적인 가난은 부끄럽거나 주눅 들어야 하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짐자전거 위에 서신 아버지가 가르쳐 주시고 계셨다. ---p.207

역방향 기차를 타는 일은 전혀 불편한 일이 아니다. 역방향 열차가 내게 주는 의미는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살아야겠다는 임전무퇴의 결의다. 오늘도 역방향 기차를 타고 내가 자란 뿌리인 대구로 내려가면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본다. ---p.196

지금도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아내를 보면서 굳이 그러지 말라고 말릴 마음은 없다. 청문회 준비란 것이 달리 무엇이겠는가. 늘 자신 주변을 한결같이 잘 정돈하고 부끄럽지 않게 처신하면서 산다는 것과 같은 말이 아니겠는가. 아내의 그런 요구에 난 열심히 부응하려고 한다. 현직에 있을 때는 성실하고 청렴한 공직자로, 떠나 있을 때는 건실한 시민으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자세로 말이다. ---p.215

경찰대학 1기생들은 경이적인 학생들이었다. 정원 120명 모집에 2만 4,000여 명이 응시하여 224:1의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전국의 최우수 수재들이었다. 그런 가운데 수석 입학하였으니 주변의 관심과 주시가 오죽했으랴. 그러니 늘 긴장과 피곤의 연속이었다. 입학 당시의 성적을 유지하고 관심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강박을 늘 느끼면서 생활했다. ---p.236

고령경찰서장 시절 직원들과 매일 아침 1:1 등산을 했다. 매일 차례를 바꿔 함께 등산을 하면서 개개인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산에서 내려와서는 함께 목욕하고 아침식사를 같이하였다. 그런 식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직원들과 재직 기간 중 쉼 없이 생활을 함께하다 보니 모두 가족 같은 친밀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p.250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시행하여 성공을 거둔 문제해결 중심 치안활동, 공감 받는 경찰활동, 치안 경쟁력 확보, 소통과 배려의 조직문화라는 목표를 경기청에서도 지속 추진하였다. 특히 직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청장이 경기청 직원 2만 명 중 절반 이상을 임기 중 직접 만나겠다고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켰다. 청사 1층에 ‘通’이란 카페를 마련하여 직원들과 청장간의 격의 없는 대화는 물론 경기청 전체 직원들 간의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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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시골 대청마루 한켠에 놓여 있는 오래된 질항아리와 같은 느낌을 준다. 윤 청장이 직접 한 문장 한 문장 써 내려간 글은 의외로 질박하다. 화려한 미사도 없다. 가식의 여구도 없다. 의례히 이런 류의 책들에 담기는 자기PR의 성찬도 없다. 대신 일견 딱딱해 보여도 그 행간에는 자신에게는 엄격했고(修身), 가족을 사랑했고(齊家), 국민과 조직을 먼저 생각했던(治國) 진정성이 담겨 있어 책을 읽고 나면 두고두고 뭉클한 여운이 남는다. 인생살이의 끝자락에서 윤 청장과 같은 인물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그래서 크나큰 행운이었다.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내가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은 사람이 바로 윤재옥 청장이었다.
김주영(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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